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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갈등 분열’ 조장하는 언론들[신문읽기] 코로나19 불안감이 부추기는 마스크에 대한 폭발적 수요, 온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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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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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7  11:12:39
수정 2020.03.07  11: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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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허탕’ 여전…다음주엔 나아질까> 

오늘(7일) 경향신문 1면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이튿날인 이날도 마스크 구매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졌다”는 내용입니다. 

경향신문이 마스크와 관련해 무리한 보도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마스크를 구입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긴 줄’을 서야 하는 건 기본이고, 그것도 운이 좋아야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마스크 사기가 어렵다’는 현상은 팩트라는 얘기입니다. 

마스크가 1인당 ‘넉넉해질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마스크 사기 어렵다’며 긴 줄을 서는 시민들의 행렬을 거의 매일 중계보도 하듯이 보도하는 언론에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저는 문제 있다고 봅니다. 대책 없이 ‘이런 식의 현상만 나열하는’ 중계식 보도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걸 다 떠나 상식적으로 생각을 한번 해보시죠.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가 1천만 장이라고 했을 때 한 사람에게 5장 배분한다면? 200만 명만 마스크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1장씩만 배분해도 마스크는 1천만 명에게만 돌아갑니다. 무슨 얘기냐? 지금 상황에선 기본적으로 마스크는 부족할 수밖에 없고 1인당 ‘마스크를 풍족하게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마스크 부족하다’ ‘마스크 여전히 대란’ ‘긴 줄 서는 시민들 불편’과 같은 기사만 내보내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말씀 드려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정말 대책 없는 기사’ 밖엔 안 된다고 봅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평생학습관에서 옷 수선봉사단이 부족한 마스크를 지원하기 위해 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런 기사를 쓰는 기자와 언론에게 한 번 되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뭘 어쩌란 말인가요? 마스크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시민들에게 최대한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급할 수 있을 것인가 – 여기에 대한 답을 언론도 고민하고 해법을 마련하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혼란과 분열,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제 그만 하라는 얘기입니다. 

오늘(7일) 동아일보처럼 <“지금 못사면 금요일까지 버텨야”… 이번엔 약국 앞 장사진>(2면)과 같은 기사나 같은 면에 실린 <“밤까지 공장 풀가동… 정부 압박 계속땐 생산포기 더 나올 것”>과 같은 기사는 시민들의 분노와 혼란을 부추길 수는 있어도 현실 개선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시민 갈등과 분노만 부추기는 중앙일보 … 대체 뭘 어쩌란 말인가 

저는 마스크와 관련해 중앙일보처럼 보도하는 게 무책임한 보도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시민 갈등과 분노만 부추기는 보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 중앙일보는 1면에 <마스크 5부제 분노 “1개로 사흘씩? 어떻게 버티라는 거냐”>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정부 대책 발표에도 시민들의 하소연은 잦아들지 않았다. 당장 ‘1인 1주 2개’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중앙일보에 묻습니다. 대체 뭘 어떻게 해야 마스크를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마스크를 편안하게 구입해서 여유있게 사용하는 게 가능한가요?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불가능합니다. 가능하다면 ‘이렇게 하며 가능하다’고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랍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스크 공급을 늘릴 대책을 소홀히 한 채 마스크 수요와 생산을 통제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는 ‘교과서적인 지적’만 하지 말고 말이죠. 그런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오늘(7일) 한국일보 1면 기사에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일보는 <“마스크, 더 절실한 곳에 양보합시다”>에서 “ 마스크에 대한 집착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연일 고강도 마스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급기야 정부가 마스크 유통 시스템을 사실상 배급제로 전환한 가운데, 당장 불요불급한 마스크에 대한 수요를 줄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 대책을 따른다면 적어도 1주일에 2매의 마스크는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란 불안감을 떨치고 취약계층이나 의료진 등 보다 절실한 이들에게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취지다.” 

저는 한국일보의 이 같은 문제의식과 보도 방향에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물론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할 수 있는 방역대책이란 게 마스크밖에 없는 ‘현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부추기는 마스크에 대한 ‘지나친 수요’ 온당한가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이 부추기는 마스크에 대한 폭발적 수요가 온당한가에 대해서도 언론이라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마스크가 부족하다’ ‘긴 줄 행렬’과 같은 현상적인 보도만 할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한국일보가 보도한 것처럼 이미 “마스크 양보 움직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먼저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기성 언론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보도해 마스크에 대한 집착과 필요 이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맘카페 등에서는 ‘몸이 건강하거나 약 2주간 착용할 마스크가 있다면 노약자, 임산부, 의료진 등 필요한 곳에 보건용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마스크 구매를 보류하자’는 취지로 ‘마스크 안사기’라는 제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국일보가 오늘(7일) 보도한 기사 가운데 일부입니다. 시민들보다 못한 기성 언론이 ‘코로나19’ 불안을 부추기는 상황을 보는 것 – 정말 인내심에 한계가 올 지경입니다. 

