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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신상 유출’까지...혐오·불안 팔고 인권 구멍 뚫린 언론 보도“잘하고 있다” 우세한 ‘신종 코로나’ 사태 정부 대응, 연일 뭇매 맞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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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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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5  10:29:52
수정 2020.02.05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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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다’ 55.2% vs. ‘잘못하고 있다’  4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부 대응 평가 여론조사 결과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4일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총 통화 1만455명, 응답률 4.8%)을 대상 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를 벗어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3.5%p 높게 나타났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29.3%,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25.9%,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2.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19.2%, “모름/무응답”은 3.1%였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진영별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부정 여론이 우세한 보수층에서도 긍정 여론이 꽤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 <이미지 출처=리얼미터>

이에 대해 권순정 전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은 “사스와 메르스 상황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정부의 전염병 관리가 100% 완전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는 주장도 일각에서 있었지만, 그럴 경우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도 국민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 권준욱 대변인(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집중을 하고 있고 지역 사회로 전파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국민들에게 불안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게 조사된 가운데 일부 언론들이 연일 국민 여론을 악화시키는 자충수를 두는 중이다. 전날 “우한교민 세탁기 돌려 쓴다“는 단독보도로 교민들로부터 “왜곡”이란 반발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채널A>에 이어 <시사저널>도 비난을 자처했다. 공문서 유출을 보도한 기사에서 해당 공문서 사진을 유출했기 때문이다. 

공문서 유출 지적하며 해당 공문서 그대로 노출한 <시사저널> 

“광주·전남 지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에서 감염된 국내 16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 및 접촉자 정보 등을 파악 중이다. 그러나 이 확진자가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지 않은 광주의 중형병원(2차 의료기관)서 7일간 통원치료 받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망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시사저널>의 <광주 16번 확진자, 중형병원서 7일간 치료 ‘논란‘> 기사의 서두다. 방역망의 허점을 지적하고 공문서 유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사저널> 기사를 접한 독자들은 ‘내용’보다 기사 속 사진에 놀라고 있었다. 이날 네이버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된 해당문건을 이렇게 기사로 올려도 되나요?” (kime****), “기자가 문건 유출 하는 거 보소”(acej****) 등의 댓글이 달렸다. 

   
▲ <이미지 출처=시사저널 홈페이지 캡처>

<시사저널> 호남취재본부가 보도한 해당 기사는 “A씨(16번째 확진자)의 개인 정보를 담은 발생 보고 공문이 또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4일 오전 광주지역의 한 온라인 ‘맘카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발생보고’가 올라왔다. 문건 상단에는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고 적혀 있으며 발생 개요와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익명 처리됐으나 환자의 성 씨, 나이, 성별, 거주 지역이 그대로 기재돼 있으며 최초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병원 이동 경로까지 실렸다. 뿐만 아니라 남편과 자녀의 나이, 직장, 재학 중인 학교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사저널>은 문제의 공문서를 기사에 버젓이 게재했다. 

개인 정보 유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도 그대로 게재한 것이다. 비판이 이어지자 몇 시간 뒤 <시사저널>은 해당 사진을 분당 서울대병원의 감염 격리병실과 기자회견 중인 이용섭 광주시장의 사진으로 교체했다. 이날 해당 논란을 보도한 <미디어오늘>은 “시사저널 호남취재본부 측은 수차례 통화 연결 시도를 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언론개혁 필요성 ‘셀프 인증’하는 언론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공문서가 유출된 것은 광주시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5번째 확진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도 유출된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같은 날 JTBC <뉴스룸> 보도를 보자. 

“경찰은 5번째 확진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을 유출한 유력 용의자를 성북보건소의 직원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어제(3일) 성북보건소와 성북구청 직원 등 여러 명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직원은 휴대폰을 통해 해당 문건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도 보건소 직원이 휴대폰 메신저앱으로 문서를 누군가에게 보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문서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건소 직원 중 다른 유출자가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이와 관련, 해당 직원에 대해 경찰이 검토 중인 혐의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다. 성북구청도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전 국민이 보는 인터넷 포털에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를 버젓이 '공개 유출'한 해당 언론사는 어떤 처분도 받지 않는다. 

단 몇 시간 동안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사진만 교체해 버리면 그만이다. 전 국민이 불안에 떠는 '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보도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언론이 공포를 조장하고 선정적이고 무책임한 보도를 일삼은 데는 이러한 불감증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과연 국민 생명과 직결된 보도라는 자각은 있는지, 확진자나 그 가족, 해당 지역과 병원이 입을 피해에 대한 일말의 고려는 있는지 심히 우려된다. 언론개혁을 향한 국민적 요구가 결코 정파적 관점이 아니라는 사실을 언론들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언론들이 정부 대응에 “구멍이 뚫렸다”고 침소봉대하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중이고.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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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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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정보 누설자 색출하라 2020-02-05 19:34:18

    확진자 개인신상정보 접할 수 있는 사람은 몇명되지도 않을건데
    반드시 색출하여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엄중 형사처벌하고
    국가공무원법상 징계양정기준에 의거 일벌백계해야한다
    국가공무원으로서 최소한의 국가관과 사명감도 없는 사람이다
    국가발전에 백해무익한 이런 자격없는 공무원은
    더이상 공조직에 있어서는 아니된다신고 | 삭제

    • 대단하다 대한민국 2020-02-05 19:19:02

      항바이러스제로 첫 완치 판정..신종 코로나 치료길 열리나/뉴시스

      의료진, 칼레트라·클로로퀸·렘데시비르 등에 기대
      "가이드라인 만들 정도의 근거는 없어, 합의 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입원했던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퇴원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 질병을 치료할 의약품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진행했던
      국내 2번째 확진자가 완치 판정 후 이날 퇴원했다

      ========
      정말 다행이네요 다른분들도 모두 완쾌되시길~신고 | 삭제

      • 정의봉 2020-02-05 18:19:30

        당시 메르스때 자칭 보수언론들이 어떤 논조로 보도를 했는지 지금과 정반대였지! 남북철도 연결 과 DMZ평화공원등 박근혜의 통일대박에 대핸 통일기획기사와 통일펀드까지 조성했던 조선처럼....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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