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코로나 재확산 와중 의대생들 ‘저주한다’ 엉터리 수어를..사과하라”의대협 ‘덕분이라며 챌린지’ 캠페인 논란…농아인협회 “수어 모독, 사과하라”
  • 1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8.22  13:38:09
수정 2020.08.22  17:45:2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정부의 의료 정책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비꼰 ‘덕분이라며 챌린지’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수어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덕분이라며챌린지’를 시작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린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페이스북>

정부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들과 방역 참여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존경합니다’라는 의미의 수어(오른손 엄지를 위로 세우고 왼손으로 받친 손동작)를 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펼쳤다. 이를 의대생들이 엄지손가락을 바닥으로 향하게 한 모습으로 비꼬아 패러디한 것이다.

수십명의 의과대학생들이 의사 가운을 손에 걸치고 ‘덕분이라며 챌린지’ 팻말을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 <이미지 출처=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페이스북>

의대협은 6일 “주말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에서 릴레이 피케팅을 진행했다”며 의대생들의 '인증샷’을 소개했다. 이어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정부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한 성찰과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 시험도 단체로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농아인협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엉터리 수어를 차용해 농인의 모국어인 수어를 모독하지 말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농아인협회는 “‘존경’을 뒤집은 형태는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존경이라는 단어의 반대 의미를 넘어서 남을 ‘저주한다’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되어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대협에서 ‘저주한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엉터리 수어를 자신들의 파업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어 우리 농인들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업 참여 자체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지만 엉터리 수어를 상징으로 사용하는 것은 ‘수어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인들의 수어를,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될 의과대학생들이 미래의 이익을 지키겠다며 끌어다 쓰고 모독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의대협 조승현 회장을 비롯한 의대협의 사과를 직접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장차 의사가 될 의대생들을 직접 단속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등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이 의료진들에게 존경의 뜻을 수어로 전하며 '#덕분에챌린지'에 참여한 사진을 지난 4월 24일 질병관리본부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시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뭔가 잘못 했을 때 고치는 게 미국의 힘 아닐까”

“뭔가 잘못 했을 때 고치는 게 미국의 힘 아닐까”

코로나19 팬데믹과 더불어 미국 대선이 치러지면서 ...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허위 거짓 정보를 검증하는 ...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지난 7월 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 3...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에서 한 청년...
가장 많이 본 기사
1
진중권 향한 조국의 죽비 “최성해 변호 식자와 언론, 한심하다”
2
“종부세 아닌 기자들 상상력에 놀라” 김원장 기자의 일침
3
하승수 “금태섭 해명 ‘받아쓰기’ 말고, 같이 팩트체크 좀…”
4
윤석열 ‘법적대응’ 운운에 황희석 “계급장 떼고 싸워라”
5
조국, 진중권은 곁다리, 최성해에 ‘따박따박’ 의혹 제기
6
이재명 “野 추천 석동현, 공수처 필요한 이유 자백”
7
‘尹장모 불구속 기소’ <조선> 보도 보니…조국 예언 ‘적중’
8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 치료제 10만명분 확보, 원가공급”
9
“검사들 집단행동 하면 그 개혁 올바른 것” 어느 대법관의 예언
10
조응천 “공수처·尹직무배제로 사법정의 바로 서나”…김진애 “물론!”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