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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조성길 보도’로 본 문제점, 기자들 북한 보도 순도 높이길”[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570] 나세웅 MBC 통일외교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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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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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8  16:19:54
수정 2020.11.13  1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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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해 여름 한국에 입국한 사실을 JTBC가 단독 보도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여권이 악재를 덮기 위해 국면 전환용으로 관련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달인 7일 MBC가 조 대사대리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야당도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조 대사대리 입국 취재 이야기가 궁금해 지난해 조성길 대사대리 입국 사실을 듣고 취재해온 MBC 통일외교팀의 나세웅 기자를 지난 22일 전화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나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나세웅 MBC 통일외교팀 기자 <사진=나세웅 기자 제공>

“부인이 남한 정착 아닌 북한 되돌아갈 방법 찾다가 언론사 제보”

- 지난 6일 JTBC가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 입국했단 보도가 나왔을 땐 이슈였는데 잠잠해진 거 같아요. 현 상황 어떻게 보세요?

“지금은 국정원이나 정부 쪽도 이 사안이 확대되기를 원치 않고 처음에 국정원이 다른 이슈를 덮으려고 공작했다고 주장하던 야당도 지금은 조용합니다. 저희가 그게 아니라고 팩트 체크하는 식으로 보도하고 나서 그 이상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언론사들에 제보했던 조성길 대사대리 부인 이 모 선생님이 지금은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잠잠해졌고요. 정권이든 국정원이든 아니면 야당의원이든 당사자든 일단은 조용히 있기를 원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그럼 이게 이대로 끝날지 아니면 이슈가 더 될 수도 있을까요?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고 봅니다. 처음에 문제를 알리고 스스로 언론사를 찾았던 부인 분이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 남한에서 정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바꾸신 건 아니거든요. 자신의 문제가 정쟁화되고 시끄럽게 되는 게 싫다는 거죠. 여전히 엄마로서, 딸과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씨는 남아 있고 문제가 해소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최근까지 이 씨 상황은 어떤가요?

“현재는 언론과 카메라 앞에 나서고 싶지 않아 하는 상태고 기자들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언론 보도 이후 국정원이 추가로 보호 조치를 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합니다. 여전히 혼자 지내시는지는 확인하지 못했고요. 저희와 접촉할 때는 혼자 지내면서 직장을 다닌다고 하셨고요.” 

- JTBC 보도를 볼 때 어떠셨어요?

“저희도 준비하던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JTBC 보도에서는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는데, 보도 경위를 말씀드리는 편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한테 제보가 온 게 9월 초이고 그때 제보자인 이 씨가 저와 말씀을 나누면서 한 달 전인 8월에 이미 JTBC에 연락했다고 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그러니까 JTBC에 이어 저희에게 제보한 건데, 당시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남겨서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언론사들에도 제보했는지, 접촉했는지 여쭸지만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어쨌든 저희 말고도 적어도 한 곳 이상을 접촉했다는 것이니까, 시간 지나면 다른 언론사에서 보도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했습니다.

아쉬움이 있는데 MBC가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보도를 놓친 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조 대사대리 부인 본인이 어떻게 해서 남한행을 선택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당사자의 설명이 빠진 채 보도가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북송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빠진 채 한국 귀순 사실만 강조되면 정말로 북에 남은 가족들에게 위해가 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요.” 

- JTBC 보도가 나가고 MBC 보도국 내의 반응은 어땠나요? 보도국 내에서도 나 기자님이 알고 있다는 건 알았을 거 같은데.

“보도 이후 저희도 내부 논의를 거쳐서, 마치 국정원 공작을 하는 것처럼 정치권에서 정쟁화되고 있으니 후속 보도로 바로잡자고 얘기가 됐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당사자가 원했던 메시지가 안 담겼으니까 그동안 저희가 준비했던 거를 최대한 조율해서 한번 보도하도록 하자고 얘기가 됐죠.” 

- 기자들에겐 단독 욕심이 있잖아요. 그게 나쁜 거도 아니고요. 아쉽진 않았어요?

