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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대북전단은) 100% 국민 후원금으로 보낸다”고 주장했다.
11일 MBC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 비용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5천원, 1만원 씩 (보내는), 전적으로 후원에 의해서 보내기 때문에 많을 땐 많아졌다, 적을 땐 적어졌다(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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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보도 영상 캡처> |
이날 MBC는 박 대표의 해당 발언을 보도하면서 “하지만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후원금을 받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 돼왔다”며 “실제 후원금이 어디서 들어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정부가 탈북단체 법인 설립 인가를 취소하기로 했지만 요지부동인 것도 후원금 모금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박상학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일부의 법인 설립 허가 취소 방침에 대해 “통일부는 ‘역적부’나 마찬가지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역적부’에 등록된 단체인 것이 그렇지 않아도 수치스러웠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돕는 “변호사 수백 명”과 함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해 송요훈 MBC기자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삐라’ 날리는 단체의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고 그 배후가 궁금한데, ‘삐라’ 날리는 단체의 대표는 전액 국민의 후원금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송 기자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법으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된다”며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며 벌인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그는 “차별에 반대한다는 미통당이 (박상학 대표를) 고발하면 되겠다”며 “그래야 차별반대 퍼포먼스가 단지 쇼가 아니라는 ‘진정성 있음’ 확인 도장을 받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그는 “검찰의 법집행을 지휘하는 검찰총장 윤석열은 수사권으로 장난하면 검사가 아니라 깡패라고 했었다. 잘 되었다”며 “이 참에 공평하게 삐라 날리는 이 단체도 정의연처럼 수사하자. 그리하여 검사는 깡패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 기자는 “접경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주민들에게 막말을 해대던 삐라살포단체 대표 박상학이 손에 들고 있는 게 뭔지 나는 궁금하다”고 거듭 의문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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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보도 영상 캡처> |
한편, 탈북민이자 ‘북한 보위사령부 직파간첩 조작사건’의 피해자인 홍강철 씨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북전단 살포 단체는) 미국 우익으로부터 돈을 받는다”며 “돈을 받게 되면 (활동 내역이 있어야 되니까) 사회 이슈화가 되는 그런 것들을 만들어 내야 된다”고 말했다.
홍 씨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그의 동생 ‘큰샘’ 박정오 대표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극우 개신교 이런 단체들에게 후원을 받아서 그 돈 가지고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형제간의 (돈벌이) 장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강철 씨는 “지금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중국 접경지역에 살던 사람들”이라며 “(삐라는) 거기까지 가지도 못한다. 그러니까 삐라 보고 온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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