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부인과 투표권 행사한 차명진…“세월호 우상화와 싸웠다”시민단체 “2차 피해 유발 ‘텐트’ 용어 자제해야…지지층 결집 위해 혐오 마음껏 활용한 사건”
  • 2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4.15  08:51:24
수정 2020.04.15  09:18:48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차명진 후보 페이스북>

‘세월호 막말’로 제명됐다가 법원의 무효 결정으로 후보직을 유지하게 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15일 부인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차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서명희씨와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를 했다.

차 후보는 투표에 나서며 페이스북에 “저를 짐승으로 여기는 후보가 아니라, 저를 인간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썼다. 

그는 “사람만이 진실을 직시하고 서로 사랑할 줄 안다”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하나님에 빗댔다. 그러면서 “저는 상대방 후보를 사람으로 여기고 사랑한다”고 자신에게 투표했음을 내비췄다. 

미래통합당은 13일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리위원회 절차 없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앞서 통합당 윤리위는 지난 10일 제명 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했으나 ‘현수막 막말’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는 명예훼손, 성희롱 혐의로 차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에서 직권 제명했지만 법원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제명 무효 결정을 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김태업)는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통합당은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로,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밝혔다. 

공식선거운동을 마치며 차 후보는 페이스북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루고자 했던 일을 다 이뤘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저의 목표는 이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다”며 “세월호 우상화는 그 중 하나이자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담담하게 감당하겠다”며 “하나님이 저를 어디다 또 쓰실려고 하는가 보다. 다시 살리셨다”고 했다. 

또 “김종인 선대위원장님, 황교안 대표님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실제 선거를 지휘하시는 이진복 본부장님과 중앙당 당직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14일 언론이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텐트’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텐트’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것은 선정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범죄사건을 규정할 때 피해자 중심이 아닌 가해자를 부각하자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차명진 씨가 세월호 유가족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수많은 국민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혐오를 드러냈다는 것이지, ‘텐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언련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차명진 씨가 제기한 ‘의혹’이 아니다”며 “한 정치인이 자신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회적 혐오를 마음껏 활용했다는 것”이라고 이번 사건을 규정했다. 

또 “우리 사회는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고 유린하는 이와 같은 후진적 행태를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언론은 반드시 ‘차명진 세월호 혐오표현 막말’이라고 표현하고, 더 이상 ‘텐트’를 언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이 인간들은 말이다 2020-04-16 11:36:19

    차명진ㆍ나경원ㆍ김진태
    민경욱ㆍ황교안ㆍ이언주
    주광덕ㆍ오세훈ㆍ심재철
    정미경,전희경등등
    이 인간들 얼굴 정말 보기조차 싫어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앞으로는 보지않게 되어 정말 감사...

    국민적분노를 일으키던 지금까지의 일련의 언행들이
    정당조직에 몸담고있던 사람으로써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당사자의 의지여하에 따라서는
    충분히 피해갈수도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젠 자연인의 신분인만큼
    앞으론 가족들 가슴졸이지않고
    누가 알아보고 손가락질할까봐 고개숙이고 다니지않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가슴 활짝펴고 다닐수있도록
    차카게들 살거라신고 | 삭제

    • 구름이려오 2020-04-15 13:23:57

      하느님이 어디에 쓰시려냐면은, 이렇게 살아선 안된다는 본보기로 쓰기 위함일것이오. 길이길이 표본으로 남아서 비슷한 사람들이 깨닫기를~~~~~신고 | 삭제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팩트체크넷’은 시민·기자·전문가 협업의 실험적 모델”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허위 거짓 정보를 검증하는 ...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임대차 3법 100일, 정책목표는 순수한 것 같은데..”

      지난 7월 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 3...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전태일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밀알”

      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에서 한 청년...
      고상만 “20대 때 만난 盧·文과의 인연 잊을 수 없어”

      고상만 “20대 때 만난 盧·文과의 인연 잊을 수 없어”

      인권운동가로 현재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 위원회 사...
      가장 많이 본 기사
      1
      안철수 “가덕도 ‘노무현 공항’”에 네티즌 “네이밍 굿”
      2
      하승수 “금태섭 해명 ‘받아쓰기’ 말고, 같이 팩트체크 좀…”
      3
      이인영 “백신” 언급 안했는데..언론들 ‘퍼주기’ 가짜뉴스
      4
      <동아> 김재호 사장 딸, 기자 입사.. 언론의 ‘철저한 침묵’
      5
      진중권 향한 조국의 죽비 “최성해 변호 식자와 언론, 한심하다”
      6
      조국 “최소 법무부 규정 확인후 ‘尹 편들기’ 기사 쓰라”
      7
      “종부세 아닌 기자들 상상력에 놀라” 김원장 기자의 일침
      8
      추미애‧조국 “조선일보 기사제목 왜곡 ‘심각’…징글징글”
      9
      이재명 “野 추천 석동현, 공수처 필요한 이유 자백”
      10
      윤석열은 ‘왜’ 감찰 거부할까.. 묻지 않는 언론들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