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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비하’ 발언 비판일자 발끈한 黃.. “개전의 정 없네”연일 말실수로 구설 오르자 황교안 “사사건건 꼬투리, 적당히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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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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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3  17:39:42
수정 2020.04.03  1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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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n번방 호기심’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신체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황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유세에서 “투표용지 봤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정당은 35개로, 투표용지의 길이는 48.1cm다.

황 대표는 관련해 “40여개 정당이 나열돼 있다. 그러니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 어느 당을 찍어야 할지 헷갈린다. 선거가 완전 코미디가 됐다”면서 “신성한 국민의 투표권이 희롱거리가 된 우리나라, 우리가 용서할 수 있나”라고 소리쳤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난립하는 상황을 이 같이 빗대어 비판한 것이다.

   
▲ 황교안 종로구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난립되는 상황을 남 탓하려는 황교안 대표의 태도가 뻔뻔스럽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표심을 왜곡하고 혼란을 초래한 장본인은 정작 황교안 대표 자신과 미래통합당”이라며 “선거제 개혁의 취지를 막아서는데 앞장서왔던 황 대표가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행태는 가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키 작은 사람’ 발언에 대해 그는 “n번방 사건에 대해 ‘다만 호기심에 들어간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라는 발언이 국민적 지탄을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편협적인 사고마저 드러냈다”며 “황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이 점입가경”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연일 구설에 오른 황 대표가 급기야 발끈했다. 이날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못살겠다, 못살겠다’ 모두가 저에게 말씀하신다”며 “이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들 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반응에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자신이 내뱉은 상식 이하의 발언들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꼬투리 잡기라고 하는 걸 보니 ‘개전의 정’이 일말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잘못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옳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면 정치를 왜 하느냐”며 “듣는 국민들은 화만 나니 골방에서 혼자 떠드는 것만도 못하다. 황 대표의 발언은 이제 국민적 공해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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