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미디어go
KBS ‘윤석열 가족’ 23번째 배치…조국 때와 다른 이유?<뉴스9> ‘검언유착 의혹’ 보도, 48분에 배치…KBS 기자들도 “이해 안돼”
  • 1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4.27  15:39:20
수정 2020.04.29  08:17:14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KBS <뉴스9>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와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단독 보도하면서 23번째에 배치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 의혹은 앞면에 전면 배치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앞서 <뉴스9>은 ‘채널A 기자와 검사장의 검언 유착 의혹’ 보도를 48분대에 배치하자 KBS 기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KBS <뉴스9>은 24일 <[단독] 윤석열 장모 최씨 송금 의혹 특수활동비로 갚았다>란 기사에서 검찰 고위간부였던 양모 전 검사가 최씨와 김건희씨의 뒤를 봐준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최씨와 동업자 관계였던 정대택씨를 2004년 기소한 직후 최씨는 미국에 2천만원이 넘는 돈을 송금했다. 받은 사람은 당시 검찰 고위간부였던 양 전 검사의 부인이었다.

양 전 검사는 제이슨이란 사업가를 통해 최씨 모녀를 알게 됐으며 미국에 있던 부인이 돈이 필요해 제이슨에게 송금을 부탁했는데 최씨가 자신의 부인에게 돈을 보냈다고 했다. 

‘돈을 갚았냐’는 질문에 양 전 검사는 “당시 제가 부장검사였기에 매달 현금으로 나오는 특수활동비를 몇 달간 모아서 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25일 밤 KBS <시사기획 창> ‘유검무죄(有檢無罪)? 17년의 소송’ 편을 통해 자세히 보도됐다. 

외화 송금 뿐 아니라 여행 경비도 뇌물 의혹이 제기됐는데 양 전 검사는 처음에는 함께 간 사실을 부인했다.

양 전 검사는 ‘2004년 7월 최씨, 김건희씨와 유럽여행을 간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출국 기록을 확인해 달라고 하자 ‘왜 내가 입증해야 하냐’고 했다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양 전 검사는 방송을 나흘 앞두고 ‘유럽 여행을 간 사실은 있으나 여행 경비를 부담시키지는 않은 것 같다’고 <시사기획 창>에 전해왔다. 

<시사기획 창>은 “최 씨와 김건희씨의 외화 송금과 여행 경비에 대해 취재팀이 약 20일 전부터 수차례 답변을 요구해왔으나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KBS '시사기획 창' 화면 캡처>

KBS <뉴스9>은 단독기사를 24일 23번째에 배치했다. 40~45분부터는 지역방송으로 넘어가 뒷부분에 배치되면 지역에서는 해당 뉴스가 보도되지 않는다.

앞서 KBS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보도를 MBC 보도 다음날인 1일 뒷부분에 배치해 전했다. 1일 19번째 <채널A 기자 녹취 “검·언 유착 의혹”…법무부 직접 감찰키로>란 리포트로 보도했다. 2일에도 20번째 꼭지 <[단독] 추미애 장관, ‘검언 유착 의혹’ 다시 조사하라…“복수 검사들 언급돼”>란 기사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옥유정 KBS 기자는 지난 10일 KBS 유튜브 채널 ‘댓글읽어주는 기자들’에서 “KBS 보도 큐시트를 찾아봤다”며 “3번 나갔다, 9시 뉴스 2번, 7시 뉴스 1번”이라고 말했다. 

옥 기자는 “<뉴스9>에서는 두 꼭지 다 48분대에 있다”며 “스포츠 뉴스 빼고 일반 뉴스는 50분 정도 하는데 거의 맨 마지막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 서울에서만 나간다, 40~45분쯤에는 로컬로 돌아간다”며 “이렇게 되면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이 뉴스를 못 보는 거다. 너무 황당하더라”고 했다. 

