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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리 풀리나? 31번→이만희 친형→홍콩 언론 “우한서 모임”28세 신천지 교인 증언에 주목…최경영 “확보한 교인들 명단과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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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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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6  12:42:34
수정 2020.02.26  13: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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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21일 오전 출입 통제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에는 신천지 교인 약 20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모임을 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신천지 교인 28세 유치원 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12월에야 모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신천지 교인은 “이후에도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설교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교인은 1월 설 연휴 즈음에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은 약 2만명이며 대부분 베이징, 상하이, 다롄, 선양 등 대도시에 살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최경영 KBS 기자는 SNS에서 “보도 내용에 신천지 교인이 1명 나온다”며 “1월 춘절, 우리 설쯤에 대부분의 교인들이 집, 홈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고 주목했다. 

최 기자는 “SCMP 보도에는 이 교인이 말하는 ‘집’에 대해 정확히 중국의 집을 가리키는 것인지 한국의 고향집을 가리키는 것인지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기자는 “정부가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며 “감염경로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해당 기사가 중국발 입국금지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만약 기사 내용대로 대구의 신천지 교도가 설 연휴를 마치고 무증상 감염 상태로 입국해 청도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했다면, 중국인 입국자를 차단했어도 31번 환자에 대한 2차 감염을 막을 수 없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중국발 내국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발적 자가격리를 권고했어도 이 신천지 교도는 교주 형님 장례식 참석이 우선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황 교수는 “2월 2일 감염학회가 중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권고한 직후 2월 3일 중국발 내국인 입국자 수는 많이 줄었다고 해도 3090명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황 교수는 “우한 교민 700명을 격리 수용하기 위해 들인 노력을 떠올려보라”며 “당시는 무증상 감염 여부도 불확실하던 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교수는 “사흘 동안 약 1만 명에 가까운 내국인 입국자를 2주 동안 어떻게 격리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내놓는다면 중국발 입국 금지에 찬성할 수 있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1월27일부터 31일까지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장례식이 진행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26일 “총회장 형님은 지병으로 치매가 있었고 노환이 있었다”며 “지난달 27일 아침에 기침을 해서 주간보호센터에 못 가고 그 날 저녁에 호흡곤란이 와서 119로 청도대남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이씨의 폐렴이 어느 정도 진행돼 대남병원에서 더 큰 병원으로 갈 것으로 권유했다. 그러나 이씨측이 “여기서 할 수 있는 대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31일 새벽에 숨을 거뒀다. 

신전지 측은 “사인은 보건당국에서 ‘코로나 19’와 관련이 없는 ‘세균성 폐렴’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31번째 환자가 처음 바이러스를 퍼뜨린 사람이 아닐 수 있다며 “유사 시기에 발병한 몇 명의 환자들이 더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도 어딘가에서 공동 노출됐다”고 말했다. 

   
▲ 밤사이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169명 늘어나면서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 환자는 1146명이 됐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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