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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대기표 들고 후회하고 있을 것” 응급의학과 교수의 경고조용수 교수 “그땐 ‘격리실 자리없다’ 뉴스 나올지도…병원 문턱 넘기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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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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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8  12:30:14
수정 2020.10.28  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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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진료 교수가 언론의 무책임한 ‘독감주사 사망’ 보도와 관련 28일 “뉴스의 강력한 효과를 연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코로나19든, 독감이든, 감기든, 폐렴이든 수많은 열성질환 환자들이 격리실을 기다릴테니, 당신 또한 대기표를 뽑아든 채 그제야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원한 환자들마다 아픈 게 독감 예방 접종 때문 아니냐며 불안을 제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다며 전화 혹은 직접 응급실을 찾고 있다”고 의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조 교수는 “의사나 환자나 온 국민이 백신으로 인한 살해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들 이만큼 불안해한다면 어쩔 수 없다. 백신을 아예 전량 폐기하는 게 수순”이라고 반어적으로 현 상황의 문제를 짚었다. 

조 교수는 “그 결과 겨울에 열성질환이 넘쳐나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더라도. 뭐 어쩌겠는가? 자업자득인데”라고 반어법으로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예방접종을 맞을 지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강조한 뒤 “나는 그래서 독감예방 접종을 안했을 경우 예견되는 손실만을 얘기 해주고 싶다”고 예상 시나리오를 전개했다. 

조 교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특수한 상황으로 또 한번의 파고가 예상된다’며 “예방접종 미비로 인해 독감 또한 (코로나19와) 중복 유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독감으로 인해 매년 사망하는 환자 수는 직·간접 모두 포함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아마 그보다 훨씬 높을 거란 건 기정사실이 되어 있다”고 수치를 제시했다. 

이어 조 교수는 “병원 격리구역은 한정된 자원”이라며 “쉽게 말해 당신이 독감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격리실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라고 경고했다.

조 교수는 “그때 TV에선 예방접종률 저하로 독감이 유행해 병원 격리실에 자리가 없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면서 “지금과는 정반대의 소식으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언론 보도를 예상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예방접종 1주일 연기” 주장에 대해서도 조 교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1주일 뒤에도 바뀔 건 없다, 의심하는 바는 한달 뒤에도 똑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예방접종은 보통 항체형성까지 2주 이상이 소요되므로 지금 맞아도 11월 중순이 넘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며 “독감은 이미 찾아들 채비를 마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이것만 기억해둬라. 당신이 코로나19가 아니란 게 입증되기 전까진 아마 병원 문턱조차 넘어서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떻게든 올해는 독감에 안 걸리는 게 상책”이라고 강조하며 “나는 이미 예방접종을 몇 주 전에 마쳤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인천 고등학생 A군의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독감백신이 아닌 독극물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유족들은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고 초기 단정적으로 보도했던 언론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어준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과수 부검 결과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됐고, A군 본인이 아질산염을 구입한 내역도 확인된 지라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게 과학적인 타당한 결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아무런 의학 지식도 없는 기자들이 어떤 의학적 인과관계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독감백신 사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엄청나게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독감백신 사망’이라는 키워드는 백신이 실제 사망 원인으로 확정되는 경우에나 쓸 수가 있는 건데 제목부터 내용까지 너무도 무책임한 기사들 많이 써댔다”며 “마치 그걸 바라기라도 하는 것처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그렇게 언론이 만들어 낸 공포로 백신 접종률이 떨어져 생길 수 있는 광범위한 익명의 피해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대신 아파줄 건가요?”라고 비판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의 한 병원을 찾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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