   
▲ <이미지 출처=한국일보 홈페이지 캡처>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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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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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현 2020-03-15 00:50:11

    나라가 망하면 언론 때문이다!신고 | 삭제

    • 정윤관 2020-03-09 11:24:53

      좋은 지적입니다 혼란을 부추기는 언론이 되지말고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대책을 알려주세요.신고 | 삭제

      • 기레기는 2020-03-09 10:51:36

        여전히 기레기.신고 | 삭제

        • ★ 서울마포 알깍쟁이 2020-03-09 03:07:24

          <MBC 3월 9일 기똥찬 예고편>
          -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은순의 사기극과 이를 비호한 검사 사위 이야기
          amn.kr/36251

          【충격】 윤석열을 털어보자 !! 서울의소리☞ 정대택과 生방송 <윤석열 一家 녹취록 공개>
          - 윤석열이 조국장관 잘 터는데 우리도 尹을 좀 털어보겠다. 尹이 안터는게 있다.
          그것은 윤석열 자신의 장모비리, 자신의 처비리, 나경원-미래통합당이다
          - 윤석열 왈, “정대택은 정신병자다 !!”
          amn.kr/36135신고 | 삭제

          • 이런 쳐주길넘의 시키들 2020-03-08 13:43:13

            코로나에도..대구시의원 해외연수 포기 못해!

            대구시민들
            집콕하며 숨죽여 지내는데
            시의원이라는 잡것들은
            캐나다로 해외연수 다녀오다니

            http://youtu.be/dJ1xYpC5TXE

            능력도 의지도 부족하고 앞뒤 분간조차 지대로 못하는 무능한 시장이라
            사퇴하고 사죄하라는데
            시장이라는 넘은 이거해달라 저거해주라 징징거리기나 하고 있고
            전국에서 생업을 뒤로하고 대구로 달려간 의료진들은
            봉사와서 목숨걸고 땀흘리며 밤낮없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시의원이라는 넘들은 또 단체로 해외여행 가버렸다네신고 | 삭제

            • ★ 충청도 양반댁 똘똘 엄마 2020-03-07 23:42:33

              <스릴 만점의 사진> 황교안의 ‘미래한국당’은 난파(難破) 직전의 화물선과 같다 !!
              soolide.com/ko/14817

              (군면제)황교안 만난 ‘소설가 이문열’의 주옥같은 말씀, “자유한국당에 죽어야 할 사람 많다”
              bit.ly/2QZsBWu

              죽어야 할 사람 4.15 총선 다음날 결국 나간다... 매-우 Good !!
              vop.co.kr/A00001466753.html신고 | 삭제

              • 그 동네 뭔가요?? 2020-03-07 20:36:45

                주민 3분의2 '신천지' 놀라운데.. 대구시 "또 있다"/한국일보

                집단 거주 의심 주거지 10곳…”시민들 적극 제보해달라”

                http://news.v.daum.net/v/20200307180734122신고 | 삭제

                • 대구MBC 2020-03-07 20:11:34

                  지금 라이브해요
                  http://www.youtube.com/watch?v=-jUPqaqqy5M신고 | 삭제

                  • 대구MBC 파이팅 2020-03-07 20:04:39

                    종교를 왜 물었지? 누가?? 공무원이??

                    http://www.ddanzi.com/free/604585642

                    대구시민들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판국인데
                    역시 대구시장이 신천지 조사에 소극적인 이유가 있었네요 ~~

                    임대아파트 들어가는데
                    담당공무원은 왜 종교가 뭐냐고 물어야 했을까요?
                    입주시 종교 물어봤으면 빼박이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데 왜 물어봐?

                    그게 왜 입주대상자 선정하는 기준의 질문에 들어가는데?신고 | 삭제

                    • ★ 대구 팔공산 관음보 2020-03-07 15:59:21

                      【사진】 신천지 교회와 미래통합당 로고… ‘우연치고는 너무 흡사한 공통점’
                      simjuliana.tistory.com/2835

                      “새누리 黨名은 박근혜 의원 중심의 黨지도부가 만들었다”
                      v.daum.net/v/20161123181608093

                      【사진】 신천지 敎主 이만희,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와 기념 사진
                      -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 이만희 총회장에게 연하장 보내
                      amn.kr/36194

                      【사진】 이만희, 박근혜 시계 차고 記者회견... "미래통합당 이래도 관계가 없어 ?"
                      kpopmatome.tistory.com/1991신고 | 삭제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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