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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애틀 교민 “한국이 부럽습니다”.. 왜?“韓 시스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들.. 역시 문제는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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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터 권종상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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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8  14:09:04
수정 2020.03.08  1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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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시애틀과 그 인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지역에서도 공포가 불러일으키는 공황을 그대로 보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한국에서도 어떤 공황상태가 빚어졌을 지가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 <이미지 출처=국민리포터 권종상 씨 블로그>

오늘 아침 우체국에서는 조회가 있었습니다. 그 조회는 매우 뜨거운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동료 중 한 사람이 어제 조퇴를 요청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최근 여행을 했고, 비행기가 한국을 거쳐 왔고, 그는 갑자기 고열과 설사, 그리고 심한 기침을 시작했으며 그 때문에 조퇴를 신청했다는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라면 그는 확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우체국 관리직 간부들이 조회에서 "우리는 아직 어떤 지침도 받지 못했다"는 말이 불씨가 돼 엄청난 토론과 논쟁이 벌어졌고, 저 역시 그 과정에서 제 생각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미국 연방정부도, 그리고 연방우정국도 지금 이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엔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우정국의 집중국에서 코로나바이라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분은 최근에 대구에 다녀오신 동포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집중국이 폐쇄됐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소독만 하고 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인겁니다.

​한국이 부럽습니다. 오늘 조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한국의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최근에 한국에 다녀온 한 백인 동료는 열감지 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한국의 예를 들며, 이곳에선 그런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드디어 무지가 공포를 일으키는 상황이 왔고, 그 공포는 계속 확산 일로에 있습니다. 동네 코스트코에서 병물과 화장지가 다 떨어지는 걸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길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확실한 건, 공포가 우리를 잡아먹기 시작하면 무지와 혐오가 확산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결국 과거에 스페인독감이나 홍콩독감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올 겁니다. 그때도 아마 겪었던 공포의 크기는 결코 지금보다 작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고, 글로벌 판데믹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바이러스들은 계속 나올 겁니다.

   
▲ <이미지 출처=국민리포터 권종상 씨 블로그>

​문제는 이것으로 인한 공포로 인해 우리의 삶의 양식 자체가 달라진 겁니다. 오늘 우편배달을 하다가 제 배달구역의 제7일안식교회가 예배가 없음을 알리는 표지문을 달아놓은 것을 봤습니다. 당연한 조치다 싶으면서도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우리의 삶의 패턴이 달라지는 것이 이렇게 쉽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 우리가 이 공포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러나 오늘 조회에서 이야기가 쏟아진 것처럼, 대한민국처럼 그 대응이 잘 되고 있는 나라도 없습니다. 여섯 번 이상, 미국도 한국에서 하는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의들이 나오더군요. 이 전세계적인 고통 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 건 참 묘한 경험이었습니다. 역시 문제는 정치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본이나 미국의 허둥거림을 보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더욱 위대해 보입니다.

함께 공포를 이겨냅시다. 세계 어디에 있든, 서로를 응원해야 할 그런 때인 것 같습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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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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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단잘하자 2020-03-10 10:32:49

    한국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우한폐렴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첫째, 초기에 한국정부가 중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지 않은 것. 2월 한달동안 5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국내를 돌아다녔다. 둘째, 우한과 교류가 있던 신천지에서 서로 밀착되게 앉아 집회하는 신천지 신자들 사이에서의 감염. 이 둘중에서 전자가 더 큰 원인 제공자이다. 이렇게 한국의 확진자는 세계2위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희대통령이 만들어놓은 우수한 건강보험시스템에 기인한 저렴한 검사비와 국민들의 적극적참여로 이제 한국의 확진자수는 줄어들고 있다.신고 | 삭제

    •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2020-03-08 1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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