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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채널A 기자에 외주준 것…윤석열 제식구 아닌 자기 감싸기”“자기 손으로 했다가 한명숙·공수처 등 문제되니까 채널A 찍어 아웃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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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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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4  09:53:22
수정 2020.07.24  1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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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24일 “(전문수사자문단 구성 등) 윤석열 검찰총장의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자기 감싸기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건은 검찰이 2월 5일 무렵에 아웃소싱한 것이다. 채널A(이동재 전 기자)에 찍어서 외주를 준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이날 열리는 대검찰청의 수사심의위원회 결과에 대해 “윤 총장이 만든 것 아니냐”며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8월 2일 신라젠이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코드명 JX-594)의 임상 3상 시험 중단을 권고 받아 주가가 급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 이사장은 이것이 시초라고 봤다. 

   
▲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홈페이지 캡처>

유 이사장은 “이후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가 제가 신라젠과 양산부산대병원이 손잡고 임상연구센터 만드는 행사 협약식에 가서 축사를 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의혹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되짚었다. 

유 이사장은 “조국 사태에서 윤 총장과 엄청나게 싸우고 있었기에 이런 것으로 시비를 놓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그러다가 2월 초 갑자기 기자분들에게 연락이 온다”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신라젠 행사에서 내가 신라젠 임원들과 같이 찍힌 사진 등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나왔을 법한 자료들을 근거로 저에게 질문해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사진은 아니라며 검찰이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후 2월 5일 경향신문 단독을 시작으로 2월 5~6일 윤석열 총장이 지난주 신라젠·라임사태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에 수사팀 보강을 지시했다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 <이미지 출처=경향신문 홈페이지 캡처>

유 이사장은 “터닝포인트는 2월 5일, 6일 그 무렵이었다고 본다”며 ‘2.13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때”도 그 무렵으로 봤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2월 13일 부산 만남에서 한동훈 검사장에게 “사실 그래서 그때 말씀하셨던 것도 있고 회사에 올려봤어요”,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후배 기자)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한다. 

유 이사장은 “만난 것은 한번 밖에 없다, 여러 번 만났으면 ‘그때 언제?’라고 물을 텐데(묻지 않는다)”라면서 “2월 5일 무렵이라고 본다”고 추정했다. 당시 윤 총장의 수사팀 보강지시 보도도 쏟아졌다. 

또 채널A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2월 6일 이동재 기자는 법조팀 카톡방에 “목표는 유시민 등 정치인들에게 뿌린 돈과 장부를 받는 것”이라고 올렸다. 

   
   
▲ <이미지 출처=미디어오늘 홈페이지 캡처>

유 이사장은 “이철씨가 VIK에서 했던 자금조달 방식은 크라우딩 펀드”라며 “건별로 해서 투자금을 모았는데 건건이 다 기소할 수 있다. 공소장에 포함돼 있지 않은 몇 건을 쥐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이철씨를 어떻게 법적으로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 검찰이 이미 수단을 갖고 있었다”며 “그것을 이동재에게 알려줬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검찰이 ‘외주’, ‘아웃소싱’을 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유 이사장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보면 한만호씨를 70번 부른다”며 “취조 조사기록을 남긴 건 4, 5번밖에 안되고 나머지 65번은 불러다가 고통을 준 것”이라고 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때는 박연차씨를 그렇게 했다”며 “조국 교수 때는 가족을 인질로 삼았다”고 되짚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그런데 공수처도 출범하고 위험한 일이 됐다”며 “검사들이 증언 조작을 위해 수감자를 회유하고 교육한 사실들이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나왔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시대가 바뀌어서 검사들이 수십년간 해오던 일인데 자기 손으로 하면 잘못하면 걸린다”며 “그래서 채널A(이동재 전 기자)에 찍어서 외주를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사태에서 단독 보도를 최고 많이 한 언론사가 채널A”라며 “단독보도 35건 중에 30건 가까이를 이동재 기자가 했다, 2월 5일 이전에는 유시민의 이건 관련 보도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0월 17일 국정감사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검사장에게 이른바 ‘JK 카톡방’에 대해 추궁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유 이사장은 “그때 백 의원이 물어보자 한 검사장이 ‘폭파했다’고 했다”며 “단톡방 중심으로 언론을 조종해오다가 그 과정에서 맺어진 신뢰관계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

이동재 전 기자는 2월 13일 부산 만남 다음날인 2월 14일 이철씨에게 첫 번째 편지를 발송했다. 

관련 녹취록 끝부분에 한 검사장이 거처를 묻는 것을 주목하며 유 이사장은 “그날 저녁에 또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컨펌을 받고 그 다음 날 편지를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의혹에 대해선 작년 11월 말~12월 초쯤으로 추정했다. 그는 “먼저 다른 시빗거리를 찾다가 제 입을 다물게 할, 아니면 집어넣을 것이 도저히 안 찾아지니까 작년 8월 초 나왔던 신라젠 사건에 손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은 불법 사찰 의혹이 있다며 “계속 물어보는데 대검에서는 확인이 안 된다고만 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는 의심도 한다”며 “그간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자기 감싸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수사심의위에서 저도 한번 불러주기를 기대했는데 안 불러줬다”며 이날 자신의 의견에 대해 검찰은 반박해 보라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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