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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백서’ 필진 <조선> 왜곡 보도에 분노.. “더러운 신문”총선 앞두고 ‘조국백서’ 공격한 <조선>.. 저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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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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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8  15:49:47
수정 2020.03.28  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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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가 <조국백서>에 대해 묻겠다며 전화했습니다. 저는 ‘조선일보가 이제껏 어떻게 보도했는지 돌이켜 봐라. 양심이 있으면 이런 전화 못한다’고 답하고 바로 끊었습니다.

조선일보가 어떻게 보도할 진 모르나,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조선일보의 상습적인 왜곡보도에 항의하여 취재를 ‘거부’한 것이지, 절대로 ‘회피’한 게 아닙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적은 글이다. <조국백서>에 관한 <조선일보>의 취재에 단호하게 ‘거부’란 의사표명을 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27일 <조선일보>가 <[단독]3월 나온다던 김어준의 ‘조국백서’, 아직 원고도 없다>를 게재했다.

해당기사에서 ‘조선’은 <조국백서> 진행 과정에 대해 ▲ “3월 말 배송하겠다”더니 원고조차 제출 안 해 ▲ ‘조국 수호’ 기치로 공천 받은 김남국 변호사도 발 빼 ▲ 후원금 낸 시민들 “보이스피싱 당한 4억 원 메운 것 아니냐” 의혹 등 백서 출간 자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조선’ 기사를 좀 더 보자.

“본지 취재 결과 백서에 이름을 올린 10여명의 필진 중 26일까지 원고를 제출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만들어진 추진위 홈페이지에는 1월 31일까지 원고를 작성하고 3월까지 책을 제작한 뒤 3월 말부터 배송을 시작한다고 적혀있다.

추진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필자들이 다 바쁘시다. 연락을 해도, 원고를 주신다고 하고는 완성돼 들어온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꼼꼼하게 본다는데 빨리 쓰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역사학자 전우용 씨와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는 원고 진행상황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 기사 캡처>

그러자, 전우용 교수를 비롯해 기사에 언급된 백서 관계자들이 즉각 왜곡 기사라며 항의에 나섰다. 이에 <조선일보>는 28일 재차 <3월말에 보내준다던 ‘조국 백서’.. 아직 원고도 안들어와 먹튀 논란>이란 전날 기사의 요약판 기사를 내놨다. 강하게 항의한 전 교수의 이름도 빠졌고,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기사를 똑같은 기자가 이틀에 걸쳐 내놓은 것이다.

전우용의 분노, 김민웅의 반박

이에 대해 27일 전 교수는 “참 더러운 신문이고 더러운 종업원”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팩트가 왜곡된 기사라는 주장이었다.

전 교수는 “일단 ‘김어준의 조국백서’가 아니라 ‘조국백서 편찬위원회의 조국백서’입니다. 위원장은 김민웅 교수입니다”라며 ‘원고 진행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한 게 아니라 ‘조선일보 기자에게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루 전 페북에 알린 상황 그대로였다. 전 교수에 따르면, 원고를 제출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도 거짓이었다.

“제 원고는 이미 지난 1월 29일에 넘겼습니다. 제가 총론을 맡았기 때문에 다른 필자들의 초고를 대략 훑어보고 썼습니다. 그러니 다른 필자들의 원고도 다 마무리됐을 겁니다. 백서가 ‘총선’ 때문에 쓸데없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총선 이후 발간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건 지난 2월의 일이고, 교열 중이라는 연락을 받은 건 몇 주 전입니다.

편찬위원회는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염려되어 발간 일정도 조정하는데, 저 더러운 신문은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거짓 기사를 서슴없이 씁니다.”

‘조선’은 28일 후속 기사에서 이러한 전 교수의 이름을 빼버렸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전화 받은 증인이 멀쩡히 눈 뜨고 있는데도 대담하고 뻔뻔하게 사기 치는 걸 보면...”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27일 김민웅 교수 역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선일보>의 기사를 요목조목 반박했다.

   
▲ <이미지 출처=김민웅 교수 페이스북 캡처>

김 교수에 따르면, ‘조국 백서’는 ▲ 원고는 마감과 함께 재점검 중 ▲ 충실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중 ▲ 일부 원고는 2차 교열과정 돌입 ▲ 4월초 모든 기본적 작업 마무리 후 출간준비 ▲ 김 교수 백서 서문 원고도 넘긴 상태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조선일보의 이한진 기자는 저와 통화한 적이 없다”며 “문의가 온 과정에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의 기사화는 어떤 기사 안에 들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발간시점에 대한 기사인지를 확인했고 발간시점에 대해 알고 싶고 이에 대한 기사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젊은 기자에게 기만적 취재행위를 시킨 것”이라며 <조선일보>의 데스크를 겨냥하기도 했다. 또 김 교수는 “총선 운운도 그렇고 코로나 관련 발언은 오보”라고 주장했다. “책 출간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사하고 말씀드립니다. 정말 제대로 된 책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김 교수는 백서 발간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렇게 설명했다.

