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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코로나19 무료검사’ 제안에 日네티즌 “의료붕괴 우려, 반대”日네티즌 "한국·이탈리아 봐라, 오히려 사망자 증가"…WHO ‘팬데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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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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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2  12:33:12
수정 2020.03.12  1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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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코로나19 간이 검사 키트 100만명 분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가 일본내 반대 여론에 부딪혀 철회했다. 

손정의 회장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안한 분들에게 간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며 “우선 100만명 분. 신청 방법 등은 지금부터 준비”라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트위터 캡처>

2017년 2월 이후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았던 손 회장은 지난 10일 “오랜만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손 회장의 무료검사 제안 이후 일본 내에서는 ‘의료기관에 혼란이 야기된다’며 반대 여론이 나왔다. 

손 회장의 트위터에는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반대 의견들이 쏟아졌다. 

네티즌 ‘The ****’는 “한국, 이탈리아는 의료붕괴로 인해 중증 환자 대응을 못해서 오히려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한다”며 “PCR 검사는 의료기관에 부담을 준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EARLの医*****’은 “검사 기관에 대한 과도한 부담 증가와 수혈이 되는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검사 남발을 추진하는 것은 삼갔으면 한다”며 “기존 시스템과는 다른 계통에서 마음대로 검사를 하게 되면 혼란이 생긴다. 전문가와 우선 상담해달라”고 요구했다. 

‘ピ**’도 “중증 환자 수를 억제하려고 일본 국민이 하나가 되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데 일본을 파괴하려는 공작을 그만 두라”고 비판했다. 

네티즌 ‘hir**’은 “그만하라”며 “검사해도 음성이 양성으로 나오거나 바이러스 특성도 복잡해서 음성으로 나와도 다음날 양성이 될 수 있다. 국민도, 의료현장도 패닉에 빠진다”고 반대했다. 그는 “지금의 한국과 이탈리아를 보면 알지 않느냐”며 “절대 하지 말라, 손씨는 일본을 찌르고 싶어하는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티즌 ‘よっ**’도 “중증 환자가 아닌 감염자가 불필요하게 의료기관에 들이닥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원래 PCR 검사의 적중률은 결코 높지 않다. 가짜 양성환자까지 병원으로 몰려가 버린다”며 “당신의 행동은 단지 테러”라고 비판했다. 

네티즌 ‘Dr.On**’은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치료약 및 백신 개발 지원이나 마스크 생산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전수검사는 의료 붕괴를 가속시킬 뿐”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번번이 검사를 한 것으로 인해 이탈리아 국민은 안심을 했는가”라며 “공황만 증폭됐을 뿐”이라고 했다. 

이같이 반대 여론이 일자 손 회장은 2시간 뒤 “검사를 하고 싶어도 검사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어서 제안한 것인데, 평판(여론)이 나쁘니 그만둘까”라며 철회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 <이미지 출처=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트위터 캡처>

소프트뱅크 홍보실은 손 회장의 제안에 대해 “개인적인 활동으로 검토했으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철회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손 회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개인적으로 100억엔(약 114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WHO가 11일(현지시간)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한 가운데 12일 오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2만6261명, 사망자 수는 4624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12일 0시 현재 1만24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827명이 사망했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수는 7869명, 사망자는 66명이다.

이란은 9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보다 3배 많은 2959명이 됐다. 미국도 누적 확진자수가 1천명을 넘어 1281명이며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은 확진자수는 1330명이며 사망자는 22명이다. 일본 NHK는 12일 0시 현재 확진자 수는 1330명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확진자 634명과 크루즈선 696명을 더한 것이다. 

   
▲ 11일 오전 3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현황. 중국 외 감염은 이탈리아가 1만149명으로 가장 많고 이란 8042명, 한국이 7755명, 프랑스 1784명 스페인 1695명, 독일 1565명, 미국 1010명 등이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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