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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단키트, 검사만 40만건…전세계 독보적 데이터”이혁민 교수 “완전 다른 검사법 얘기한 것”…美공화당 의원 ‘무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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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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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6  12:56:46
수정 2020.03.16  13: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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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의원의 진단키트 발언 논란과 관련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16일 “우리나라는 검사 건수만 40만 건”이라며 독보적인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지금 이만큼의 임상 데이터가 쌓여 있는 키트들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질병관리본부는 검사를 받은 환자 수를 카운트하지 추적 관찰용 검사까지 카운트하지 않는다.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런 것을 다 합치면 민간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검사만 40만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유럽에서도 수입해가고 있다”며 “미국에서 나온 얘기는 완전히 다른 검사법”이라고 공화당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이 교수는 “완전히 다른 검사법이고 국내에서 지금 쓰고 있는 것은 민감도나 특이도가 가장 높은 정확한 검사법인데다가 이미 40만 건 이상의 임상적인 데이터가 쌓여 있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검사를 스페셜하게 보는 의사가 있는 국가가 잘 없다”며 “저 같은 진단검사학 전문의들이 계속 그 결과를 보면서 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저도 새벽 2시에 일어나고 5시에 일어나 결과를 판독한다”며 “최대한 오류가 나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쓰고 있다.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화당의 마크 그린 미국 테네시주 하원의원이 진단법을 혼동하면서 “한국의 진단키트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린 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관리개혁위원회 청문회장에서 “FDA로부터 ‘한국의 진단법은 부적절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FDA는 ‘미안하지만, 비상용으로도 사용 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CDC와 NIH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 진단키트는 하나의 항체(면역글로불린, Ig)만 검사하지만 미국 키트는 IgG와 IgM 두 개의 항체를 검사한다”며 “미국산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린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항체 검사법을 언급하면서 우리 진단키트가 부적절하다고 한 것이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그린 의원의 주장을 로버트 레드필드 CDC 센터장도 곧바로 반박했다. 레드필드 CDC 센터장은 답변에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급성 감염을 진단하기 위해 코 속 시료의 항원을 측정하는 ‘분자진단법’이라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린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혈청학적 진단’이라는 다른 기술”이라며 “감염병이 얼마나 퍼졌고 몇 명이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알고 감시에 활용하기 위해 콧물 등의 항체를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린 의원의 한국의 진단키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만 국내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코로나19 검사법에 대해 이혁민 교수는 “크게 3가지가 있다”며 “분자진단법, 배양법, 항원 항체를 이용한 신속진단법이 있다”고 했다. 

배양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만들어 위험하기에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이 교수는 “실제 쓸 수 있는 것은 분자진단법하고 항원항체법”이라며 “현재까지는 분자진단법이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이나 WHO 전 세계적으로 다 분자진단법을 쓴다”고 했다. 

또 이 교수는 “진단 시장이 워낙 커졌고 (전 세계에서) 엄청난 업체들이 들어오려고 로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프닝과 관련 이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둘러싼 굉장히 많은 혼란들이 있다”며 “시장에 대한 혼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학계 내에서도 얘기들이 많다”며 “이런 혼란들이 계속 부딪히면서 잘못된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 발언 상황에 대해 이 교수는 “(그린 의원이) 여러 테스트들에 대해 얘기하다가 갑자기 하나의 테스트에 대한 언급으로 넘어간다”며 “분명히 약간의 의도는 있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미국이 나름의 정치적인 상황의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며 “그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그런 발언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정치적 의도도 짚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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