“백서발간이 예정보다 늦어져 중간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백서는 총선이라는 정치일정과는 하등 관계없고 이 자체의 역사성에 충실하는 과정에서 보다 꼼꼼한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자칫 본질과 그 의도에 대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이게 다 총선 때문?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발간 주체들이 일정상 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 그에 대해선 발간 비용을 모금해 준 시민들에게 사과하면 될 일이다. 누군가는 그 금액이 적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발간 과정과 함께 투명한 회계 내역을 요구하고 또 발간 주체들이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 기사 캡처>

하지만 <조선일보>는 ‘먹튀’라는 표현까지 쓰며 ‘조국백서’의 발간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지랖과 간섭을 시전했다. 빤히 보이는 왜곡까지 자행하며. 백번 양보해도, 시민들이 수억을 모금해 준 백서 출간 과정을 언론사가 철저히 감시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취재원들이 버젓이 항의하고 기사와 다른 사실을 주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재차 “백서 필진 10명 가운데 전날까지 원고를 제출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는 ‘조선’의 저의는 무엇일까. <조국백서>를 공격하는 것이 4.15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을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여전히 누군가들에겐 ‘전가의 보도’인 것인가.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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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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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2020-03-30 17:07:16

    이 뉴스에 댓글이 5개나 적혀 있는데
    말투가 하나같이 다 똑같다는게 경악스럽다..
    글을 적는 방법이나 마침표가 없다거나 행을 바꾸는것까지 똑같은데 이걸 이틀에 걸쳐 썼다는건 이 뉴스에 여러사람이 관심을 갖고 댓글을 달았다고 보이고 싶은거겠지..?신고 | 삭제

    • dembira12@gmail.com 2020-03-30 13:49:10

      나는 의문이 든다
      분명히 조선일보는 망해가는 신문인데
      왜 저렇게 영향력을 발휘하나

      간단하다
      자꾸 반응을 해 주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따위 가볍게 무시해주자
      인터뷰따위도 해주지 말고
      정부기관 출입금지가 곤란하다면
      아예 당사정도는 출입도 막자

      조선일보 기사보고 누군가 정치공격을 한다면
      가짜뉴스나 퍼트리는 신문이라고 무시하고
      거짓정보를 유출한다면 바로 바로 고소를 하자
      그렇게 조선일보의 영향력을 줄여나가자

      아무리 부고기사 외에는 뉴스에 나오는게 좋다는 정치인이지만
      조선일보 따위를 상대해서 득 될게 없다신고 | 삭제

      • 알만한 사람들은 2020-03-29 15:07:50

        그 소속사 이름만 보아도 토 나올거같고 비위가 상하여
        그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그회사 구성원인 상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에는
        전혀 관심조차 두지않고
        그냥 덮어버리고
        때로는 저홀로 라이브쑈 하든말든
        무관심으로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거기가 어디어디인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다 알고있지 않은가 말이다신고 | 삭제

        • 이런 경우도 생각해봐야한다 2020-03-29 14:59:18

          자신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완전 마무리 지을때 까지
          하나하나 일일이 사사건건 외부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더더구나 상대가 상대인만큼
          그 소속사를 생각하면 비위가 상하여
          진행상황을 알려주기는 커녕 대꾸하며 상대하여줄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에
          건성으로 대충 답해 줬을 수도있다

          우리 사람 사는 세상에는 그런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단독" "특종"의 유혹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 상대는
          이게 왠떡이냐 하며 덜컥 물어버렸을 수도 있고 말이다

          바로이거
          원래 마누라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만 보아도 꾸벅 절한다고하였다신고 | 삭제

          • 이거 하나만 알아라 2020-03-29 14:44:33

            세상만사 모든게 다 처음에 계획하였던대로
            물이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순풍에 돛단 듯 그렇게 착착 진행되고
            끝나는게 아니다
            진행과정에서 전혀 예기치 못하였던 벽을 만나 잠시 그앞에서 서있을수도 있고
            옆으로 돌아갈수도 있는법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도 겪을수있고
            그때마다 원안의 계획이 수정될수도 있으며 그러면서 계속 진행되는거다
            본인이 알고있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고하여 정상궤도를 한참 벗어나버린
            삐딱라고 주관적인 시선으로
            본질을 호도시키는 행위 결코 바람직 하지않다신고 | 삭제

            • 조선일보이해인기자 2020-03-29 12:07:11

              정말싫다 저런신문이 100년이라니 말도안된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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