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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 노동자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길”[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536] 강성남 노동인권 저널리즘센터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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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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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0  16:34:35
수정 2020.08.10  1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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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오는 12일 준비위 발족 예정이었던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가 9월로 연기 되었다. 노동인권 저널리즘 센터는 우리나라 노동 인권에 대한 보도를 모니터하고 그걸 토대로 보도에 대한 비평하는 시민단체다. 

노동인권 저널리즘 센터 준비 위원장으로 강성남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선임되었다. 준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자 지난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성남 노동인권 저널리즘 센터 준비 위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강 준비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강성남 노동인권 저널리즘센터 준비위원장 <사진=이영광 기자>

“언론에서 노동자는 떼쓰는 사람, 불평등해도 되는 사람 취급”

- 12일 노동인권 저널리즘 센터 준비위 발족식을 하잖아요.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준비는 잘 되어 가세요?

“준비가 잘 되는 편은 아니에요. 지금 준비위원들을 모으고 있어요. 준비위원회 모임에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해요. 그리고 좀 바뀐 게 그 날짜를 좀 연기했어요. 본래는 8월 12일 하기로 했잖아요. 그러나 9월로 연기 하자고 결정을 했어요.” 

- 왜 연기를 한 거죠?

“연기 이유는 좀 더 많은 젊은 친구들이 참여하기를 바라서 좀 더 섭외해 보자는 거죠. 널리 알려 보자고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좀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비언론 협업자들도 좀 확대해 보고 그다음에 노동법 관련 전문가 변호사 노무사 그다음에 일반 시민 단체활동가들도 좀 차렸으면 좋겠다 해서 그런 분들한테 조금 더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 하라고 했어요.” 

- 그런 분들 참여하도록 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내 나이 정도 되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좀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 그러면 왜 다양한 사람들을 모으냐 하면 노동 인권 문제를 한 시각에서 보기보다는 좀 여러 군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보는 거를 좀 얘기하고 통합하고요. 즉 우리가 센터를 통해서 하는 얘기가 좀 대중적이고 상식적이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좀 그 논의과정에 여러 사람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 젊은 층이라면 어느 정도인가요?

“특별히 어디가 좋겠다고 하는 게 아니고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젊은 사람을 우리가 좀 참여하게끔 하자는 이유는 50대 후반 60대 된 사람들은 좀 한 발 뒤에서 젊은 친구들한테 좀 기회를 주자는 의미예요.” 

- 젊은 층은 관심이 낮을 거 같은 데 어때요?

“실질적으로 사회 각 분야의 젊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일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약간 관심이 없지 않느냐고 비판을 받기도 하죠. 실제적으로 좀 그런 면도 있지만, 또 이런 데 관심이 있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 젊은 사람들이 와서 이런 활동을 통해서 좀 바깥으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한테도 좀 확대되고 부르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어요. 너무 관심이 없다고 이렇게 비판하고 싶진 않아요.” 

- 준비 위원장 맡으셨잖아요. 제의 왔을 때 어떠셨어요?

“솔직히 말하면 다시 이런 일이 앞장선다는 건 좀 부담스럽고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어요. 근데 출범 전에는 필요하다니까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근데 솔직히 지금 힘들어요.” 

- 나이가 있어서요?

“그렇죠. 그런 것도 있고 노동조합 활동은 회사 일을 잠깐 스톱하고 전임을 하잖아요. 근데 지금은 회사 일하면서 빈 시간에 이거를 좀 하려니 바쁘죠.” 

- 할 일이 많나요?

“이 센터 관련해서는 지금 우리가 노동인권 저널리즘 센터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이름만 보면 이게 뭐 하는 조직인 건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아요. 활동 방향성은 노동 관련, 인권 관련 보도를 우리가 분석하고 거기에 대해서 모자라는 부분을 얘기하는 거에요. 그런 활동을 통해서 결국에는 노동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돼야 하잖아요. 구체적인 활동은 유튜브 제작하고 우리가 매체분석 한 것 등을 SNS 등을 통해서 알리는 거예요. 노동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 지난 7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 1주년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강성태(왼쪽부터) 한국노동법학회장, 김태호 노동연구원 박사,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박정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 권혁 부산대 교수.<사진제공=뉴시스>

- 중요한 건 자본 아닌가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지금 여기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지원 약속을 했어요. 뜻을 같이하는 노동조합이라든가 시민사회단체 계신 분들이 도와주기로 했는데 그 돈은 절대적으로 적어요. 그렇지만 돈이 적으면 적은 대로 맞춰서 진행해야죠. 그래서 우리 활동이 잘 다른 사람들한테 공감을 받게 되면 후원하시는 분들도 좀 생길 거고, 크게 걱정은 안 해요.” 

- 그럼 후원제를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러고 있어요. 지금은 준비 위원들이 중심이 돼서 후원하고 있는데 나중에 일반시민들도 동의하시면 후원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고 기대를 하고 있어요.”

-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이라 노동인권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그렇죠. 뉴스 속에서 노동자는 지금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과거에서부터 전통적으로 기본적으로 뉴스 속에 노동자는 어떻게 보이냐 하면 떼쓰는 사람 그 다음에 잘 읽어보면 그렇게 불평등 대우를 받아도 마땅한 사람 취급을 받아요. 그리고 기사 내용을 보면 막연하게 이 사람들은 좋은 인상은 안 담기는 게 바탕에 깔린 거예요. 뭐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런데 우리 노동자들의 조직인 민주노총도 뉴스 속에서는 그렇게 그 합리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조직으로 뉴스 속에서는 다뤄지지가 않아요. 최저임금 관련 소식도 노동자 대표들은 사회 환경이나 경제나 관심 없이 임금만 올려 달라고 하는 식으로 다뤄지고 있어요.” 

