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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검찰·언론 집단 린치가 또 한 생명 앗아 갔구나”김어준 “이재용 ‘부모찬스’ 모른척, 숨진 소장에 또..언론, 사람 비슷하게는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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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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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0  10:20:07
수정 2020.06.10  1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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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전 KBS 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의 사망과 관련 “검찰과 언론의 집단 린치가 또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갔구나”라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10일 <망신 주고 들추고 쑤시고... 언론은 이것밖에 못하나>란 오마이뉴스 칼럼에서 “두 집단을 정상으로 바꾸기 전에 우리 공동체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바뀌는 일은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탄식했다. 

정 전 사장은 “망신주고 들추고 쑤시는 언론, 자료제출 요구만 해도 될 것을 압수수색이라는 강압적인 방식을 쓴 검찰, 둘의 집단 린치가 또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구나 하는 분노를 다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오마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또 최근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정 전 사장은 “20년 전, ‘조폭언론’을 처음 썼을 때, ‘언론망국론’을 얘기”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망국론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정 전 사장은 “지금은 오히려 온갖 종류의 ‘매체들’과 ‘기자들’이라 칭하는 존재들이 넘치는 데다, 포털의 선정성과 상업주의, 거의 무한 반복·재생의 기능으로 ‘망국 언론’의 패악은 훨씬 더 증폭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 행태를 보면 마치 방화범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불을 지르며 때로 린치를 가하는 망나니짓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정 전 사장은 최경영 KBS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최근 언론 패턴’에 대한 글을 공유했다. 

최근 2년간. 거의 패턴이다... 망신준다. 들춘다. 쑤신다. 법과 윤리를 섞는다. 헤드라인으로 자극한다. 입증되지 않은 걸 퍼뜨린다. 청와대를 거론한다. 반박하면 발끈한다, 뭐가 있으니 저러겠지 조롱한다. 의혹 터뜨리는 건 언론의 책무라고 지껄인다. 진실이 아님...상관 없다. 다음 대상, 다른 의혹으로 이동한다. 찔러본다. 망신준다...(최경영 기자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에서)

김어준씨는 손영미 소장의 죽음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교했다. 

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국 전 장관 때 기사 쏟아낸 기자님들, 부모 찬스에 분노했다면서요?”라며 “부모 찬스로 치면 대한민국에 이재용 부회장 만한 인물 있습니까”라고 언론에 물었다. 

그는 “부모 찬스가 공정사회에 역행하는 가치라 그렇게 분노했다면 이재용 부회장한테도 화가 나야 한다”며 “그런데 이재용이라서 모른 체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다가 적당히 만만한 먹잇감이 나타나면 또 물고 뜯고, 기자로서 자신의 효능감도 확인하고, 때리면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타격감도 느끼고, 그렇게 소시민 직장인으로 사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씨는 “위안부 쉼터를 지키는 소장님, 그렇게 써낸 기사들로, 여론몰이로 그렇게 가셨는데, 그렇게 간 사람을 또 그렇게 몰래 사진 찍고 그래야겠냐”며 “대단한 용기는 없어도, 최소한의 염치는 있을 수 있지 않은가”라고 일갈했다. 

김씨는 “이재용한테도 못 그러면, 그런 분들 한테도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 대충, 사람 비슷하게는 살자”고 꼬집었다.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손영미 소장 사망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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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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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의 모든 권력은 돈에서 나온 2020-06-10 11:44:03

    솔직한 심정으로 그 들이 못배운 사람들이였으면 차라리 더 정의로웠을 것입니다.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지도층 내지는 권력자들이 몰라서 돈을 따라다니겠습니까?
    그 들의 목적은 처음부터 돈이었다고 장담합니다. 개인의 성공을 곧 부의 축적으로 평가하니까요.
    만 명만을 위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 만 명에게만 평등한 검찰과 판사들, 만 명의 민원만 존중하는 고위직 공무원들, 만 명에게만 우호적인 언론사들, 이것이 다 돈의 마력이죠!!!
    "부모 잘 만난것도 능력이다"라는 명언이 있잖아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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