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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 “중앙일보 악의적 가공, 정정보도하라”“비영리단체 기재 양식 알면서 악의적…이게 ‘재벌 뺨치는 일감 몰아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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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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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3  14:09:10
수정 2020.06.13  1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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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중앙일보의 ‘진보 시민단체들 일감 몰아주기’ 보도에 대해 ‘악의적 기사’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12일 “중앙일보가 악의적으로 기사를 가공해 수많은 독자를 기만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 통해 정정보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10일 <“정의연은 운동권 물주”...재벌 뺨치는 그들만의 일감 몰아주기>란 기사에서 정의기억연대, 전태일재단, 한국여성민우회, 정치하는 엄마들 등 진보 시민단체들이 사업비·홍보비·장학금 등 명목으로 ‘자금 품앗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국세청에 등록된 기부금 지출 공시 내역을 근거로 ‘진보시민단체 기부금, 진보진영으로 재유입’이란 제목의 표를 만들어 제시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경우 2019년 10월 연대와전진 외 57건에 570만6712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 중앙일보가 국세청 공시 내역을 근거로 작성한  ‘진보시민단체 기부금, 진보진영으로 재유입’란 제목의 표 <이미지 출처=정치하는 엄마들>

이에 대해 정치하는 엄마들은 비영리단체 회계규칙 상 매월 대표 지급처와 지출 총액만 기재하도록 돼 있다며 “이 점을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기사를 가공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2019년 10월 58건의 지출내역 중 대표 지급처로 연대와전진을 기재한 것이라며 실제 연대와전진과 거래한 건수는 단 3건이라고 했다. 현수막 2건, 포스터 300장 등 총 37만4,000원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그러나 중앙일보는 모든 지급처가 진보진영 또는 진보단체인 것처럼 기사를 악의적으로 가공했다”고 비판했다. 

   
▲ 정치하는 엄마들이 2019년 10월 ‘연대와전진’에 지출한 내역 <이미지 출처=정치하는 엄마들>

또 중앙일보가 ‘연대와전진’을 시위용품 전문 판매 업체로 소개한 것에 대해 정치하는 엄마들은 “시중 가격의 80~90% 수준으로 현수막을 공급”하고 “회사 수익금을 전액 해고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지원한다”며 선호할 수밖에 없는 업체라고 반박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연대와전진은 기자회견 당일 오전 9시에 현수막 시안을 보내도, 11시 회견 장소까지 보내준다”며 “비영리공익활동을 지지하고 활동가들의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런 무리한 주문도 군말 없이 처리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연대와전진이 만든 현수막이 때를 맞춰 도착하면 안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거래처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 기자의 눈에는 ‘재벌 뺨치는 일감 몰아주기’인지 모르나, 정치하는엄마들은 시민들로부터 평가 받고 싶다”며 “이를 위해 해당 기사는 바로 잡아야 하고 언중위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2018년 10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4번 출구 앞에서 열린 '유아교육, 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비리유치원 퇴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산 비리 유치원 사태와 관련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교육 당국 책임자 처벌,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국공립 단설 유치원 확충을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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