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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청취율 1위’ 감추고 “죽썼다” 비판한 중앙일보의 속내[하성태의 와이드뷰] ‘친문’ 운운하며 묶으려니 “청취율은 죽쑤고”라며 팩트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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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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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7  17:03:40
수정 2020.02.07  17: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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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쳐>

“청취율 포식자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20년 1분기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1.9%의 점유 청취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지난 2018년 1분기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청취율 1위를 차지한 이래 근 2년 가까이 라디오 청취율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온 셈이다.”

5일 tbs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이어 tbs는 “라디오 21개 채널 점유 청취율 14.7%로 1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라며 “tbs는 “전통적으로 청취율 하락세인 1분기에도 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자평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지난 라운드(2019년 4분기)에도 청취율 14.5%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전 라운드는 13.3%였다. 이를 두고 지난해 11월 당시 tbs 이강택 당시 대표는 “정치권과 보수 언론이 제기한 뉴스공장의 편향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tbs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사랑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리서치가 매분기 실시하는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렇게 2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분기 청취율보다 2.6%P 하락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미디어오늘>은 <청취율 1위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락>이란 기사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26일 첫 방송 이후 그해 4분기 조사에서 2.1%를 기록한 이래로 청취율 상승세를 보여왔다. 2018년 2분기 조사에선 12.8%로 1분기 공동 1위였던 <두시 탈출 컬투쇼>(10.2%)를 누르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1년 6개월 만의 성과였다.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청취율을 기록했던 지난 4라운드 조사는 검찰개혁 요구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11일~24일 이뤄졌다.”

   
▲ <이미지 출처=미디어오늘 홈페이지 캡처>

‘친문 방송인’ 운운한 중앙의 속내  

7일 <중앙일보>가 바로 이 <미디어오늘> 기사를 인용했다. <방송서 하차하고 청취율은 죽쑤고…초라해진 ‘친문’ 방송인들> 기사를 통해서다. ‘중앙’이 거론한 ‘친문’ 방송인은 바로 과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과 김용민, 그리고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였다. 우선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된 대목을 보자. 

“그가 진행하는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청취율이 최근 하락했다. 5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0년 1분기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1.9%의 청취율을 기록해 직전 조사(2019년 4분기)보다 2.6%포인트가 하락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은 ‘진행과 콘텐트 전반에서 초창기보다 균형감이 많이 떨어진다. 방송 자체도 논란이 많고 소재 빈곤도 느껴진다’는 업계 전문가의 지적을 전했다.”

수치는 맞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청취율 2.6p% 하락은 팩트다. 하지만 ‘중앙’은 ‘뉴스공장’이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란 ‘팩트’는 생략한 채 청취율 하락만 언급했다. <미디어오늘>이 거론한 업계 전문가의 지적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은 반론 격으로 “전통적으로 청취율 하락세인 1분기에도 시민들 사랑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tbs의 입장도 기사 내 삽입했다. 또 “<김어준의 뉴스공장> 영향력이 절대적인 tbs교통방송의 채널 단위 청취율에선 30대와 50~60대 청취율이 각각 3%가량 하락했다”는 분석과 함께 기사 말미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청취율을 기록했던 지난 4라운드 조사는 검찰개혁 요구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11일~24일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뉴스공장>의 지난 분기 최고 청취율이 ‘조국 사태’에 힘입은 바 컸던 반면 2020년 1분기 청취율 하락이 시간이 흐르면서 ‘조국 사태’나 ‘검찰개혁’과 같은 이슈가 시들해지면서 나타난 수치임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청취율 2.6p% 하락과 <미디어오늘>이 기사화한 익명의 한 전문가의 멘트만으로 “초라해진 ‘친문’ 방송인들”의 사례로 끼워 넣은 채 ‘시청률 1위’란 사실은 슬쩍 감춰버린 ‘중앙’의 논조와는 사뭇 다르지 않은가.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결국 귀결은 ‘기승전 문재인 비판’ 

