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기모란 “WHO, 임상 보러 왔다가 韓 역학연구 보고 놀래”“패닉·의료붕괴 막으려면 역학 연구 중요, 우리가 선도, 연구 시작”
  • 2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3.24  10:17:20
수정 2020.03.24  10:34:1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소회의실에서 열린 WHO 전문가와 함께 한국-WHO 코로나19 국제 코호트 연구 준비회의에서 WHO의 임상팀·코비드19 자문위원인 윌리엄 피셔(왼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2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임상경과만 관심 있어 왔는데 역학적 연구를 보고 놀라더라’고 말했다. 

WHO가 제안한 ‘코로나19 공동 연구’에 참여했던 기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치료 경과도 중요하지만 질병이 발생하는 위험 요인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 교수는 “예를 들어 손 씻기를 얼마나 하면 환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나, 마스크를 인구의 50%가 쓰면 얼마를 줄일 수 있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자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계량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우리가 지표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 정도로, 며칠 정도는 해야 된다는 게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것을 자세히 알아야 각 국가에서 준비해야 되는 의료 인력이나 병상 수, 병원 등을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며칠 입원하고 사망할 때는 며칠 만에 사망하는지 등의 지표가 있어야, 예를 들어 화장장이 얼마나 필요한지, 묘지가 얼마나 있어야 되는지 자원을 배분하고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에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도 많이 받았는데 질문하는 내용도 비슷하다고 했다. 기 교수는 “어떻게 진단키트를 빨리 개발할 수 있었는지, 폭증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 특별히 다른 점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고 했다. 

또 “한국에서는 사재기나 도시를 탈출하는 패닉 상태에 빠지는 모습이 없었고 일상생활을 다 하는 것 같은데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기 교수는 “그렇다고 들여다보면 하루에 8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날도 있었다”며 “그렇게 급증하는 환자들을 어떻게 다 관리했냐 물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 교수는 이번에 이런 역학적 연구를 우리가 선도해나가기로 했다며 “연구비가 없지만 일단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 교수는 “WHO에도 역학적 연구도 각 나라마다 다르기에 국제적으로 연계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사진제공=뉴시스>

또 WHO 제안 전부터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를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며 메르스때 겪은 경험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 교수는 “메르스 때도 초반부터 연구를 해야 된고 했는데 당시 보건복지부에서 지금 환자 막기에 정신이 없는데 교수들은 논문 생각밖에 없냐고 해서 말도 못 꺼냈다”고 되짚었다. 

그런 상황에서 유행이 끝나고 한국의 메르스 환자에 대해 외국에서 물어보는데 자료가 없었다며 급하게 펀드를 줘서 환자 코호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 교수는 “그런데 이미 환자들이 치료를 다 받고 끝날 무렵이어서 자료도 병원마다 다르고 검체도 남아 있지 않더라”며 ‘이번에는 초기부터 기록도 하고 검체도 자료도 모았다’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그 자료를 WHO가 보고 놀래더라며 “메르스 때 이런 식으로 환자 코호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의 방식에 맞춰 코로나19에 대해서 환자 코호트를 할 것이라고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이런 임상역학 연구가 있어야 패닉도 안되고 의료붕괴도 막고 자원을 잘 배분하고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유춘희 2020-03-30 10:43:02

    놀래가 아니라 놀라신고 | 삭제

    • ★ 서울마포 알깍쟁이 2020-03-27 02:44:58

      경북-대구가 고향이라는 女子 “나는 나라 다 팔아먹어도 □□□□이에요”
      theacro.com/zbxe/5224168

      미래통합당 텃밭 대구-경북서 ‘코로나19’ 무더기 발생 !!
      newspim.com/news/view/20200219000443

      서울의 어느 특급호텔, “대구-경북은 안 됩니다” 입실 거부
      v.daum.net/v/20200316203110588

      “대구 사람 좌석에 소독제 마구 뿌려”
      v.daum.net/v/20200303140226548신고 | 삭제

      “<23.5> 지구가 기울어져 아름답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23.5> 지구가 기울어져 아름답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지난달 26일 4부 ‘호흡은 깊게 : 고산’을 끝으...
      조성실 “연합정당 참여 안 한 게 정의당 욕심 때문이라고?”

      조성실 “연합정당 참여 안 한 게 정의당 욕심 때문이라고?”

      21대 총선이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
      김양순 팀장 “<저리톡> 추심 저널리즘 하겠다”

      김양순 팀장 “<저리톡> 추심 저널리즘 하겠다”

      시청자의 사랑은 받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KBS...
      “올림픽 연기…남자축구 23세 이하 그대로 적용될 듯”

      “올림픽 연기…남자축구 23세 이하 그대로 적용될 듯”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결국 도쿄 올림픽이 1년 연...
      가장 많이 본 기사
      1
      경향 “‘진혜원 녹취록 기자’ 비난하면 법적대응”…임은정 “아쉽다”
      2
      ‘검사장 실명 폭탄’ 투하 직전 유시민 모습 공개…“쪽 팔려서..”
      3
      “왜 4년마다 저짓을?”…‘주진형 vs 김종인 맞장토론’ 제안한 열린민주
      4
      이미 예견한 유시민…최강욱 “윤석열이 가장 많이 써먹던 수법”
      5
      검사장 ‘MBC에 보낸 문자’ 재주목…유시민 “나라면 채널A 고소”
      6
      유시민 “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시원하고 심플하게 주는 방법”
      7
      최강욱, 채널A 기자 “사실 아니라도 좋다” 발언 공개
      8
      유시민, ‘검언유착’ 의혹 ‘尹최측근’ 실명 언급.. 언론 반응은?
      9
      검사장이 ‘나 아니다’ 하면 끝?…檢 되레 MBC에 “자료 내놔라”
      10
      檢 ‘표창장 위조’ 논리 최성해 진술로 무너졌다.. 왜?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