“물론 저희가 1보를 하지 못한 건 아쉽죠. 그리고 보도 내용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저희가 했으면 더 정확하게 억측을 피하면서 보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취재한 내용 중에는 죄송스럽게도 지금도 시원하게 말씀을 못 드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조 대사대리 부부가 한국에 와서도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을 좀 더 시간을 들여 조율해서 담았으면 문제 해결에 더 보탬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그다음 날 저희는 팩트체크하는 식으로 ‘사실은 이게 이렇습니다.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고, 외부에 알려진 계기는 이렇습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조 대사대리 부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에도 딸 때문에 북한 대사관에 전화해서 자신의 위치를 얘기할 정도로 북한에 돌아가는 것에 의지를 보였다’는 내용을 같이 전달했어요. 그래야 이분 주장의 맥락이 좀 이해가 되잖아요. 그런 내용이 없다면 한국까지 와서 북한 돌아가겠다며 언론사를 찾아다닌다는 게 국민들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배경에는 딸에 대한 걱정이 있다는 점이 설명돼야 의문이 풀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JTBC 보도가 나간 후 조 대사대리 부인인 이 씨는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보도인지 모르겠다. 살기 힘들다. 조용히 있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던데 언론사에 제보하면 보도된다는 걸 몰랐을까요?

“잘 알려진 것처럼 유력 외교관 집안의 자제고 해외 경험도 많아서 이분도 모르진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부인 분이 언론사를 찾아다니기까지는 자신들에 대한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요. 다른 하나는 국내에서 한국 정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요구가 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좌절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또 당시에는 부인 분이 조성길 대사대리와 북송 문제로 다투고 혼자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에 딸과 가족을 북에 두고 혼자 정착하려니 심리적으로 안정적일 수 없겠죠. 제가 느끼기엔 굉장히 불안해 보였어요. 딸과 관련한 얘기를 할 때는 어떤 경우 아예 대화를 회피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목소리가 젖어 들면서 울음에 가까운 대화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보 초기에는 굉장히 감정적으로 힘들어하셔서, 비록 저라도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저와 상의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행히 차분하게, 안정적으로 바뀌시기도 했고요. 또 만약 일시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북송을 말씀하신 것이라면, 그걸 제가 그대로 보도할 수는 없잖아요. 한때 격앙된 감정으로 북송을 원한다고 한 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한국 정착을 포기하고 북한에 돌아가길 원하시는 건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 실제 북한에 가고 싶진 않아도 가족들을 위해 북한에 ‘배신하지 않았다’는 시그널을 보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잖아요.

매번 의사를 두 번 세 번 확인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기도 했어요. 일시적인 감정 아니냐고. 그럼에도 부인 이 씨는 여러 차례 북송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끊기더라도 딸과 가족이 있는 북한에서 지내고 싶다고요. 말씀하신 ‘조용히 있고 싶다’는 것도 한국에 남길 원한다는 뜻이 아니라고도 분명히 말했어요. 오히려 제가 국정원의 압박으로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습니다.” 

- 언론사에 제보하면 북한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부인 분이 생각하시는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으로선 제가 공개하긴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언론사까지 찾아오게 된 건 그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여러 사건도 있었고요. 지금은 자세히 말씀은 못 드릴 거 같고요. 남한 정착이 아닌 북한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다가 결과적으로 언론사 제보까지 생각하게 된 건 맞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작년 하반기 조 대사대리가 한국에 온 걸 입수하신 거로 아는데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작년 1월부터 조 대사대리 부부가 어디로 망명했는지가 계속 기자들의 관심 사안이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한 번씩 점검했었는데요. 작년 가을쯤에 이걸 알만한 분들에게 복수의 루트로 확인했습니다. 정보당국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확신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한국 망명 이유나, 과정에 대해서 제가 취재가 좀 덜 된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에 돌아간 딸이 혹시 이들의 한국행 사실이 알려지면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요. 그래서 일단 그러면 좀 더 어떻게 오게 됐는지,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조금 더 취재한 다음에 그때 가서 보도 여부를 판단하자고 생각을 하고 좀 미뤘죠.”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지난해 보도에 대한 고민 많았을 것 같은데.

