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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23억 오른 주호영, 이해찬 발언 비판 자격 있나본인 아파트값 해명 요청엔 말 아껴, 이런 행태야말로 천박함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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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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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10:02:26
수정 2020.07.27  1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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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

“센 강 같은 곳을 가면 여기는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이렇게 있습니다. 그 설명을 듣는 게 아 프랑스가 어떻게 여기까지 살아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우리는 한강변에 맨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저기는 단가가 얼마, 저기는 몇 평짜리,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되는 거거든요.”

26일 하루 논란이 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다. 전날(25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언급한 이 대표 발언의 전체 맥락은 도시 유산이나 균형적인 발전은 외면한 채 아파트값 상승만 고민하는 현 세태나 사회 분위기에 대한 개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발언의 진위를 제대로 옮기는 ‘따옴표 저널리즘’식 기사 제목은 어떤 방식이 돼야 할까. 상식적인 선이라면 이 정도가 아닐까. 

“이해찬, 서울을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 돼”

어색한가? 하지만 우리 언론들은 ‘서울을 프랑스처럼 유적을 살리는 것이 도시가 아니라 아파트 단가만 신경 쓰는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는 의도를 어떻게든 왜곡하고 비트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를 테면, <연합뉴스>의 제목은 이랬다.  

<이해찬 “서울처럼 천박한 도시는 안 돼”…하태경 “참 나쁜 발언”>

“서울‘을’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 돼”와 “서울‘처럼’ 천박한 도시는 안 돼”의 어감 차이, 극과 극 아닌가. 하지만 <연합뉴스>는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의 촌평을 이어붙이면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제목에 붙여 버렸다. 대부분 언론이 이런 식이었다. 

그러자 보수야당이 들고 일어났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당 차원에서 논평을 내고 비판을 내놨다. <연합뉴스>가 친히 제목에서 언급한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부산은 초라하고 서울은 천박하다는 이해찬, 오거돈과 박원순 시장 성추문에 대한 자기반성인가”라며 프레임을 전환시켜버렸다. 그 중 압권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였다. 

   
▲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홈페이지 캡처>
   
▲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

이해찬 대표 발언 진위 왜곡에 동참한 주호영 

“정세균 총리가 어제 ‘수도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정권이 국민 앞에 송구해야 할 일이 어찌 수돗물뿐이겠습니까? 부동산이 치솟는 것도, 치솟는 부동산 앞에서 국민들 모두를 죄인시하면서 중구난방 화풀이 대책을 쏟아내는 것도 다 송구스러운으로 일 아닙니까?

‘세금폭탄’을 맞은 국민들이 급기야 ‘나라가 니꺼냐’고 묻고 있습니다. 뜬금없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봉창 두드릴 일이 아닙니다. 혹여라도 국민들이 눈속임 당할 거라 생각한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송구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천박한 서울’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 여당 대표님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심의위를 맹비난하고 나서는 여당 의원님들도 모두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같은 날 주호영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주 원내대표는 ‘부끄러움을 아는 정권이 되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을 단 이후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안다면 부끄럽지 않다”(無恥之恥 無恥矣)란 “맹자말씀”을 인용하기도 했다. 마치 다음날까지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듯, 이해찬 대표의 말꼬투리를 붙잡은 채 정권 전체를 비난하는 모양새였다. 

흥미로운 것은 치솟는 아파트값과 서민들의 주거 환경을 걱정하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세금폭탄’이라 공격한 주 원내대표 천문학적인 본인의 아파트값 상승 내역이었다. 같은 날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는 ‘집값 폭등 주범... 2014년 분양가상한제 폐지 내막 추적’ 편에서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주도로 통과된 부동산 3법 개정안 통과 이후 주 원내대표의 반포동 아파트가가 현재 45억으로 재건축 이전보다 23억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MBC에 따르면, 부동산 3법 찬성안을 던질 당시 22억이던 주 원내대표의 반포주공1단지(140제곱미터) 아파트 현재 시세는 무려 45억. 공시지가만 이 정도였다. 특히 주 원내대표 소유 아파트 단지는 부동산 3법 특혜의 막차에 탑승, 단군 이래 최대라는 사업비 10조원 규모의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주 원내대표는 막대한 집값 상승은 물론 새 아파트를 2채 분양 받을 예정이다. 자신이 투표한 법안으로 자신이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재태크를 선보인 셈이다. 이런 주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연설에서 이런 발언을 쏟아냈다. 마치 자신이 내야할 세금을 걱정하는 듯한 발언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 서민들은 열심히 벌어서 내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이 평생의 꿈인데, 집값은 급등하고 대출은 막아놓으니 이생집망이라고 절규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중략). 어렵사리 내 집 한 채 마련하니 이제는 종부세와 재산세 폭탄을 퍼부을 뿐만 아니라, 양도세마저 인상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집 가진 것이 죄입니까?”

