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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곽”, “광주 제사 도시” 끝없는 막말…김종인은 당명 또 실수대국민 사과 불과 몇시간 만에 후보들 막말 쏟아져…본인은 “민주당 과반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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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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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9  17:45:13
수정 2020.04.09  18: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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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자당 후보들의 막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후보들의 막말이 또 터졌다.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문과 관련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신세돈‧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했다(☞ 박형준 ‘뒷짐 사과’ 황교안은 불참…차명진 되레 사과 요구). 

그러나 소속 후보들의 막말은 계속됐고 김 위원장 본인이 당명을 혼동하는 실수도 이어졌다. 

주동식 미래통합당 광주 서구갑 후보는 지난 8일 KCTV 광주방송을 통해 송출된 후보자방송연설에서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라는 미명 아래 비극을 기리는 제사가 마치 본업처럼 되었다”고 폄훼했다.

   
▲ <이미지 출처=노컷브이 영상 캡처>

주 후보는 “지금 광주와 호남 정치를 지배하는 것은 80년대의 낡은 유산”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좌파 세력은 광주의 민주화 유산을 이용해 집권에 성공했지만 광주는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 후보는 “문 대통령은 방중 당시 북경대 학생들 앞에서 ‘중국은 큰 산맥 같은 나라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다, 중국몽과 함께 하겠다’라는 연설을 했다”며 “이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시진핑의 지시 받는 남한 총독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주 후보의 이같은 도를 넘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 앞으로 매달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2,3,4...1천 척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며 “진상조사위 등 양질의 일자리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주동식 미래통합당 광주 서구갑 후보 페이스북 캡처>

그런가 하면 이근열 미래통합당 전북 군산시 후보는 선거공약공보물에 ‘중국 유곽’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포함시켜 지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후보는 ‘이근열의 군산비전’ 네 번째 항목으로 “군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군산 차이나타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화센터, 백화점, 중국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해당 선거 공보물은 이미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상황이다.

   
▲ 미래통합당 이근열 전북 군산시 후보 선거 공보물 <사진=이 후보 공보물 캡처>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입장문에서 “군산 차이나타운 조성 공약 관련 회의 중 발견해 별도 확인 지시를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실수로) 공보물이 작성됐다”며 “편집자·인쇄물 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지 않아 최초 문서를 붙여넣는 착오로 인해 공약집에 삽입됐다”고 해명했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논평에서 "유곽의 사전적 의미는 예전에 관(官)의 허가를 받아 일하는 창녀들을 두고 손님을 맞아 매음(賣淫) 행위를 하게 하는 집이나 그 집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이르던 말”이라며 "이런 공간을 군산에 조성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시민연대는 "군산은 성 매매집결지로서의 아픔과 상처를 가진 곳”이라며 "일제강점기 시절 ‘군산 유곽’, 미군 주둔으로 ‘군산 아메리카타운’, 대명동·개복동 성 매매집결지와 화재 참사로 많은 희생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역사 인식 부재를 넘어 여성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마저 없다”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중국 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의 뜻은 무엇인가”라며 “군산의 발전이 카지노와 유곽으로 가능한 일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유세 기간에 하는 것도 모자라 공약에 막말을 넣었던 전례가 있나 묻고 싶다”며 “황교안 당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근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병준 후보(세종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이 SNS에 올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비하 게시물도 논란이 됐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엎드려 절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등을 밟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나라를 말아먹으려 나를 부엉이바위에서 작업했냐? 느그덜 다 죽었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조 위원장은 “카톡에 올라온 자료1입니다”라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적었다. 

   
▲ 조관식 미래통합당 세종을 김병준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사진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뉴시스>

논란이 일자 조 위원장은 “얼마전 카카오톡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문재인 대통령을 밟고 있는 그림이 있기에 대통령을 이리 희화화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캡쳐해서 잠시 올렸다 삭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조 위원장은 해명글을 삭제하고 9일 오후 3시23분경 “의도와 상관없이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도덕적 책임을 지고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당분간 페북을 접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전 대국민 사과를 했던 김종인 위원장이 서울 지원 유세 중 당명을 헷갈리는 실수를 또다시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진행된 지원유세 연설 중 “이번에도 서울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를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 현재 문재인 정부의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 잘못 말하면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 위원장의 ‘당명 실수’는 그간 수차례 벌어졌다.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김 위원장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에 가기 전에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제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일단 민주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라고 당명을 잘못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지원 유세에서도 “부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봤을 때 최종적으로는 통합당이,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3일 ‘인천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는 “우리 인천 유권자들께서 높은 수준의 지혜를 갖고 우리 통합민…”이라고 했다가 “아니 통합당을”이라고 정정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미래통합당 선대위 위원장’이라고 쓰는 과정에서 첫 글자를 ‘민’이라고 썼다가 지우기도 했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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