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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이정재 중앙 칼럼니스트의 ‘무책임 예언’[기자수첩] 자신의 무책임한 칼럼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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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  media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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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1  09:23:31
수정 2020.02.21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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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문빠’ 천국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 3년간 내 칼럼에 좌표를 찍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e메일·SNS를 융단 폭격한 문빠들의 세상, 생각이 다른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그 세상이 영원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 뒤에 숨어 계속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할 것’이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제발.” 

또 시작됐습니다.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의 ‘무책임 예언 시리즈’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목은 오늘(21일) 중앙일보 30면 실린 <[이정재의 시시각각] ‘민주당만 빼고’> 가운데 일부입니다. 

이정재 칼럼니스트는 “이번 칼럼은 미투”라면서 “제목은 임미리 고려대 교수의 글에서 따왔고, 내용은 뉴욕타임스의 칼럼을 패러디했다”고 밝힙니다. 제가 보기엔 ‘임미리 논란에 숟가락 얹기’ 정도로 보이는데 본인은 ‘상당한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무책임 대한민국 시리즈’에 대한 중앙일보 입장은 무엇인가 

이정재 칼럼니스트의 이번 칼럼은 ‘무책임한 대한민국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한달 후 대한민국> <3주 후 대한민국>과 같은 ‘황당한 칼럼’과 비슷하다는 얘기입니다. 

혹시 ‘무책임 대한민국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제가 일부분을 잠깐 인용할까 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취임 일주일이 다 되도록 트럼프의 축하 전화도 받지 못한 터다. 애초 며칠 전 취임사에 ‘남북 대화, 북한 방문, 개성공단 재개’란 문구를 집어넣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런 말들이 트럼프를 자극했을 수 있다 … 문재인은 즉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북폭이 이뤄지면 즉시 북한의 장사정포가 남한을 향해 불을 뿜을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김관진은 단호했다 … 한민구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도 동조했다. 나라는 절체절명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문재인의 청와대는 어쩔 줄 모르고 그저 분노를 터뜨릴 뿐이었다. 누군지도 모를 상대를 향해.” (2017년 4월13일자 중앙일보 34면 <한달 후 대한민국>) 

“선거판이 본격 시작된 4월 중순 문재인은 핵심 구호였던 ‘적폐 청산’을 청산하고 대신 대통합·협치를 말했지만 중도·보수의 표심은 꿈쩍하지 않았다. 베레모를 쓰고 안보를 외쳤지만 ‘정서적 친북주의자’란 단단한 딱지는 좀체 떨어지지 않았다 … 안보 불안으로 태극기 부대가 연일 광화문광장을 메우고 시위를 벌일 것이다.’ 김종인 국민투표 총리가 이 모든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비로소 대한민국 정치에 한줄기 빛이 보이는 듯했다. 문재인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2017년 4월20일 34면 <3주 후 대한민국>) 

두 칼럼 모두 “이건 그냥 상상이다. 현실에선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칼럼이 게재된 이후 ‘편파적이고 무책임한, 수준 이하 칼럼’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저 역시 <이정재 중앙 칼럼니스트가 ‘1년 후 대한민국’을 써야 하는 이유>에서 이정재 칼럼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선을 불과 한 달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특정 후보를 겨냥해 이런 ‘가상현실’을 칼럼으로 쓴 것은 공정하지 않은 처사였습니다. 아무리 ‘상상’이라는 점을 전제하고 쓴 글이라 해도 이 칼럼은 당시 문재인 후보의 안보무능과 우유부단함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상’이란 전제를 내세웠는지도 모릅니다.” (2018년 4월23일 고발뉴스) 

논란 빚은 ‘이정재 시시각각’ … 경고 등의 제재 조치 받아 

이정재 칼럼니스트의 두 칼럼은 당시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와 선거기사심의위원회로부터 각각 경고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종이신문의 선거 보도를 심의하는 언론중재위원회 산하 선거기사심의위원회 역시 같은 이유로 ‘경고’조치를 내렸습니다. 

물론 신문에 실린 칼럼에 ‘제재’ 조치를 내리는 것이 온당하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정재 중앙 칼럼니스트가 ‘1년 후 대한민국’을 써야 하는 이유>에서 이 같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에도 지적했던 것처럼 “그전에 중앙일보에서 ‘이런 칼럼’이 그대로 실릴 수 있었던 내부 논의과정이 더 궁금”합니다. 

‘이런 수준 낮은 칼럼’이 그대로 게재될 수 있었던 중앙일보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과 ‘황당한 칼럼을 맘대로 쓰고 게재해도 된다’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정재 중앙 칼럼니스트가 ‘1년 후 대한민국’을 써야 하는 이유>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당시에도 논란이 됐고, 제재조치까지 받았기 때문에 저는 중앙일보가 어떤 논의를 거쳐 ‘이런 칼럼’을 싣게 됐는지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게 책임 있는 태도라도 봅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책임 있는 설명이나 해명은 지금까지 내놓지 않은 채 오늘(21일) 또 한번 황당하면서 수준 낮은 칼럼을 선보입니다. 그는 이번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다시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을 위대하게 했던 모든 인프라가 파괴될 것이다. 건국 이래 지켜왔던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와 규범이 송두리째 뽑힐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대통령을 수사하지 않을 것이다. 되레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칼을 겨눌 것이다.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은 덮어질 것이다. 조국은 정의와 선, 반(反)조국은 불의와 악이 될 것이다. 기업과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친노조 정책이 계속될 것이다. 경제 둔화, 일자리 감소, 실업 증가, 기업의 해외 탈출, 빈곤층의 소득 감소도 가속할 것이다. 그래도 국민은 ‘경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소리나 듣게 될 것이다.”

저널리스트는 ‘상상’에 기반한 글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글을 써야 한다

이정재 칼럼니스트는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제발”이라는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만 칼럼 자체가 ‘수준 이하’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엄청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그의 칼럼이 수준 이하이고 무책임하다는 점은 많은 독자들에 의해 판명이 났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이런 ‘저질 칼럼’을 계속 지면에 내보내는 중앙일보의 태도입니다. 

앞서 ‘무책임 대한민국 시리즈’에서 제재 조치를 받고도 또 다시 이런 칼럼을 썼다는 것도 그렇고, 이걸 또 그대로 게재하는 중앙일보도 그렇고. ‘우리는 이렇게 수준이 낮다’는 걸 대외에 알리고 싶은 걸까요? 

저는 지난 번에 이정재 칼럼니스트에게 “‘상상’을 전제하지 말고 ‘사실’에 기반한 전망이나 분석 글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그게 저널리스트의 역할이니까요. 그런데 그는 여전히 ‘상상’과 ‘가정’을 전제한 칼럼을 씁니다. 직업을 소설가나 시나리오 작가로 바꾸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민동기 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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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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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뚜기가 뛰니 2020-02-21 19:54:48

    망둥어도 뛴다더니 좆선이 개짓거리떨더니 종양이 또 슬슬 깝치기 시작하는 군요. ㅉㅉㅉ

    찐좆꿔가 뛰니 이좆재도 뛴다 인가? ㅋㅋㅋ신고 | 삭제

    • ㄴㄷ 2020-02-21 13:49:03

      신문도 아닌 곳에 실린 글 너무 신경쓰지 맙시다.
      정론지에 실린글도 읽기 바쁜데..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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