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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직접 영입’ 김웅…다시 보게 되는 “거대한 사기극”[하성태의 와이드뷰] 후배들에게 ‘인사 연연말라’더니 새보수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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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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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4  10:05:03
수정 2020.02.04  1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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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이제 입법사법행정은 물론이고 모든 전 분야가 좌파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공산혁명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좌파정권이 집권하지 못하게, 또 검찰 후배들이 최선을 다해 수사해서 정권의 뜻대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4월 총선에서 노력해 달라.”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 참석한 임무영 전 검사의 일성이다. 그러면서 임 전 검사는 “제가 정년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퇴직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적화통일이 될까 걱정이 돼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 전 검사가 누구인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조국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현직 검사 최초로 검찰내부망에 “조국 사퇴”를 천명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가 아니었던가. 당시 임 전 검사는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두고 검찰내부망에 글 하나 올라와있지 않다며 “이러고도 검찰이 정의를 논할 자격이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이런 글을 남긴 바 있다. 

“조 후보자는 사퇴는커녕, 검찰개혁이 자신에게 맡겨진 짐이라며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개혁함으로써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순교자적인 다짐을 합니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단상에 오른 임무영 전 서울고검 검사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화면 캡처>

지난 1월 변호사 개업 뒤 ‘태극기 집회’에도 나가고 극우 유튜브 채널 ‘정규재 TV’에도 나가는 등 활발히 활약(?) 중인 임 전 검사. 그의 “좌파정권이 집권하지 못하게, 또 검찰 후배들이 최선을 다해 수사해서 정권의 뜻대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4월 총선에서 노력해 달라”는 메시지는 실로 섬뜩하게 다가온다. 

검찰 후배들이 들고 일어나 음으로 양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치라는 종용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헌데, 이런 메시지에 응답한 검사 후배가 나왔다.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 전 검사다. 

유승민이 뭉쿨했다던 김웅 검사의 ‘새보수당’행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가 4일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한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부장검사 영입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4일 <한겨레>의 <‘검사내전’ 김웅 전 검사, 새보수당 1호 영입인재> 기사 중 일부다. 4.15 총선에서 새보수당 후보로 나설 예정인 김 전 검사 영입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직접 나섰다는 후문이다. 새보수당 측은 지난 설 연휴 유 위원장이 김 전 검사를 직접 만나 영입을 제안했고, 김 전 검사가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김 전 검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며 “현 정부의 검찰개혁은 거대한 사기극”이란 글을 통해 관심을 끌자, 유 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뭉클해 할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김 전 부장검사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대한 반향이 커서 그 글을 읽어보고 다음날 김 전 부장검사를 개인적으로 모르지만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었다”며 “김 전 부장검사를 아는 분께 새보수당에 정치를 해볼 생각이 있으냐 물어봐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유 위원장은 “JTBC 검사내전 드라마와 책을 사서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한 어떤 인재보다 훌륭한 분을 모실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설 연휴에 만났다. 김 전 부장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문제 의식이 크다. 김 전 부장검사가 (21대)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보게 되는 김웅 전 검사의 “거대한 사기극”

“저는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합니다.”

김웅 전 검사가 쓴 사직의 변에 나오는 명문(?)이다. 사기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뤄왔다는 사법연수원 29기 출신 법무연수원 교수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직후 사표를 내며 공개된 이 글은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올 수밖에 없었다. 헌데 그 글엔 표현의 수위는 물론 꽤나 정치적인 수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예컨대 이런 식. 

“우리에게 수사권조정은 (아프리카 노예선) 아미스타드 호와 같습니다.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입니다.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입니다.”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닙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입니다.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확대되어 부당합니다. 이른바 3불법입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14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 리더십과정 강화프로그램 일정을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자 당시 배성범(왼쪽) 법무연수원장, 김웅(뒷줄 왼쪽 두 번째) 연수원 교수 등이 배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여기에 유승민 위원장은 “뭉쿨”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김웅 검사의 ‘거대한 항의’의 끝은 정치인으로의 변신이 자리하고 있었던 셈이다. 검찰개혁을 비판하고 경찰개혁을 강조하던 김 전 검사는 또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이런 문장도 남겼더랬다. 

“평생 명랑한 생활형 검사로 살아온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경찰이나 검찰이나 늘 통제되고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비루하고 나약하지만 그래도 좋은 검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혹자가 대중 앞에서 정의로운 검사 행세를 할 때도 저는 책상 위의 기록이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권세에는 비딱했지만 약한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혼과 정성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제 검사 인생을 지켜보셨다면 제 진심이 이해되리라 생각합니다. 검찰 가족 여러분,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김웅 전 검사의 후배 검사들은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라”던 선배의 전격 새보수당 영입을 어떻게 바라볼까. 또 “좌파정권이 집권하지 못하게 검찰 후배들이 4월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던 선배 임무영 전 검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쯤 되면, 김웅 전 검사의 저 글 자체가 진위가 의심되는 ‘거대한 항의 혹은 사기’란 의심마저 들지 않는가. 

하성태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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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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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gg 2020-02-04 22:10:14

    드라마 검사내전은 넘 재밋던데신고 | 삭제

    • 결국 2020-02-04 16:21:48

      끼리끼리 유유상종 사분오열 이합집산 합종연횡 이장폐천 눈가리고 아웅떠는 위선기만 선동벌레들의 정치기생 사리사욕 당리당략으로 귀결이죠.

      그래서 선동으로 얼룩진 정치사회가 더러운 이유인 거구요. ㅉㅉㅉ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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