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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에 마이크 쥐어준 통합당…‘정성산 좌좀소굴’ 때 반복‘일베 폭식투쟁 지원’ 정성산에 감투 씌워줬던 새누리 때와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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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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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2  09:46:18
수정 2020.07.02  1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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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9월 24일 당시 정성산씨가 새누리당 기획위원으로 임명된 후 김무성 대표(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성산씨 트위터 캡처>

“오늘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좌좀 소굴로 변한 대한민국 문화계 종북척결 정책을 많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의 문화융성은 문화종북좌좀 척결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일간베스트(아래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둘러 앉아 치킨을 뜯던 2014년 9월 6일 오후, 탈북인인 정성산씨는 자신의 뮤지컬 <평양마리아> 초대 티켓을 뿌리고 치킨과 맥주를 나눠주며 일베 회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 되 되지 않은 같은 달 24일 새누리당 기획위원으로 임명된 정씨는 위와 같은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기획위원회는 민생·정치 현안 논의 및 당 대응전략 수립, 20대 총선 및 19대 대선 중장기계획 수립 등 당내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기획위원위원으로 위촉된 날 정씨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찍은 사진을 자랑스레 공개하기도 했다. 

그 즈음 정씨는 정치·종교·언론을 망라한 보수계 인사들과의 인맥을 자랑하며 자신의 뮤지컬 <평양마리아>를 열심히 홍보했다. 정씨가 뮤지컬을 관람했다며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한 이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인제·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박찬숙 전 한나라당 의원, 방송인 장원재, 고성국 정치평론가 등이었다. 

   
▲ <이미지 출처=트위터 '정성산tv' 캡처>

현재 정씨는 구독자 3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성산 TV’를 운영 중이다. 오랜 시간 북한인권 운동에 매진한 그는 연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신변을 전하고 있다. 과거 박 대표 역시 정씨처럼 일베 활동을 인증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씨는 최근 북한이 박 대표를 노리고 있다거나 박 대표가 미국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렇게 정씨의 활약(?)을 소개한 이유는 자명하다. 과거 정씨를 국회로 불러들였던 새누리당처럼, 미래통합당 또한 박 대표를 불러 마이크를 쥐어줬기 때문이다. 박 대표를 필두로 1일 대북전단 관련 단체와의 면담을 가진 주호영 원내대표는 헌법과 표현의 자유를 한껏 강조하고 있었다. 그 헌법적 가치와 표현의 자유를 한껏 누린 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UN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시절 연상시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행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를 비롯한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따라서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하는 북한 전단 살포가 최근 여러 가지 위협을 받고, 법에 의하지 아니한 단속과 처벌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의사일정에 돌입한 것을 두고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는 비유로 물의를 빚었던 주 대표. 세월호 유족들에 대해서는 공감 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그는 이렇게 대북 전단 살포에 앞장서는 단체들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발휘하고 있었다. 

주 대표는 이어 법치를 강조하며 통일부를 향해 “되지도 않은 조항을 갖다가 억지로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이야말로 궁색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 “헌법”, “표현의 자유라는 국민의 기본권” 등을 강조한 박 대표 역시 주 대표와 똑같은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김여정 부부장에 대한 비난의 표현 수위를 높였다. 

“그런데 15년 동안 대북전단 보내면서 합법적으로 했고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리는 그런 대북전단 보내기를 해왔는데 갑자기 북한의 김여정이라는 노동당 1부부장인지 뭔지 하는 시건방진 여자가 갑자기 공갈 협박 치더니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 청와대라든가 통일부에서 북한에 예속되어 있나.”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을 국회에 초청해 면담을 가졌다. 박상학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박탈하려 한다"며 "문 대통령을 유엔(UN)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대북전단에 음란물을 보냈다는 일각의 문제제기에 “터무니없는 얘기”라 일축한 박 대표. 그는 SBS 취재진을 폭행한 것을 두고, “SBS는 북한 살인테러에 공모한 야만집단”이라며 몰아세우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한밤중에 SBS에서 어떻게 우리집을 알았나. 그때 당시에는 나보고 전화했느니 인터뷰하자는 쌩 거짓말을 치는데 지금 국민들 앞에서. 밤 10시에 그것도 우리집을 북한에서 끊임없는 테러위험에 있어서 극비로 하는데 SBS는 우리집을 어떻게 알았나. 누가 알려줬나(중략). 

제가 열 받아서 우리집에 들어오는 현관에 보도블록을 가지고 이 촬영기로 17살짜리 우리 아들을 찍어서 언론에 내면 온 가족을 죽이겠다는데 아버지로서 아들을 죽이려는데 누가 가만히 있나. 난 그 사람들 폭행한 적도 없고 보도블록으로 SBS를 위장한 촬영기를 까려고 했을 뿐인데. SBS는 우리 온가족 세 사람의 그런 집도 다 드러나게 하고 사무실도 그렇고 당장 옮겨야 하는데 저는 국민임대 아파트 산다. SBS는 우리집을 옮겨줘야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UN에 고소하겠다는 박상학  

이날 박 대표는 2010년대 초반 북한에서 파견된 간첩으로부터 독침을 맞아 살해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SBS의 취재가 그러한 북한의 살해 위협을 돕는 결과라고 주장한 셈이다. 그런 살해위협에도 ‘북한 인권’을 위해 활동한다고 강변한 것과 마찬가지고. ‘문 대통령 UN 고소’ 주장은 그 다음에 나왔다. 

“지금 문재인 정권은 국민에게 재갈을 물려서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박탈하려 한다. 주석인 김정은과 김여정 편에 서서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려서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가. 문재인 대통령을 UN에 고소할 것이다, 헌법 파괴자로.” 

결국 통합당은 이런 박 대표에게 마이크를 쥐어 주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주장을 대리하게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박 대표는 현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모은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박 대표를 다른 탈북인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탈북민들은 이렇게 삐라 날리고 이런 탈북민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냥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 사람들이 하는 북한 인권운동이라는 건 자기들의 돈벌이를 위한 장사에 불과하기 때문이거든요(중략). 

결국 대북전단이라는 건 박상학 형제의 패밀리 비즈니스가 되고 말았던 겁니다, 이게. 그리고 또 박상학이라는 이 사람은 다 북한 민주화운동본부 대표를 했거든요. 그때 얼굴 내밀기식, 폭력 쓰기, 그 다음에 공금횡령 문제 이런 걸로 이사회에서 퇴출시켰습니다. 사퇴시켰죠.”

유튜브 채널 <왈가왈북>을 운영 중인 북한 출신 홍강철씨가 최근 YTN에 출연해 한 평가다. 박 대표의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인권운동을 빙자한 돈벌이 수단”이란 주장이었다. 이런 박 대표를 국회로 불러 확성기를 달아 준 통합당은 과거 정성산씨에게 기획위원이란 감투를 씌어줬던 새누리당 시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대북전단 관련 단체와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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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마포 알깍쟁이 2020-07-03 03:29:26

    김종인 보다는 호감가는 박상학, 미래통합당 비상대책委員長 하라 !!
    - 홍준표 “김종인 뇌물 자백, 검사 시절 내가 받아...”
    vop.co.kr/A00001484311.html

    뇌물 각설이 !!
    vop.co.kr/A00001478461.html

    박상학 대표, ‘악독한 독재자’ 처럼 SBS 취재진에 폭력 행사 !!
    - 악독한 독재자, 言論人 목아지 비틀고
    news.zum.com/articles/3163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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