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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와주면..” 당부에도 황교안 기어이 의전 받으며 현장 방문황교안, 서초구청서 ‘손씻기 인증’…원유철, 중국 혐오 조장에 ‘1339 전화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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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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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0  09:35:32
수정 2020.01.30  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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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2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감염전문가들, 민간전문가들, 본부장들, 과장급들이 다 들어와 있는 단톡방이 있다. 필요한 정보들을 계속 올리고 있다. 

또 현장에 있는 분들이 많이 고생을 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분들은 20일째 집도 못 들어가고 고생을 하고 있고. 현장 의료진들도 정말 긴장하는 상황이어서 마음이 피폐해져가고 있다. 건드리면 아무나 폭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 국민들이 조금만 차분하게만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미지 출처='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유튜브 방송 화면 캡쳐>

28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생방송에 출연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의 당부다. 감정이 복받쳤는지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이 교수는 이날 수차례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메르스 사태 당시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병원 방문 자제 등 국민들이 지켜 주십사 하는 수칙을 열거하기도 한 이 교수가 방송 말미 특별하게 부탁을 한 이들이 있다. 바로 정치인들이다. 벌써 눈치 챘겠지만, 의전 따지는 정치인들의 병원이나 의료 현장 방문이 의료인들에게는 ‘독’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국민 입장에선 씁쓸할 수밖에 없는 ‘부탁’이었다. 

“한 가지 더 부탁드릴 건, 높으신 분들 병원에 안 와주시면 좋겠다. 정말 중요한 타이밍 때는 한 번씩 와서 뭐가 문젠지 파악하고 격려하는 건 괜찮지만, 누구 한 명이 윗분 한 분 갔으니까 따라한다고 밑에 분 오시고, 밑에 분 오시고... (중략) 국회의원 분들은 많이 데이고 욕먹은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 잘 안 온다. 의전에 치우치고 자꾸 의전만 강조하지 말고 조용히 와서 둘러보거나 아예 안 와주시는 게...”

군대나 회사를 떠올려 보라. 의전에 신경쓰는 ‘윗분’이 실무자들에게 어떤 스트레스를 안겨 주는지. 하물며 국가적인 재난으로 이어 질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 앞에서 ‘의전’이라니. 낯익은 풍경이지만 국민들의 혈압을 높일 만한 광경 아니겠는가. 헌데도 이 교수가 간곡히 당부한 다음날, 기어이 의전을 받으며 의료기관을 찾아 간 정치인, 물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의전으로 유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였다.

황 대표가 방문한 서초구청장, 서울시 중 유일한 한국당 소속 

“작은 인원으로 24시간 신속 검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 고생 많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확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접근성을 위해선 일선 병원에서도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 (29일 <뉴시스>, <황교안, 우한 폐렴 현장 점검 나서…“정부 초기 대응 안일”> 중에서

이날 경기 과천시위 위치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한 황 대표가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에게 건넨 당부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적은 인원으로 24시간 고생 중인 연구원들이 황 대표의 방문을 어떻게 느꼈는지 취재한 언론은 없었다. 

이어 황 대표는 정부 비판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황 대표는 “중국에서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전세계적으로도 급증했는데 정부 초기 대응이 안일했단 말이 있다. 지금이라도 대처해야 한다”며 “저희 당도 TF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잘 협력해서 조속히 움직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TF 현장점검회의 전 세정제로 손을 닦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황 대표의 말만 들으면 마치 현 정부가 이전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처럼 사태 초기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를 살만한 멘트였다. 이날 황 대표와 한국당 ‘우한폐렴 대책 TF’는 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재임 중인 서초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도와 서초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황 대표의 ‘손씻기 인증샷’도 바로 이 서초구청에서 촬영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만난 황 대표는 “서초구는 지난 21일부터 대책본부를 구성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다. 굉장히 빨리 대책본부를 구성한 것”이라며 조 구청장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황 대표의 서초구청 방문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는 부연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중국 혐오’ 조장한 원유철의 전화 한 통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명이나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한 폐렴 확산 차단보다 반중 정서 차단에 더 급급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문재인 정권의 고질적인 중국 눈치 보기에 국민의 불신은 더욱 깊어진다. 눈치 보지 말고, 오직 우리 국민 안전만 생각하시라.” (황교안 대표)