“이번 사안이 아니어도 통일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정확한 얘기를 듣기가 어렵고, 또 팩트를 확인했다고 해도 교차 검증 없이 바로 기사화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또한 취재원과의 신뢰를 지키고 취재원을 보고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하는 문제도 있어요. 그래서 추가로 다른 루트로 확인하고 파악된 내용의 일부만 보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번 사안도 비슷하게 추가 취재가 되면 하려고 생각했어요. 평소 가능하면 신중한 보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기도 했고요. 그런 와중에 부인 이 씨의 전화를 받게 된 것이죠.” 

- 올해 9월 이 씨의 전화 통화 하셨잖아요. 어떤 내용이었어요?

“9월 초 어느 날 새벽에 인터넷 제보 게시판에 글을 남기셨어요. 조성길 대사대리 부인이라며 당시 취지는 조 대사대리 비위를 고발하고 자기가 원하는 얘기 하고 싶다는 취지였어요. 그래서 무슨 얘긴지 듣기 위해서 전화를 했었고요. 그때부터 여러 차례 전화를 계속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죠. 저와 신뢰를 쌓기 전까지 상당히 조심스러우셔서 얼굴을 보고 말씀을 나누자고 했는데 얼굴 보여 주지 않으려고 하셨습니다.

다만, 저희도 진짜 이분이 조 대사대리 부인 분이 맞는지 본인 주장만 믿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신원 확인을 했습니다. 조성길 대사 대리 부인이 맞다 하더라도 기억이 부정확해서 틀릴 수도 있고 세 번째로 감정 기복에 따라 그때그때 주장하는 바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이를 확인해야 했어요. 진정으로 원하는 게 아닌데 기분에 따라 말씀하신 것을 저희가 그냥 보도할 수가 없으니까, 그 세 가지를 좀 확인하려고 상당한 시간 대화를 나눴고요. 당연히 여러 다른 루트로도 알아봤습니다.” 

- 그럼 만난 적은 없는 건가요?

“네. 만나보진 않았어요. 통화하고 문자로 대화를 나눴죠.” 

“북한 보도, 교차검증 관행 같이 만들어 나가자”

- 이 씨 북송은 결정 안 된 거죠?

“ 현재 정부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날 국감장에서 윤건영 의원이 이 문제를 질문하면서 이인영 장관이 국민 여론을 봐야 된다고 답변했는데, 취재해보니 이게 구체적으로 무슨 절차를 밟고 있는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추후 좀 더 이 문제가 불거지면 여론을 보면서 논의해나가자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있었나요?

“오래전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노인의 송환이 있었죠.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으로 공식 송환한 사례가 있습니다. 대신 한국 국적 때문에 북한을 ‘장기 방문’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이 외에 탈북자가 자의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다음 마음을 바꿔서 북송을 요구할 때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돌려보낸 적은 없습니다. 대신 탈북했다가 다시 북한에 돌아가는 사람을 재입북자라고 하는데요. 중국과 같은 제3국을 통해서 몰래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합니다.” 

- 조 대사대리 한국입국에 대한 언론보도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셨을 거 같은데.

“이번 건은 자칫 흥미 위주로 보도가 될 수도 있고 정쟁 요소로 활용될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저희가 발 빠르게 팩트체크 형식으로 정리하면서 우려했던 만큼 아예 엇나가는 보도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아요.” 

   
▲ 2018년 3월20일 조성길(가운데)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이탈리아 산피에트로디펠레토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로베레토 자유의 종'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 언론 보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뭔가요?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희도 마찬가지지만 부인 이 씨의 입장에서 이분이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다루는 보도가 더 많았으면 어떨까 하고요. 또 우리 언론이 약간 서로 인용하는 데에 인색하거든요. 그 점이 조금 개선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조 대사 대리 부인 이 씨의 주장을 우리 사회가 한 번쯤 귀 기울여봤으면 합니다. 이 씨는 몹시 괴로워하고 있어요. 저 역시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그 고통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자의로 한국에 왔지 않느냐는 질문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태에서 한국행을 받아들인 것이 진짜 자의일 수 있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줄곧 했다고 하고요.

