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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변호사 녹취록 발췌 공개…영장 보면 다른 증거들 有”김필성 “24일 수사심의위까지 시간끌기…한동훈 압수수색·구속영장까지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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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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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0  09:38:35
수정 2020.07.20  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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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성 변호사는 일부 공개된 ‘한동훈-이동재 녹취록’과 관련 20일 “녹취록 이외에 다른 증거들이 확보됐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추가 증거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며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의 “상당한 자료들”이란 표현에 주목하며 김필성 변호사는 “복수형이다. 여러 가지 증거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검찰이 수사 내용이나 확보한 증거를 언론에 다 공개하는 게 아니다”며 “피의사실공표 문제도 있지만 수사의 밀행성이라는 개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사 정보나 확보한 증거를 외부에 막 공개하면 수사에 방해가 되거나 증거인멸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기본적으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때문에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들도 잘 모른다”며 “영장이 발부된 상황을 보면 녹취록 외에 추가 증거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KBS 보도에 반박하면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변호인인 주진우 변호사가 ‘한동훈-이동재 녹취록’ 일부를 공개한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전문이 다 공개된 건 명백히 아닌 걸로 보인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19일 <“유시민? 관심없어” 그날의 녹취록 전문>에서 “15분 가량 이어진 대화를 백 기자(이동재 전 기자 후배)가 녹취한 것”이라며 주진우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을 게재했다. 녹취록 중간에 “...(본건과 무관한 대화 내용 중략)...”이란 부분이 2번 나온다.

   
▲ 조선일보 19일 <“유시민? 관심없어” 그날의 녹취록 전문>기사 중 주진우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 부분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김 변호사는 “글 내용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문맥상 한쪽에 유리한 쪽으로 잘라내서 제시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간생략’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도 있고 전반적으로 생략된 게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변호사는 “법원에 증거를 제출할 때는 녹취록이나 녹음파일을 편집해서 제출하면 안 된다. 그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대해 김 변호사는 “지금 변호인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그대로 사실관계가 인정되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변호인이 유리한 내용을 발췌해서 냈을 가능성이 높아서 이것만으로 문맥이나 이런 것들을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동훈 검사장이 수차례 소환 조사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적절하지 않다”며 “영장(발부)도 이런 것들이 감안 됐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KBS에 따르면 수차례 소환을 거부해온 한 검사장은 18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가 나오지 않았다. 한 검사장은 수사팀이 압수한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

김 변호사는 “전략상 협조도 하지 않고 (검찰) 출석도 일부러 끌 가능성도 있다”며 “그런 경우 (수사팀은)강제수사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상황인 것처럼 보이긴 하다”고 말했다.

‘강제수사’ 의미에 대해 김 변호사는 “압수수색은 물론이고 필요한 경우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검토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24일 예정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수사팀이 상당한 자료나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돼야 하기에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지만 정말 그렇게 갈지는 좀 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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