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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출신 탈북민 “북한주민, ‘삐라’ 손에 쥐지도 못해”“정말 北주민 생각한다면 ‘삐라살포’ 당장 멈추고, 어려운 탈북민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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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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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5  10:08:48
수정 2020.06.25  1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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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등은 대북전단을 보고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결심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군인 출신 탈북민 A씨는 ‘일반 주민들은 접경지역 근처에도 갈 수 없을뿐더러 전단을 손에 쥘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접경지역인 황해남도 해주에서 군복무를 마친 A씨(중대장 출신)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에서는 ‘삐라’를 마음 놓고 (손에) 쥐고 볼 수가 없다. ‘삐라’가 떨어지면 지역주민들은 보안원한테 알리게 돼 있고, 그 ‘삐라’를 쥐는 순간 정치범이 된다고 강의하고 교육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은 그걸 드러내놓고 절대 볼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A씨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잘 모르는 부분은 삐라를 뿌리면 (북한 주민이) 이걸 받아서 선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전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삐라를 보고 탈북 했다는 사람은 10명 중에 1명이나 된다고 생각할까요?”라고 반문하고는 “지금 와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저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해 4월 14일 새벽, 경기 연천군 백학면 백령리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이 평양까지 날아간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황해남도까지는 킬로수를 봐도 몇 km 안 되지만 평양까지는 그래도 한참 거리가 있다”며 “그래서 저는 (그런 주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A씨는 북한의 실상과 한국의 경제·문화적인 상황은 대북전단이 아니라, 중국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부 탈북민들이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누군가는 돈을 쥐어주지 않고는 절대 할 수가 없다”고 의심했다.

A씨는 “진실로 북한 주민을 생각하는 탈북민이라면 이걸 멈춰야 된다”며 “자기 이익을 위해 수많은 돈을 받아서 왜 전단에 쓰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탈북민) 4만 4000명 중에는 거동이 불편하고 정말 아무것도 없이 홀로 오신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을 찾아가서 봉사하고 밥 한 그릇 따뜻하게 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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