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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마음 아파트’에서 언론이 제대로 짚지 않은 것[신문읽기] 신천지만 집중 난타 … 은폐·늑장 대응 대구시는 책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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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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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9  11:01:52
수정 2020.03.09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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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들은 어떻게 한 임대아파트에 집중적으로 모여 살 수 있었을까. 왜 확진 환자인 신천지 교인의 동거인을 포함해 교인이 아닌 거주자들은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을까.” 

오늘(9일) 중앙일보 3면에 실린 기사 가운데 일부입니다. 제목이 <한마음아파트 미스터리…주민 66% 신천지, 환자 전원 교인>입니다. 이른바 ‘대구 한마음아파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언론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6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데 이어 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신천지에 대해서만 의문을 제기하는 상당수 언론…대구시 책임은 없나 

중앙일보가 질문을 던진 것처럼 ‘어떻게 한 임대아파트에 신천지 교인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살 수 있었는지’에 대해 언론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대구시와 방역대책의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방역 당국의 대책을 비롯해 조치마저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은 막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닥치고 문재인 정부 책임론’과 ‘무조건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던 보수 언론도 ‘대구 한마음아파트 문제’는 비중 있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좀 이상합니다. ‘신천지 교인들이 어떻게 한 임대아파트에 집중적으로 모여 살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찍으면서도 관련 내용을 늦게 언론에 공개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대구시 책임론’은 슬쩍 피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쪽자리’ 보도를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단 매일경제가 오늘(9일) 보도한 기사 가운데 일부를 인용합니다.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입주민 46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충격적인 사태가 초래된 데 대해 대구시 늑장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입주민 140명이 거주하는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9일이었다 …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선 뒤에야 대구시는 지난 4일 뒤늦게 한마음아파트를 코호트 격리시켰다 … 대구시와 관할 보건소의 안일한 대응이 사태를 확대했다는 지적이다.” (<46명 확진 나온 보름간…대구 아파트 주민 “전혀 몰랐다” 분노> 매일경제 6면)

사실 대구시가 ‘한마음아파트 상황’에 제대로 대응했는지 의문 부호가 여러 군데 찍힙니다. 대구시가 한마음아파트 내 집단감염을 인지한 것은 지난 4일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게 2월19일인 걸 감안하면 늦었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는 대목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한마음아파트에선 2월24일 하루에만 확진자 13명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는데 대구시는 9일이나 지나 1차 합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공개 시점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마음 아파트 상황’을 공개한 건 지난 7일이었습니다. 늑장 대응 비판을 받았던 지난 4일 합동조사를 기준으로 해도 사흘이나 지난 뒤에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매일경제가 오늘(9일)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입주민들이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사실조차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해왔다”며 분통을 터뜨린 이유입니다. 

사실 대구시가 한마음아파트 주민 가운데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사람들에 대해 고발 방침을 밝히고 신천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저는 그것과는 별개로 대구시의 대응이 온당 했는지에 대해선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대구시의 늑장 대응 ‘모른 척’하는 언론들 

아파트 입주자의 다수가 신천지 교인이고 46명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공동주택에 대한 대구시의 대응과 조치가 ‘비상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잘 이해가 안 가기 때문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자들이 하루에 수백 명씩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진자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했지만 저는 이 해명에도 의문부호가 찍힙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한번 해보시죠. 한 아파트에서 이렇게 대량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이걸 ‘파악하고 대처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는 게 가능할까요? 아니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이 정도 되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야당이나, 이에 힘을 실어주는 기사를 양산했던 보수 언론이 누구보다 먼저 비슷한 주장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게 형평성에도 맞고 상식적인 태도죠.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오늘(9일) 보수 언론 지면은 조용한 편입니다. 중앙일보처럼 아예 ‘대구시장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은 곳도 있고 거론을 한다 해도 조선일보처럼 ‘한 줄 정도’ 걸치는 수준입니다. 

조선일보는 오늘(9일) 4면에서 비중 있게 기사를 실었지만 대구시와 관련한 부분은 “지난달 24일 13명의 확진 사실을 대구시가 확인하고도 코호트 격리 조치가 지난 4일 이뤄진 데 대해 일각에서는 대구시가 집단 감염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가 전부입니다. 그것도 해당 문장 뒤에 바로 대구시 해명을 친절하게(?) 반영하는 ‘균형감’을 갖췄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듭니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 소속 광역시장이었다면 조선·중앙일보가 지금처럼 보도했을까요? <대구 아파트 감염 46명 모두 신천지… 괴산 산골마을선 10명 확진>(조선 4면)이라는 제목 그대로 나갔을까요? 

저의 추정이긴 합니다만 왠지 <대구시, 뒤늦은 역학조사에 은폐 의혹 파문>이라는 제목을 뽑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추정일 뿐입니다. 

하지만 한마음아파트와 관련해 ‘상황을 종합해보면’ 대구시 늑장 대응을 질타하는 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동안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집단 감염 사실도 모른 채 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기 때문입니다. <한마음아파트 집단감염 9일 후 역학조사…대구시, 늑장 대응 논란>(MBN 3월9일 보도) 정도의 제목을 뽑아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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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ㄹㄴㄷㄹ 2020-03-09 17:29:34

    권영진 파디집어야죠신고 | 삭제

    • 주요 외신 평가 2020-03-09 17:10:29

      코로나,대처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주요 외신 평가

      출처-이종격투기

      【Time】
      “확진자 급증이유는 한국이 높은 진단능력과 자유로운 언론환경,
      민주적 책임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런 능력 보유는 극히 드문 것”

      【아사히TV】신고 | 삭제

      • 성당시장 2020-03-09 15:22:00

        한마음 아파트가 오래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하여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대구시장이 브리핑때 이야기를 했다. 내가 알기로는 입주가 까다롭고 어렵다는 이야기를 주변으로부터 들었다. 한마음아파트 맞은편에 성당시장이 있다. 입구 왼쪽에 과일가게,대구은행이 있고 오른쪽에는 뜨레쥬르 빵집 마트 등이 있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뒤통수로 한대 맞은듯 멍하고 어이가 없다고 한다. 생계가 녹녹치 않은 상인들은 눈물을 머금고 문을 닫는다고 했다. 대구시를 향한 원망의 마음이 크다고 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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