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 의장이 21대 총선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으로 잘 알려진 김 당선인은 2016년 정계 입문 후 민주당 내 국민 통합위원장을 역임했고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으로 선출되어 남북 간 민간 협력 활동을 모색해 왔다. 

당선 소감이 궁금해 지난 4월 29일 서울 마포역 근처 민화협 사무실에서 김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과 함께 현재 남북관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공)

“‘통합당에 맡기면 나라 앞날 위태롭겠다’ 위기감에 다수 의석 주신 듯”

- 총선에서 당선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먼저 당선 소감 부탁드려요.

“지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황이어서 일단 민생경제를 살려야겠다는 그 생각은 모든 당선자가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나면 북측과의 교류를 재개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전방위적으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남북관계가 좀 얼어붙어 있었고 거기다가 코로나19 사태까지 있어서 쉽게 대화 재개의 길로 가기가 힘들었지만, 어제(29일)도 비슷한 보도가 났는데 북측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다시 그것을 기회로 다시 남북교류를 제기할 수 있다면 어떤 전화위복의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번에 선거전 여론조사에선 당 지지율이 낮아 불안하셨을 거 같아요.

“그러나 근본적 문제가 지지율이 낮다기보다는 인지도가 낮은 게 문제였죠. 다시 말해서 민주당에서 참여한 정당은 더불어시민당 하나뿐인데 그것을 모르시는 분들, 좀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한마디로 홍보가 덜 되어 있는 것이 문제였기 때문에 홍보가 제대로 된다면 충분히 지지율이 오를 거라고 봤었고요. 홍보할 시간이 며칠만 더 있었으면 우리가 의석을 두세 개 더 얻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죠.”

- 열린민주당에 대해 계속 선 긋기를 하셨는데 그 이유인가요?

“일단 당에 불만이 있거나 공천에 탈락했다고 해도 그런 것을 당내에서 해결해야지 탈당해 당을 따로 만들고 자기들이 민주당과 같은 당인 것처럼 마치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고 그것은 민주당과 대통령께 부담을 주는 그런 행동이라고 본 거죠. 민주당의 불만이 있어서 민주당이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본인의 소신에 따라서 열린민주당에 투표한 분들에게는 전혀 불만이 없어요.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하는데 열린민주당은 만든 분들이 그분들께 정직하게 솔직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지지자들을 속이지 않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에 과거의 행적과 지금의 주장과 맞지 않는 부분은 정확히 해명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이죠.” 

- 그럼 이후에 열린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특별히 관계란 게 있을 수가 있나요. 이해찬 대표께서 분명히 ‘그쪽과 우리는 아무 관계도 아니고 또 탈당이니 복당이나 이런 것은 없다’라고 선거 중에 말씀하셨는데 그 원칙을 지키면 되는 거죠.” 

- 원래 선거 땐 복당이 없다고 하지만 선거 끝나고 일정 기간 지나면 복당을 허용하는 게 이제까지 관례였는데.

“그런 잘못된 관행을 이번에 확실히 바로 잡아야 된다 이거죠. 국민들은 그런 구태 정치하지 말라는 거예요. 만약 우리가 과반수를 아슬아슬하게 못 채우면 무소속 당선된 사람을 끌어들이고 다른 당과 정치적 거래를 해야 했을 텐데 그런 거를 하지 말고 정도를 가라고 국민들께서 압도적인 다수의석을 주신 거 아니에요. 분명하게 원칙을 세워 놓은 것은 끝까지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에요.

그리고 걸핏하면 선거 때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하고 당 만들고 이런 것을 계속 용납해 주면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어떻게 발전을 할 수 있고 구태정치를 어떻게 청산할 수 있겠어요. 확실하게 세워 놓은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하는 거죠.” 

- 지금 더불어시민당에 소수정당 몫으로 2명이 있잖아요. 그들이 소속 당으로 돌아가면 민주당은 178석이죠. 국회 선진화법으로 5분의 3이 안 되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지 않나요. 그래도 열린민주당하고는 안 된다고 보세요?

“할 수 있는 게 왜 없어요? 20대에서는 우리가 과반수도 안 됐는데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켰잖아요. 그리고 180석은 정말 보수 야당과 도저히 합의가 안 되는 최악의 상황, 도저히 이건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하는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될 일이지 180석을 국민들이 주셨다고 모든 일을 아무 때나 막 힘으로 밀어붙이라는 뜻으로 국민들이 그런 의석을 주신 게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21대 국회에서 무조건 180석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보고요. 아주 드문 경우에만 있을 것이에요.

그리고 소수정당 출신들이 돌아가더라도 그분들은 국정 운영 방향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기 때문에 180석을 모아줘야 할 정도로 중요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은 법안이면 그들이 다 협조할 것이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그런 경우라면 아마 정의당 같은 데서도 협조할 걸로 저는 보고 민주당 당적을 가져야만 무조건 따르고 아니면 따르지 않을 거라고는 얘기할 수 없는 거죠.” 

