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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간 ‘메르스 간호사’ “대구시 이러면 안 되죠”퇴직 앞둔 60대 간호사와 병원 입사 미룬 어린 간호사.. ‘코로나’ 최전선에 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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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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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0  10:25:30
수정 2020.04.10  1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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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의료진들의 수당 뿐 아니라 방역 작업을 해온 소독업체와 도시락 납품업체 등에도 대금 지급을 미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판한 베테랑 간호사의 SNS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2015년 메르스 당시 중환자실을 지켜며 “내 환자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간호사의 편지’를 써 화제가 됐던 김현아 씨다.

그는 2017년 간호사를 그만두고 작가로 변신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대구 경북지역에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중환자실에 자원,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 <이미지 출처=대구MBC 보도 영상 캡처>

9일 김 씨는 자신의 SNS에 “의료진 ‘피와 땀’ 잊었나.. 수당 지급 ‘차일피일’”이란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는,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내 놨다.

그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코로나 현장에는 부하직원만 파견 보내는 게 미안해 직접 방호복을 입고 발로 뛰어 다니는 퇴직을 앞둔 60대의 간호사가 있고, 의료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25년 다닌 병원을 박차고 나온 중견 간호사도 있고, 병원 입사를 미루고 뛰어든 어린 간호사들도 있다”고 전했다.

   
▲ 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특히 “목숨을 건 의료진과 이런 의료진이 굶을까 봐 매일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건네주시는 분들과 혹시 의료진이 감염될까 밤부터 아침까지 구석구석 방역해주는 분들이 계셨기에 큰 사고 없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는 “방호복 안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분들이 계시기에 대구가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는 줄도 모르고 이러면 안 된다”고 꼬집고는, 대구시에 “현장의 사람들이 더 단단히 버틸 수 있도록 당신들은 맡은 일을 해주시라. 제발 코로나 종식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 사기는 꺾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김현아 씨의 해당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에 대한 대우가 개선되고 존중받았으면 좋겠다(ru_*****)”, “이 글을 읽고 화가 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다(윤***)”, “더 이상 시민들 욕 먹이지 말고 단디해라(동대구*)”, “일을 이런 식으로 하면서 정부 탓을 하면 되냐?(북극*)”, “대구시 재정 감사는 코로나 종식 이후로 미루지 말고 지금 빨리 착수해야 할 것 같네요(수동은영원****)” 라며 대구시를 질타했다.

   
▲ <이미지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있는 상태다.

지난달 26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주민소환제에 회부하며 대구시의 코로나19 정부예산과 성금 사용에 대한 감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에는 10일 오전 10시 기준 7만5000여명이 동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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