“기자들도 노동자면서 그 입장 돼서 기사 쓰지 않아”

- 언론 노동자들이 언론 문제를 왜 그렇게 다룰까요?

“첫 번째는 여태까지 그렇게 노동자에 대한 왜곡된 시간 속에서 쭉 지내왔던 관성이 있을 것이고 두 번째는 이거는 참 말씀드리긴 뭐 한데 기자들이 본인 스스로가 노동자 입장이 돼서 기사를 작성하지 않는 것 같아요. 본인도 노동자잖아요. 근데 자기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 자기는 노동자라는 생각 안 하는 건가요?

“안 하는 게 아니고 못 하는 거죠. 나는 노동자가 아니라가 아니고 내가 노동자인 줄 모르는 거죠.” 

- 신문사와 방송사의 차이도 있을 것 같은데.

“큰 차이는 없어요. 공통적으로 어떤 매체는 노동문제를 잘 지적하고 다루고 어떤 매체는 노동문제를 뭐 등한시하고 한다는데 전반적으로 저는 양과 질에서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우선 보도 횟수도 적고 노동자들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보도하는 횟수도 적고 보도하는 내용도 그렇게 정확하고 깊이가 있다고 보긴 좀 어려워요. 특히 정책 관련 노사정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그냥 정부나 경영자 측 발표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노동조합 기사가 잘 나갈 때가 있어요. 언제 잘 나가느냐면 노동자들끼리 좀 갈등이 있어서 다툴 때 그 기사는 아주 잘나가요. 정규직 비정규직 갈등이라든가 다음에 산별 조직 간의 갈등이란 거는 뭐 아주 신나게 아주 잘 쓰고 있죠.” 

- 언론 노동자의 처우 개선 문제도 다루는 거로 아는데.

“언론 노동자 처우 개선 문제는 아마 언론노동자 중에 비정규직에 대해서 우리들이 관심을 갖고 이 사람들이 제대로 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데, 우리가 좀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그런 활동도 할 생각인데 그것이 처우개선 쪽으로 영향을 미치겠죠.” 

- 언론의 노동인권에서 가장 문제는 뭐라고 보세요?

“기사의 양도, 질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그 내용에 대해서 뭐가 문제가 있느냐 하는 것도 아까 얘기 했는데 무조건 노동자라면 이 사람들은 합리적인 대화를 안 하는, 떼쓰는 사람 정도로 취급을 하고 그다음에 그 사람이 그 노동자로서 당연히 지켜 줘야 될 그 사람의 가치를 노사문제 노동문제 있어서 그렇게 대접을 못 받아요.” 

- 진보 보수 다 똑같나요?

“일부 신문사와 일부 종편에서는 문제가 심각한 정도죠. 사람들은 아주 내가 볼 땐 극단적으로 혐오해요. 노동 노동자 인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보편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 않다고 봐요. 노동도 사회적으로 자본에 대비하면 상대개념이자 또 어떻게 보면 좀 약한 고리인데 이 부분에 대해 극단적으로 편파적인 거 같아요.” 

- 진보지는 어때요?

“그분들 열심히 하고 있죠. 근데 조금 더 전체적인 언론이 사람대접을 받으면서 노동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다음에 그 상황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객관적으로 보는데 인권 노동자, 인권의 중심을 두고 그 기준으로 기사를 쓰든가 주제를 잡고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 2019년 4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권 독립과 올바른 신문 진흥을 위한 언론노동자 선언' 기자회견에서 오정훈(앞줄 왼쪽 두 번째)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신문법 개정' 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노동인권 저널리즘 센터 앞으로 어떤 활동 하실 생각이신가요?

“연구소가 될지 연구원이 될지 모르겠으나 노동인권에 관한 뉴스 속에 첨삭을 계속할 거예요. 그건 기자들 중심으로 운영해 봤으면 좋겠는데 그 연구소에서 어떨 때는 길게 하는 일도 있고 어떨 때는 짧게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뉴스 속에서의 노동 인권이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평가하고 그때그때 구체적인 일도 다루고 또 대안도 내놓고 할 거예요. 그 연구소에 참여하는 기자들이 좀 많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갑자기 많이 참여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한 열 명 정도 열 명이 이내로 구성이 될 거 같아요. 그런 연구소를 운영하고 연구소에서 나온 조사 결과라든가 연구 결과들을 가지고 일반시민들에게 우리 관점을 전달할 수 있는 유튜브, SNS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되겠죠. 그다음 마지막으로는 불평등한 노동 현장, 노동자들을 또 찾아갈 거예요. 찾아가서 그 사람들한테 힘이 되는 일을 좀 해 볼까 합니다.” 

- 기대하는 게 있을 거 같아요.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좀 개선됐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잘못 알려진 거라든가 왜곡되어 알려진 것에 대해 상처받는 노동자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노동 인권이 제대로 이 사회에서 존중받는 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일조하면 좋겠어요. 그런 문제를 누가 이렇게 단편적으로 지적할 때는 있었으나 이렇게 지속적으로 진행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좀 힘닿는 데까지 지속적으로 이런 활동을 해서 사회적 편견 속에서 제대로 존중 받지 못하는 노동인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GO발뉴스> 독자들 이영광 씨 같은 좋은 기자가 좋은 콘텐츠를 많이 올리잖아요. 그걸 보시고 <GO발뉴스> 독자 여러분들도 사회적 부조리에 행동하고 부조리에 대항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독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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