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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기레기’ ‘일베류’ 설쳐대도 韓 사재기 없는 이유?”김어준 “선진국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 현상.. 정부 불신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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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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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8  14:40:18
수정 2020.03.19  1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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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된 나라에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내가 속한 체제나 정부가 나를 지켜줄 것 같지 않다는 불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씨는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내가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정부가 나를 버려둘 것이라든지, 내가 코로나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도저히 알 수 없다든지,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든지 하는 근본적인 불안 때문에 결국 ‘일단 나부터 살고 봐야겠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짚었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 중에도 (마스크 등으로 인해) 현 정부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다. 그러나 불만과 불안은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우리 언론들은 어떻게든 불만을 가지라고 불만을 기사화 한다”고 비판했다.

관련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집 밖에 나와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국내 어디든 여행할 수 있고,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 마실 수 있고, 음식점에서 식사하거나 집안에서 배달시켜 먹을 수 있고, 1주일에 마스크 두 장이라도 싸게 살 수 있고, 마트에서 화장지를 살 수 있는 삶이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불러왔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사는 사람들이 지금 간절히 원하는 삶”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도 우리 시민들과 정부가 어렵게 지켜내고 있는 ‘삶’을 어떻게든 헐뜯으려는 자들이 너무 많다”며 ‘잘 한다’와 ‘못 한다’는, 본래 ‘기준치’가 있는 말이다. 지금 우리 자신을 헐뜯는 자들은, ‘인간의 기준’에 미달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는 각국의 상황을 전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호주에 거주하고 있다는 네티즌 ‘이세****’는 “당장 먹을 걸 구할 수도 없고 휴지는 구경하기도 힘들다”며 “완전 카오스 (상태)”라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는 대형마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고는 이 같은 사재기 현상을 “정부가 무능하니까 각자도생 (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한국은 각종 기레기에 자한당(현 미래통합당), 일베들이 그렇게 설쳐대도 사재기가 왜 없나. 말은 그래도 정부를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발뉴스 국민리포터 권종상 씨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본 슈퍼마켓 풍경을 전했다. 그는 “슈퍼마켓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적고는 “슈퍼마켓의 선반들이 비고, 사람들이 각자도생 하려는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슬픈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자가격리자들에게 식료품을 배달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ABC의 전파를 탄 후, 이것이 다시 유튜브에 퍼지고 미국에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하며 “‘나도 한국에 살고 싶다. 한국인이고 싶다’는 댓글들에 찬성을 누른 이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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