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코로나 사각지대’ 주한미군…평택시장 “전수조사 쉽지 않다”정장선 “와인바 집단감염때도 거부”…기모란 “주민들 ‘역학조사 요구 시위’도”
  • 0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5.14  11:51:59
수정 2020.05.14  12:21:13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주한미군 병사가 지난 2월 27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방문객들의 발열 확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한미군 제공, 뉴시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 투명성·소통·협력이 중요하지만 사각지대인 주한미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평택시장이 지난 4월 ‘와인바 집단감염’ 사태 때 전수조사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4월초 미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을 때 전수조사를 제안했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미군 부대 인근 와인바 업주(47·여·평택 19번)와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평택 19번 확진자는 2월23일~3월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지만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곧바로 사회활동을 했다. 가족과 식사를 하고 강원도 골프장에 다녀오고 와인바 영업을 하며 지인과 손님 10여명과 접촉했다. 

그 결과 내국인 뿐 아니라 미국 국적의 미군기지 내 협력업체 직원과 배우자, 미군기지 내 계약직 노동자, 미군기지 군무원 등 다수에 연쇄감염을 일으켰다.

정장선 시장은 “와인바에서 발생해 내국인까지 포함, 20여명 가까이 전염돼 유명해진 사례”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정 시장은 “그때 미군 부대를 출입하는 계약직 근무자나 미군 근무자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미군도 검토했지만 정보공개‧개인 프라이버시 문제 등으로 입장이 곤란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정 시장은 “평택은 험프리스 주한미군 가족까지 포함하면 4만명이고 오산 공군기지는 1만여명”이라며 “지금까지 평택은 주한미군, 가족들, 군무원 등 18명 정도 발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확산됐다는 증거가 없고 주한미군도 상당히 엄격하게 한다, 우리보다 더 엄격하게 한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실제 ‘찰리 플러스’라는 엄격한 비상조치를 하는데 이동 금지에 준하는 조치”라며 “강등‧강봉 조치를 벌써 2번 했다고, 자체적으로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기에 전수조사를 요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 “우리에게 정보가 없다, 정보를 정확히 얻을 수 없는 곳이다”고 했다. 

기 교수는 “자체에서 발표하는 환자 수는 있다. 28명 확진했고 그중 군인이 4명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들어오는 군인에 대해 검사한다고 하지만 내부에 있는 사람들과 가족들이 계속 지역사회를 왔다갔다 한다”고 지적했다. 

기 교수는 “그들이 감염자이었을 가능성도 있는데 우리와 충분한 정보 교류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실제 평택지역 주민들이나 상인들이 ‘우리 지역이 위험할 수 있는데, 평택시에서 역학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 교수는 “감염병 사태는 좀더 적극적인 정보교환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규칙 마련 등 장기전에 대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 코로나 환자 치료시설을 찾은 모습을 지난달 21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 했다. <사진=에이브럼스 사령관 트위터 캡처, 뉴시스>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010년 일어났던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이 다시 소...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지난 10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코로나 사태, 언론사 최초 CBS 노조 ‘온라인 대의원 대회’”

“코로나 사태, 언론사 최초 CBS 노조 ‘온라인 대의원 대회’”

언론노조 CBS 지부(이하 CBS 노조) 박재홍 위...
박장호 국장 “MBC 신뢰도 1위, 시청자들 알아주신 결과”

박장호 국장 “MBC 신뢰도 1위, 시청자들 알아주신 결과”

지난 3월 박성제 MBC 사장은 신임 통합뉴스룸 국...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
한만호,비망록에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 6억 전달” 4차례 언급
3
‘윤봉길 손녀’ 윤주경 첫임무 ‘윤미향 저격수’…“정직하게 밝혀라”
4
이준석 “민경욱, 지상파 출신이 왜 유튜브로만 가나”
5
‘아미 패딩’ 오보 중앙일보 … 여전히 정신 못차렸다
6
뉴스타파, ‘한만호 비망록’ 4편 공개.. 김경래 기자 “목적지 거의 다왔다”
7
방심위, SBS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보도 ‘의견진술’ 결정
8
언론들 ‘정의연 보도’에 박노자 “린치 보도질, 사냥개 같다”
9
한만호 “盧정신 계승 세력 척살 위해 저질러진 아주 잘못된 수사”
10
실형 받고도 지만원, “5.18, 북한 간첩 폭동” 망언 계속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