“방송 하차, 청취율 하락, 구설수 침묵… 한 때 방송가에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던 ‘나꼼수(나는 꼼수다)’ 멤버를 비롯한 친문 방송인들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의 새 MC로 낙점됐던 방송인 김용민이 6일 하차를 결정했다.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한 성폭력적 발언이 불거지면서 ‘성인지 감수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전 MC였던 가수 양희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의 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고 밝히면서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부담을 이기지 못한 김용민은 마이크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내려왔다. KBS 내부에서도 “만시지탄”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KBS 시청자위원회의 한 위원은 “특히 총선이 다가오는 만큼 정치적인 균형성까지 고려해 사전 검증 장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중앙일보> 기사의 서두다. 사실 ‘중앙’이 “초라해진 ‘친문’ 방송인들”을 소환한 것이 바로 이 김용민의 <거리의 만찬> 논란 때문이었다. 이 같은 지적은 있을 수 있다. 지난 4일 김용민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프로그램 MC를 맡았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7일 현재까지도 논란이 지속 중이다. 하지만 ‘중앙’의 진짜 속내는 바로 이 대목에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김용민ㆍ주진우ㆍ김어준 등 과거 팟캐스트 ‘나꼼수’를 진행했던 멤버들은 방송계에서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특히 지상파 3사는 이들을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내세우는 데 앞장섰다.

그런 가운데 김용민은 SBS 러브FM ‘김용민의 뉴스브리핑’과 ‘SBS 정치쇼’, KBS1 라디오 ‘김용민 라이브’ 진행을 잇달아 꿰찼다. 주진우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판결의 온도’를, 김어준은 SBS에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진행을 맡았다. 방송가에서는 친정부적 행보에 대한 보상이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정리하자면, 이 세 사람을 지상파 3사가 잇따라 등용했다는 것, ‘친문’으로 분류되니 일종의 ‘보상’ 아니겠냐는 것, 김용민의 <거리의 만찬> 논란과 ‘뉴스공장’의 청취율 하락, 주진우의 <스트레이트> 하차를 하나로 묶어 “초라해진 ‘친문’ 방송인들”라 규정한 것이다. 라디오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을 두고 “청취율은 죽쑤고”라는 팩트와 정반대인 표현까지 앞세운 채. 

개별 사안을 ‘친문’ 운운하며 한데 묶으려니 이런 사단이 난다. <거리의 만찬> 논란은 멀쩡히 진행하던 여성 MC들을 무리하게 하차시킨 KBS 제작진의 오판이 작용했다. 김용민의 과거 발언이나 젠더 감수성을 무시한 채 그저 ‘팬덤’을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본 KBS의 패착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김용민 본인이 ‘사퇴’를 천명하는 과정은 오히려 깔끔했다. 

   
▲ <이미지출처=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홈페이지 캡쳐>

주진우의 경우, 대기업 광고 등을 염두에 둬야하는 MBC 경영진의 판단이 하차에 작용하지 않았는가 하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이게 지난해 말 얘기다. 반면 MBC 현직 기자들이 진행을 맡은 지금도 삼성과 이명박‧박근혜 정권 등을 향해 내뱉던 주 전 기자의 강성 발언을 포함해 <스트레이트>의 전체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중앙’은 해당 기사의 끝을 익명을 빌린 방송가의 한 관계자의 말로 끝맺었다. 

“과거 온갖 논란에도 문 대통령 지지층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돌파했던 이들이 하나둘 방송에서 하차하고, 김용민의 경우엔 여론의 압박에 녹화조차 못 한 것을 보니 ‘권불삼년 화무십일홍(權不三年 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과연 그럴까. 마치 문재인 정권에 겨냥한 듯한 ‘권불삼년 화무십일홍’이 맞는 비유일까. 개별 사안을 무리하게 묶는 것도 모자라 ‘중앙’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듯한 이 기사는 화살의 과녁이 빗나가지 않았는가.  그 화살은 지상파 3사나 개별 제작진에게 돌리는 것이 마땅할 듯 싶다. 

‘중앙’이 예로 든 몇몇은 세 진행자를 섭외하며, 소셜 미디어와 팟캐스트, OTT 시대의 감수성과 플랫폼의 성향, 시청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또 몇몇은 프로그램마저 부실했다. 과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진행자들의 ‘팬덤’을 의식, 반짝 시청률 장사에 열을 올렸던 이들의 책임이 먼저 아닐까. 그러한 예가 현재 진행형인 KBS의 <거리의 만찬> 논란일 테고.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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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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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0-02-14 17:18:30

    그러니까요. '나꼼수 멤버들의 추락'이라는 기사가 여기저기 대문짝만하게 걸려서 당황했네요. 분명 얼마전까지 김어준이 청취률 조사 1위 했다며 엄청 자랑했는데... ㅈ으로 시작하는 언론이 다 그렇지요 뭐.신고 | 삭제

    • 요 근래 2020-02-07 22:13:32

      좆선이 좆선떠는 선동발광 지랄패악이 좀 잠잠해진다 싶더니

      바통을 이어받아 종양이 종양하기 위해 지랄발광 중이네요. ㅋㅋㅋ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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