현재 재입북에 대해 우리 정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입장은 ‘공식적으로 보내줄 순 없지만 몰래 가는 것까지 막진 않겠다’입니다. 어떻게 보면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물론 국가보안법이 살아있는 만큼 현행법상 다른 방도가 없다는 설명도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조 대사대리 부인에 앞서 탈북브로커에게 속아서 한국으로 온 김련희 씨도 공개적으로 북송을 요구하고 있고요. 영문을 모른 채 한국에 오게 된 류경식당 여종업원들도 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법적 정치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요. 그래도 국감장에서 단박에 북송 요구를 자르지 않고 국민적 합의를 얘기한 건 언젠간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겠죠.

일각에서는 ‘장기방북’ 형식을 취했던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전례로 삼아서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단지 수동적으로 합의를 기다리지 않고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절차와 방법을 찾아보려는 노력이라도 해볼 순 없을까요?

다음으로 부인 이 씨가 많이 호소했던 것 중 하나가 작년부터 올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까지 자극적인 오보가 많았다는 것이었어요.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이 올 초 조성길 부부가 반북 단체인 ‘자유조선’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직접 본 듯 묘사한 기사까지 보도했는데요. 사실이 아니라면서 정정하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우리가 사실 북한 관련 보도에서 교차검증이 어렵고 북한 입장을 취재하기도 어려우니까 한가지 ‘소스’로 보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그런 관행의 피해자라고 본인은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사실 월스트리트저널이라고 하면 권위 있는 외신이잖아요. 그런 해외 언론까지 잘못된 보도를 한다며 그걸 정정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북에 남은 가족이나 딸한테도 악영향 미치니까 더욱 그랬던 건데요.

우리 기자들이 북한 관련된 보도에 순도를 높이는, 순도 높인다고 하면 교차검증을 하는 관행을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실 이 비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북한 문제에서 정보를 여러 루트로 확인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서, 저도 자유로울 수 없고, 개선해야 될 부분인데요. 우리 언론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도 그런 고민이 커졌으면 좋겠고요. 또 보시는 독자분들도 ‘이 기사가 몇 군데 출처를 통해서 확인했구나’, ‘이게 좀 더 정확하구나’ 이런 평가를 많이 내려 주시면 저희 기자들도 좀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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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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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은영 2020-11-13 08:59:16

    더이상 자유시장경제만이 우수하단 우월의식과 돈 많이 버는것만 잘 사는거란 착각을 깨기를..
    그 사람들의 자유의사가 그러하다면 인권차원에서라도 제자리로 돌려보내야한다신고 | 삭제

    • 박혜연 2020-10-29 09:58:37

      조성길부부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극우언론들은 제발그만 보도하기를 바란다~!!!!!신고 | 삭제

      • 박혜연 2020-10-29 09:53:37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탈북자들을 극우멸북선전에 이용하는거 이제 그만~!!!!!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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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기호 “尹 자살골, <오마이> 덕분”…‘검찰기자단 해체’ 청원 1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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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비호’ 일부 검사들 집단성명에 양지열 “그 자체로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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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기자단 해체’ 20만명…퇴근브리핑·<오마이>징계 기름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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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기자단 ‘秋 브리핑’에 예의·퇴근 운운…“언론인 대접 받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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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 사찰’ 검찰기자단에 불똥…“해체하라”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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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우 “尹, 허위공문서 작성까지…‘한명숙 강압수사’ 감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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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시민사회단체 “尹 퇴진·집단행동 검사 징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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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강기정 관련 증언 잘했다” 칭찬…김봉현 녹음파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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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하면서 닮는다? ‘윤석열 직무배제’와 ‘채동욱 찍어내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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