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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만세 사진’ 보여주며 이인영 사상검증…“국회가 개콘돼”태영호 “공개선언 본적 없어”…이인영 “북이나 남쪽 독재정권 시절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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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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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3  12:09:36
수정 2020.07.23  1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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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YTN 화면캡처>

2020년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아직도 신봉하느냐’며 사상검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허재현 전 한겨레신문 기자는 “미래통합당이 국회를 개그콘서트처럼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대한민국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사상 전향했느냐 계속 물어본다”고 했다. 

이어 태 의원은 “그런데 이번에 이걸(청문회) 준비하면서 후보자의 삶의 궤적을 많이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사상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크게 확대한 사진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에 와서 저는 ‘대한민국 만세’ 이렇게 불렀다”라고 했다. 

태 의원은 “혹시 후보자도 언제 또 어디에서 이렇게 ‘나는 주체사상을 버렸다’, 또는 ‘주체사상의 신봉자가 아니다’라고 공개선언 같은 것을 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인영 후보자는 “사상 전향은 태 의원처럼 북에서 남으로 오신 분에게 전형적으로 해당되는 얘기”라며 “저는 남에서 북으로 갔거나 북에서 남으로 온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전향이 그렇게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모르지만 남쪽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보장돼 있다) 법적으로는 되지 않아도 사회정치적으로 우리 민주주의 발전 수준에서 그렇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위원님이 저에게 사상전향 여부를 물어보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태 의원은 추가 질의 시간을 요청해 재차 물었다. 그는 “아직도 주체사상 신봉자이냐, 아니냐”라며 “국민들 앞에 솔직히 ‘나는 이제 주체사상 버렸다’라고 말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말인가”라고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나 태 의원은 “그 말이 그렇게 힘든가”, “주체사상을 믿느냐 안 믿느냐”라고 거듭 물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에서 사상전향을 강요하는 건 북과 그리고 남쪽의 독재정권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 태 의원의 색깔론 공세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출신의 4선 국회의원, 그것도 통일부 장관 후보에게 어떻게 주체사상을 포기하라, 전향했느냐라니”라며 “굉장히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석기 미래통합당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정책의 문제를 따질 수 있고 사상의 문제를 따질 수 있다”라면서 “같은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따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청문회 장면에 허재현 <리포액트〉기자는 SNS에서 “미래통합당이 국회를 개콘처럼 만들어 놨다”라며 “경쟁자가 너무 막강해 개콘이 폐지됐다”고 힐난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태영호 의원에 의한 이인영 후보자 사상검증”이라며 “그럴 거라는 말이 있다고 할 때 ‘그러면 코미디지’라고 일축했는데 그 장면 지금 보고 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 의원은 “질의 방법도 헌법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대한민국 헌법부터 확인하시라”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는 “진짜 빨갱이가 80년대 민주화 투사 출신의 여당 원내대표 출신의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사상검증을 하고 있는 모습은 일견 코미디 같은 상황같지만 난 웃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악독한 친일경찰 노덕술이 독립운동가 김원봉에게 모욕을 주던 역사적 비극이 생각났다”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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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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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봉 2020-07-23 22:05:36

    저렇게 이용하려고 공천줬구나...신고 | 삭제

    • dembira12@gmail.com 2020-07-23 14:53:59

      태영호
      저 놈이 하는 짓이 그동안 토착왜구들이 수 없이 벌여왔던
      바로 그 남한식 자아비판이다
      빨갱이란 다른 게 아니다
      자아비판을 강요하고 시도 때도 없이 벌이는 사상검열을
      통치의 도구로 이용하는 개새끼들
      바로 저런 놈들이 빨갱이다
      특히 태영호 저새끼는 북에서 태어나 저런짓을 정규교육으로 배운
      이른바 정통파 빨갱이다

      대한민국에 대표적 빨갱이가 몇 있다
      이승만 빨갱이
      박정희 빨갱이
      전두환 빨갱이
      이 새끼들이 다 빨갱이 새끼들이다신고 | 삭제

      • ㅇㅇㅇ 2020-07-23 13:41:20

        개그하는건 이인영이랑 더불어빨갱당이지ㅋㅋ 대한민국 만세도 못하겠다 김일성 만세? 기억안난다. 아니 빈말이라도 좀 하던가 하여튼 빨갱이들 소신은 강해요ㅋㅋ신고 | 삭제

        • ㅁㅊ 2020-07-23 13:37:12

          전반적 상황을 볼때 태의원이 남한구성원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네.
          여기서 김일성 치하와 동일한 의식체계(?)를 국민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구나....사상의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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