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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클럽’에 초점 맞춘 언론.. 이재갑 “역학조사 방해”클럽발 확진자 발생, ‘생활 속 거리두기’ 차질?…“의료체계, 만반의 준비 필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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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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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8  10:31:42
수정 2020.05.08  1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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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언론이 용인시의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의 성격을 부각해 보도함으로써 오히려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7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성소수자가 다니는 클럽이냐, 아니냐 자체를 공개하는 건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역학 조사위원들에게 방해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국민일보는 7일 확진자 동선과 관련 클럽의 특성을 부각시킨 제목으로 보도했다가 비난이 거세게 일자 오후 제목을 바꿨다.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네이버 캡처>

언론이 ‘클릭수’를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정보를 부각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교수는 “그게 더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확진자가) 클럽에 다녀갔고, (해당) 클럽 이름만 공개해도 접촉했을 것 같은 분들에게는 충분한 정보가 전달돼 (접촉자 분들이)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진단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부각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클럽발 국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생활방역체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련해 이재갑 교수는 같은 날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는 의미는 통제 가능한 수준의 확진자는 감수하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환자 수 증가는 당연히 예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선별진료소 등 의료체계가 만반의 대비는 하고 있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만약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 정부에서 얘기했던 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시 고강도 (대응체제)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YTN라디오에서 “일단 환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조기 진단하고 조기 격리하는 것, 그리고 혹시라도 환자가 대폭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병상을 준비하는 것, 의료진들이 피로도를 느끼지 않고 진료를 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제반적인 상황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방역당국의 경우, 한두 달을 더 힘들게 지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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