김기화 기자는 ‘지방에서는 인터넷보다 방송으로 뉴스를 접하는 분들이 많다’며 “KBS 9번을 틀어놓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시청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분들은 이 정보를 접하지 못한다, 정보를 소외시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김기화 기자는 “(전반적인 언론 보도를 보면) 물타기 하는 뉴스는 꼬박꼬박 나오고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달라붙어 취재하는 기사는 없다”고 했고 옥 기자는 “나는 그것이 진짜 소름끼친다”고 지적했다. 

반면 KBS ‘더 라이브’는 2일 채널A 기자와 접촉한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방송하고 9일에는 제보자가 제공한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KBS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영상 캡처>

KBS <뉴스9>은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부인, 딸, 동생, 동생의 전처 등 가족의 의혹들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8월 19일 두번째 꼭지 <입 연 조국 동생 전처 “위장이혼, 거래 아니다”>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동생과 전 제수씨의 의혹을 다뤘다. 

8월 20일에는 첫 번째 꼭지 <2주 인턴 후 논문 ‘제1저자’?…조국 후보자 딸 논란>, 두 번째 꼭지 <외고-명문대-의전원까지…조국 후보자 딸 ‘특별한 전형’ 논란> 등으로 후보자의 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8월 21일에도 첫 번째 꼭지 <입학과정에 논문 반영 여부가 관건…고대 “자료 폐기”>, 두 번째 꼭지 <3주 인턴했다더니 닷새 근무…조국 후보자 딸 ‘자소서 과장’> 등 후보자 딸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KBS <뉴스9>은 ‘자소서 과장’ 기사에서는 유료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조국 후보자 딸의 자기소개서를 입수해  조목조목 팩트체크했다. 

이후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11일 <[단독] 사모펀드 초기 투자 어떻게?…“정경심, 5촌 조카가 코링크 운용한다 말해”>를 단독 보도하며 조국 전 장관 부인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와의 인터뷰를 짜깁기해 왜곡 보도했다는 의혹을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로부터 받았다.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월24일 결정한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에 대해 재심의한다.

   
   
   
▲ <이미지 출처=KBS 홈페이지 캡처>
   
▲ 지난해 9월 11일 KBS '뉴스9' <[단독] 사모펀드 초기 투자 어떻게?…“정경심, 5촌 조카가 코링크 운용한다 말해”> 기사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관련기사]

유시민, 정경심 자산관리인 증언 공개.. 檢-언론 유착 의혹 ‘파장’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부채도사 2020-05-09 14:39:26

    지금은 아무리 방송에 나가도 검찰이 미기적 거리고 철저한 수사를 할 염두에 없다. 7월 공수처 시행되면 철저히 수사하고 국해는 국정조사를 실시하여 그간 숨겨진 진실을 꼭신고 | 삭제

    “뭔가 잘못 했을 때 고치는 게 미국의 힘 아닐까”

    “뭔가 잘못 했을 때 고치는 게 미국의 힘 아닐까”

    코로나19 팬데믹과 더불어 미국 대선이 치러지면서 ...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허위 거짓 정보를 검증하는 ...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지난 7월 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 3...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에서 한 청년...
    가장 많이 본 기사
    1
    진중권 향한 조국의 죽비 “최성해 변호 식자와 언론, 한심하다”
    2
    “종부세 아닌 기자들 상상력에 놀라” 김원장 기자의 일침
    3
    “검사들 집단행동 하면 그 개혁 올바른 것” 어느 대법관의 예언
    4
    조국, 진중권은 곁다리, 최성해에 ‘따박따박’ 의혹 제기
    5
    윤석열 ‘법적대응’ 운운에 황희석 “계급장 떼고 싸워라”
    6
    이재명 “野 추천 석동현, 공수처 필요한 이유 자백”
    7
    조응천 “공수처·尹직무배제로 사법정의 바로 서나”…김진애 “물론!”
    8
    ‘尹 비호’ 일부 검사들 집단성명에 양지열 “그 자체로 비정상”
    9
    ‘尹장모 불구속 기소’ <조선> 보도 보니…조국 예언 ‘적중’
    10
    김윤우 “尹, 허위공문서 작성까지…‘한명숙 강압수사’ 감찰 건”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