- 열린민주당 쪽에서 서운해 하는 것 같아요. 어차피 한 뿌리인데 너무 그렇게 하는 게 야박하지 않냐는 건데.

“탈당해서 해당 행위한 쪽은 그쪽인데 우리보고 서운하다면 말이 안 되죠. 우리가 분명히 저를 포함해서 당 지도부에 있는 분들까지 그분들에게 하지 말라고 만류를 했는데도 그 사람들이 거부했거든요. 근데 이제 와서 서운하다고 그러는 것은 말이 안 되죠.” 

- 20대 총선 때 선거 지원도 하셨잖아요. 하지만 이번엔 비례대표 후보로 뛰셔서 느낌이 달랐을 것 같은데.

“사실 지역에 나가서 고생하신 후보들을 많이 도우러 다녔어야 했는데 잘 아시다시피 더불어시민당의 인지도가 낮고 잘 홍보가 안 된 상황이라서 그 일에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밖에 없었고 또 서류상으로는 당이 다른 상황이라 제가 민주당 후보 유세차에 올라타서 지원 유세를 할 수도 없고 이런 상황이어서 사실 각지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께 좀 지금도 죄송한 생각을 하고 있고 내후년에 지방선거 때라도 열심히 도와야죠.” 

- 선거기간 분위기는 어떻게 느끼셨어요?

“아무래도 미래통합당 측에서 정말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 모든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초당적으로 국정에 협력하려는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고 탄핵당했던 정당으로서 반성하는 모습도 없고 그저 막말이나 퍼붓고 집권여당을 공격해서 반사이익 보려는 무책임한 모습만 보여 줬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저 사람들에게 국회를 맡겼다가는 나라의 앞날이 위태롭겠다 하는 위기감을 느끼셔서 집권 세력에 다수의석을 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잘해서 얻었기보다는 도저히 야당에 맡기기가 어렵다고 하는 우려 때문에 우리에게 의석을 그렇게 주신 것이니까 지금부터라도 아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겸허한 자세로 위기 극복에 전력해야죠.” 

- 부담을 클 것 같아요. 잘해도 못해도 다 민주당 책임인데.

“이제는 과거처럼 야당이 발목 잡아서 못한다란 얘기는 할 수가 없게 됐으니까 정말 책임감이 크죠. 어깨가 무거워졌고 대신에 이제 가급적이면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원만하게 국회를 이끌어 가야겠지만 국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민생과 직결된 사안을 계속 반대하고 발목잡기를 한다면 그때는 다수의석을 힘을 보여 줄 수밖에 없는 거죠.”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우려되는 게 오만해지는 거 아니냐는 건데.

“우리가 열린우리당 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뼈저린 기억이 있으니까 지금 좀 당선자들이 조심하고 좀 겸허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주 다행한 일이고요. 그런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보여준다면 국민들께서도 인정을 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어쨌든 우리나라는 삼권분립인데 여당이 너무 청와대를 편들 거라는 우려는 어떻게 보세요?

“좋은 점을 지적하셨는데 사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3년 동안 여당이 정부에 대해서 감시하고 견제하는 국회 본연의 역할을 100% 다 했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죠. 지금까지 보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작업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부분은 사실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이 그분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있는 분들이잖아요. 정부 부처의 공무원들이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따라주지 못하고 기득권을 지키고 복지부동하는 그런 자세를 보여 온 탓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여당에서 좀 감시하고 비판하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 줘야죠. 그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지, 안 그러면 직업 공무원들이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나가는 걸 기대하기는 쉽지 않죠.” 

“남북 보건의료협력이 현실적인 돌파구…평화 위한 총력전 펼쳐야”

- 아버님이 김대중 대통령이잖아요. 살아 계셨으면 뭐라고 하셨을 거 같아요?

“늘 하시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해요. 항상 말씀하신 것이 국민들보다 반 발자국만 앞서 나가라는 거죠. 정치인이 국민들보다 너무 많이 앞서 나가면 국민들이 따라올 수가 없게 되고 그렇다고 국민들의 의식은 앞서 나가는 데 그것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지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는 것이니까 그래도 안 되고 국민들보다 반 발자국만 앞서 나가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비슷한 충고를 아마 살아계셨다면 해 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아무래도 남북문제 전문가라서 관련 상임위를 희망하실 거 같은데 1호 법안으로 생각하시는 게 있으세요?

