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트위터>

<연합뉴스>가 우한교민 ‘사생활 침해’ 보도를 지적한 네티즌에게 “당사자냐”는 황당한 반응을 보여 또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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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트위터 아이디 ‘@hus**_********’는 <연합뉴스>의 “‘우한 교민’ 고국에서 편안한 밤 되길”, “‘귀국후 격리’ 우한 교민들, 운동‧빨래도 각자 방 안에서만”, “창밖 내다보는 우한 귀국 교민 어린이”란 제목의 포토뉴스와 관련해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을 근거로 강하게 항의한 내용을 SNS에 공유했다.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6항은 “우리는 개인의 명예를 해치는 사실무근한 정보를 보도하지 않으며, 보도대상의 사생활을 보호한다”고 돼 있다.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사진 찍은 기자는 만약 본인 거주하는 집이 가뜩이나 전국민의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기자가 몰래 파파라치처럼 촬영해서 기사로 송고한다면 수치스럽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그러자 <연합뉴스> 카카오 제보채널 담당자는 오히려 “당사자이신가요”라고 반문했다.

해당 트위터 이용자가 3일 ‘go발뉴스’에 제공한 카톡대화 캡처본을 보면 대화는 조금 더 이어졌다.

그가 “당사자인 게 중요하냐”고 지적하자, 제보 담당자는 “제보자 분 성함 연락처 부탁드린다”고 대꾸했다.

이에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당사자가 아니면 이런 기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거라는 뜻이냐. 정상적인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저런 기사 안 쓴다. 저거 송고해도 된다고 한사람이 도대체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제목을 ‘우한교민 고국에서 편안한 밤 되길...’ 이라고 쓰셨다. 본인의 사진이 저렇게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편안한 밤을 보내겠느냐”고 꼬집었다.

▲ 해당 트위터 이용자가 'go발뉴스'에 제공한 <연합뉴스> 카카오 제보채널 대화 내용.

이 같은 지적에 <연합뉴스> 제보 담당자는 이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go발뉴스’에 전했다.

<연합뉴스>의 ‘사생활 침해’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연합>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북한 여성 응원단의 화장실 이용 장면을 내부까지 들어가 촬영‧보도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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