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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韓 언론의 정의연 보도, 오히려 日 기자들이 걱정하더라”김어준 “언제부터 정의연 재정에 그리 신경 썼나.. 보수-친일세력의 합작, 징글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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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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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2  10:43:43
수정 2020.05.12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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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나영 이사장은 ‘기부금 논란’ 등을 다루는 한국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본인이 쓰는 글과 보도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론의) 질문 방식이 전부 숫자, 재무제표(에 집중돼있다.) 심지어 오늘 한 보수신문에(는) ‘정의연이 3000만 원대 술판을 벌였다’는 헤드라인으로 크게 보도됐다”며 “한국 언론의 민낯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맥줏값 3339만 원 썼다던 정의연, 430만 원 결제”라는 제목으로 “정의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기부받은 기부금 지출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부풀려 회계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도 같은 날 “맥줏집에선 3300만 원, 할머니들에겐 2300만 원 쓴 정의연”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 관련기사 : 조선일보 1면 ‘맥주값 3339만 원’…정의연 “후원행사 모르는 보도”

이나영 이사장은 정대협 후원의 밤 행사에 대해 “시민들이 티켓을 사서 성금을 모으는, 기부행사의 날”이라 설명하고는 “이런 아름다운 선행의 장을 마치 술판을 벌이고 뭔가 불법 자금이 오고 갔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니까 그런 정도밖에 상상이 안 되는 거다. 그들의 평소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같은 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출연한 이나영 이사장은 언론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 자체를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일본 언론인들이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11일) 일본 언론인 두 세분과 이야기를 했다”고 밝히고는 “(일본 언론인들이) ‘이 문제가 결국은 아베가 가장 좋아할 텐데, 그리고 한국에서도 극우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좋아할 일인데 그걸 정말 생각하고 글을 쓰나?’라는 질문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이 문제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문제라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특파원들도) 글을 자제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기사가 일본어로 번역돼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일본 언론이 조선, 중앙의 보도를) 할 수 없이 받아쓰고 있지만, 일본 기자들이 직접 글을 쓰는 것은 현재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와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도 해당 방송 오프닝에서 “지난 30여 년간 위안부 문제를 거의 맨손으로 세계적 이슈로 끌어올린 활동가들을 상대하는 보수언론의 태도가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보수언론이 정의연 재정에 신경을 썼나. 운영 자금이 부족해서 길원옥 할머니의 유엔본부 방문 시 비즈니스 좌석이라도 마련하려고 이리저리 뛸 때 관심이라도 있었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때 맞춰서 이승만 학당에서는 ‘위안부는 강제성이 없었고, 일본의 모집 업자와 위안부 부모의 합작품이다’라는 주장을 내놨다”며 “보수와 친일세력의 합작, 참으로 징글징글하다”고 개탄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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