천박함이란 무엇인가 

“아파트값만 거론하는 세태를 비판했다고 하나 이해찬 대표의 '천박한 도시' 표현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서울은 탁월한 자연이 숨막히도록 아름답고, 풍부한 역사와 활기찬 도시 삶이 역동적인, 위대한 도시입니다. 서울, 더욱 GREAT하게 만듭시다!”

27일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어떤가. 정파나 진영 논리를 떠나 도시건축가인 김 원내대표의 비판 정도가 상식적이지 않은가. 

솔직히 따져보자. 작금의 강남3구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어느 정권 탓인지도 따져볼 문제다. <스트레이트>가 지적한 원인이 바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당시 야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동산 3법 통과였다. 

이런 근본 원인은 눈 감은 채 고작 여당 대표의 말꼬리나 붙잡고 늘어진 주 원내대표는 정작 본인의 아파트 집값 상승에 대해 묻는 MBC의 취재엔 말을 아꼈다고 한다. 이해찬 대표가 꼬집은 천박함이야말로 바로 이런 행태 아니겠는가.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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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통닭 2020-07-28 17:04:01

    미통닭의원들은 각성하라... 메이저 언론은 왜 이 기사를 올리지 않는가?? 그들도 같은 기득권들??? 그래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매도만 하는지??? 이제 우리 국민은 기득권의 장난질에 속지 않는다 정부의 정책을 물먹이는 너희들을 단죄할 것이다신고 | 삭제

    • 웃겨 2020-07-28 17:02:13

      정말 뻔뻔한 주호영!! 그래도 쉴드치는 기레기들!신고 | 삭제

      • 아이고두야 우째사쓰까 2020-07-28 11:19:18

        부동산 폭등이유는 부동산3법 "

        부동산으로 떼돈 번 주호영 의원, 표정관리 하고 있나 | 다음뉴스 -

        http://news.v.daum.net/v/20200727173000002신고 | 삭제

        • 괜한짓했다 2020-07-28 11:17:44

          23억 시세차익 본넘이

          우리 서민들은 열심히 벌어서 내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이 평생의 꿈인데,
          집값은 급등하고 대출은 막아놓으니 이생집망이라고 절규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렵사리 내 집 한 채 마련하니 이제는 종부세와 재산세 폭탄을 퍼부을 뿐만 아니라,
          양도세마저 인상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집 가진 것이 죄입니까?

          = 지난 21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신고 | 삭제

          • 서민은 무슨 얼어죽을넘의 서민 2020-07-28 11:15:00

            미통당 주호영 원내대표 23억 시세차익
            반포 아파트 개발로 1채 더 꽁짜 받음 이게 나라입니까?
            MBC 스트레이트에서 보니까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본인들이 만들어 아파트 투기를 하고 있었네요
            국회의원 명단도 나옵니다신고 | 삭제

            • 금방 뽀록날짓을 왜해 2020-07-28 11:13:09

              유튜브 mbc 스트레이트
              https://m.youtube.com/watch?v=hbAUliIVT5s스트레이트 봐라
              미통당 저놈들이 집값 올려놓은 원흉들이다
              저놈들이 지넘들 배불리려고 '사악하게 올려 놓은 집값'에
              문정부는 세입자들 보호 목적으로 임대사업자 세제혜택을 주었는데신고 | 삭제

              • 스트레이트 '부동산' 보세요 2020-07-28 11:10:47

                http://www.youtube.com/watch?v=hbAUliIVT5s

                [풀버전] 스트레이트 97회- 집값 폭등 누구 책임? 찬성표 던지고, 23억 벌고

                주호영 대표네요
                부동산 3개법안 찬성내고 재개발 이익을 저리 보고 서민이 집못산다고
                지가 집값다 올려 놓고 서민 위하는척
                가증스러워요신고 | 삭제

                • 국민 2020-07-28 10:45:08

                  부동산 투기꾼, 국회의원 뺏지 달고 '서민서민' 거리고 티비에 안나왔으면 좋겠다.신고 | 삭제

                  • 신중석 2020-07-28 10:08:27

                    이런자를 국회에 보내니 건축 삼법 통과되고 그래서 때돈벌고
                    떼돈울 벌고 나니 세금이 무서워 세금 줄이는 법 만들자 하는거겠지요
                    고양이 한테 생선을 맡긴격
                    이자들 주변에 있는 자들은 다 강남에 몇채씩 가고 있을거고 그러니
                    이런 쓰레기 한테 올라간건 문정권 탓으로 돌리고 세금은 깍고 싶겠지요신고 | 삭제

                    • 달동네 붕어빵 2020-07-28 02:41:17

                      부동산 투기의 원조는 박정희 유신정권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80398

                      추미애 법무장관, “부동산 폭등... 박정희 개발독재시대에 만든 문제”
                      news.zumst.com/articles/61608748

                      ‘목아지 비틀고, 반대파 대갈통 짓밟고’
                      news.zum.com/articles/31637354신고 | 삭제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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