같은 날 오전, 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황 대표의 발언이다. ‘중국 눈치 보기’와 같이 정치공세는 여전했다. 심지어 원유철 의원은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하거나 이를 경유한 중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당분간 정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검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의원이 이날 오전 들려준 자신의 경험담은 앞서 소개한 이재갑 교수의 당부와 정반대로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오늘 아침에 제가 출근하면서 한 7시 10분경에 ‘1339’에 전화를 해보았다. 질병관리센터의 콜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전화가 안 된다. 사실상 먹통이다. 이리저리 돌리는 전화만 나오고, ‘대기자가 많아서 통화할 수 없다’라는 내용으로 결국 통화를 하지 못했다. 지금 중국에서 오는 인천공항 같은 경우를 보면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몸에 열이 있거나 그럴 경우에는 바로 1339에 전화를 해서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되는데 1339가 먹통이다. 지금 전 국민이 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에 떨고 있고, 사실상 전시 같은 상황이라고 할 정도로 불안감이 휩싸이는데 정부가 내세운 여러 가지 모든 것들이 다 지금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말로만 하고 있다.”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29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교수에 따르면, 1339 감염병 전문콜센터에 28일 하루에만 무려 1만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평소 300~400통이던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원 대표와 같이 불필요한 전화가 저 1만 통 안에 얼마나 포함돼 있었을까. 1339는 의료기관과 의료진도 이용하는 채널이다. 이 교수가 괜히 “진짜 환자, 중국에서 온 분 중 증상이 있는 분들만 문의해 달라”고 강조 또 강조하겠는가. 

과연 이러한 공포는 누가 조장했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중국인 입국 금지’ 법률안 발의를 필두로 ‘중국인 혐오’를 비롯해 감염병 공포까지 ‘정치공세’로 이용하는 한국당이 주범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정권 비판’을 위해 1339 전화를 테스트 해 본 원유철 의원은 물론이요 서초구청과 선별진료소까지 구태여 방문해 ‘손씻기 인증샷’을 남긴 황 대표. 정권 비판하기 전에, 의료진 격려하기 전에 먼저 이재갑 교수의 인터뷰나 새겨듣고 그 언행을 이어가시라.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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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에 허허야 2020-02-03 18:50:09

    노골적으로 안 왔으면 오지 말았으면 하면 그냥 꺼지라는 소리니깐 나름 예를 차려 말한답시고 안와주면(와 주지 말았으면) 이래잖냐.

    황가새끼 따위를 와 준다고 겸손하게 상대방 높여주고 하지 말았으면의 의미인 접두사 '안'을 덧붙인 말이 이해가 안되냐? ㅉㅉㅉ신고 | 삭제

    • 허허 2020-02-02 19:53:21

      안 왔으면, 오지 말았으면도 아니고
      안 와주면?
      이게 대체 어느 나라 말일까?신고 | 삭제

      • 황교활의전왕 2020-01-30 16:00:12

        세계 재난사태에 당을 초월해서 정부와 이 난관을 극복할 의지는 1도 없는
        의전왕 황교활스럽네
        재앙을 정치로 이용해먹으려는 그 교활함을 국민들이 모를것같나!!
        코로나바이러스만큼 역겨운 넘!!!신고 | 삭제

        • 선거맹목 2020-01-30 13:40:44

          내로남불 선동횡포가 가열차게 진행되고 있네요. ㅉㅉㅉ

          자승자박인 줄도 모르는 멍청한 자매당답네요. ㅋㅋㅋ

          계속 그렇게 이미지 깎아먹는 민폐나 저지르며 다니라고 그러세요.

          바보는 죽었다 깨어나도 바보일 수 밖엔 없으니깐 사서 욕먹게 냅두자구요. ㅉㅉㅉ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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