“글쎄요. 저는 딱 1호 법안 한 가지를 대표적으로 내세우겠다는 것보다도 예전에도 자주 얘기했지만 이제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고 남북경협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우리가 북방으로 진출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올 텐데 지금 법적이나 제도적으로 제대로 돼 있지도 않고 준비가 미비하다는 거죠. 이제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씩 고쳐나갈 생각이에요. 제가 지금 성급하게 어떤 것은 가능하고 어떤 것은 불가능하다거나 뭐부터 다 해내겠다고 거창하게 얘기를 하기보다는 이제 그 분야에서 일을 많이 하신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좀 아이디어를 짜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 김정은 위원장 위독설이 나오는데 현재 흐름 어떻게 보세요?

“CNN이라든가 워싱턴 포스트라든가 그래도 권위가 있다는 언론에서 근거도 불분명한 가짜 뉴스를 가지고 대서특필하는 것도 한심하지만 국내 언론들도 확실한 근거가 있지 않으면 보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계속해서 근거가 없는 추측 보도를 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거든요. 근데 과연 그게 바람직한 자세인지 북쪽 사람들이 우리 남쪽 사회를 얼마나 한심하게 볼지 참 부끄러운 일이고 제가 파악한 바로는 한국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 이런 어느 곳에서도 북한에서 이상징후를 감지한 그런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무슨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는 거죠.”(편집자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 그럼 무슨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문재인 정부가 이번에 의회에서 압도적인 다수의석을 얻고 또 트럼프 정권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선까지 신경 써야 하니까 금년 한 해에는 정말 북미협상에 나설 수가 없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상황이죠. 이럴 때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강하게 치고 나가는 그런 일이 생길까 봐 그것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의심이 들어요.”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1일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시스>

- 4.27 남북 정상회담 2주년이 27일이었잖아요. 2년 남북관계 어떻게 평가하세요?

“사실 4.27과 9.19에서 정말 좋은 합의가 많이 나왔죠. 그 문제를 남북 간 양측에서만 합의하면 모든 게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이었다면 지금쯤 정말 한반도평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다 마련됐겠죠. 근데 현실은 미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의 협조가 없으면 우리 남북이 아무리 좋은 합의를 해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 거죠. 그러니까 전에부터 제가 누누이 강조해 왔지만,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을 물론 당연히 해야 되고 우리가 북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죠. 동시에 국제사회를 통한 외교적 노력을 더 강하게 해야 하죠. 그러니까 아까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는 얘기를 제가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무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밑에 참모진들이 적극적으로 받쳐주지 못하면 성공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 통일부가 움직이지 않는 건가요?

“통일부만 탓할 것이 아니고 정부의 관련된 다른 부처나 청와대 참모진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얘기죠. 정부가 먼저 나서고 민간과 정치권까지 도와 달라고 협조를 구해서 공공외교까지 펼쳐서 정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고 지금이 기회예요. 국회에서 우리가 다수의석을 얻었고 미국은 지금 북미 협상에 나설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이럴 때 미국에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도 있으니까 어떤 인도적 차원의 의료보건 협력을 위해서 북측과 교류를 재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이것을 기회로 만들어야 되죠.” 

-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7일 그런 취지의 발언했는데 북한이 받을까요?

“북측에서도 자기네들 간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는 좀 태도를 바꿔야 되어요. 남측이 왜 4.27과 9.19 합의한 것을 지키지 않느냐, 왜 미국 눈치만 보느냐 같은 소리를 할 것이 아니고 불만이 있으면 대화의 장에 나와서 그 불만을 얘기하라는 거죠. 그래서 남북이 같이 풀어나갈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찾아봐야 된다는 거예요.”

- 올해가 6.15 공동선언 20주년이죠.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움직임이 없어요.

“우리가 계속 ‘6.15 20주년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요청은 계속하고 있어요. 제가 북측에 얘기하는 것은 ‘6.15가 북측에서도 정말 대단히 역사적 사건으로 신성시하는 그런 일인데 이게 남측에서 혼자 하는 일도 아니고 남북이 함께 한 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만들어 놓은 만들어낸 업적 아니냐, 그런데 의미 있는 20주년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 당신네 입장에서 봐도 세상을 떠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란 점을 얘기를 계속하고 있어요.” 

- 그럼 남북관계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까요?

“북측이 지금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방역뿐만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도 어떤 돌파구가 있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니까 서로 이제 보건의료 협력 이런 쪽에서 좀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많은 분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저도 현실적으로 지금은 그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보고 있죠.” 

- 마지막으로 각오와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과거에도 누누이 얘기했지만 어떤 높은 자리에 오르고 권력을 휘두를 목적을 가지고 국회 들어온 것이 아니고 아버님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일념으로 정치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 남북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주변국 외교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국내적으로는 청년세대에서 김대중 정신, 김대중 철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김대중 철학을 지금 시대에 맞게 개선하고 발전시켜서 젊은 세대에서도 제2의 김대중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공)

이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