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신종코로나’ 설명하다 눈물 흘린 이재갑 교수 “조금만 차분하게”“중국인 입국 금지하면 밀입국 우려…지역 확산 루트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
  • 2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1.29  10:40:13
수정 2020.01.29  18:39:0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이미지 출처='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유튜브 방송 화면 캡쳐>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의료진 상황을 전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이 교수는 “의료진들이 정말 긴장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조금만 차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교수는 28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과 시약 개발 상황, 의료진들의 총력 대응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무리 발언을 하던 중 이 교수는 “제가 힘든 것이 아니고 현장에 있는 분들이 많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이 교수는 “현장 의료진들이 정말 긴장하고 있다. 마음이 많이 피폐해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만 건드리면 폭발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국민들이 조금만 차분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중국이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주기 전부터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으로 확진을 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시약을 만들려면 바이러스가 있어야 한다”며 “초기에 우리나라에 확진자가 없었으니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자구책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사람에게 생기는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한 뒤 사스, 메르스 등 아닌 것을 빼고 남은 것이 신종 바이러스라고 일종의 소거법으로 진단을 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확진을 해야 하는데 정보가 중국에서 오지 않았으니까 유전자 정보를 하나하나 다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첫 환자를 진단할 때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3시간 만에 끝내고 새벽 3시에 양성이 나오니까 밤새 진행을 해서 아침 8시까지 유전자 분석을 다 돌렸다”며 “첫 번째 확진자를 12시간 만에 진단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담당 과장을 우연히 만났는데 정말 잘하셨다고 칭찬했다”며 “지난해 11월에 이미 모의 훈련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사스 때 생각이 나서 중국에서 들어오지 않을까 해서 모의 훈련을 했다더라”며 “진단 과정을 어떻게 밟고 새로운 바이러스를 어떻게 진단하는지 체계를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오늘(28일) 본부장과 통화했는데 빠르면 31일쯤이면 질병관리본부 자체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이 나오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2월5일을 맥시멈으로 잡았었는데 앞당겼다”며 “일단 3500명 정도 이번 주 안에 진단시약을 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가 회사 3곳과 접촉하고 있는데 첫 회사가 2월5일경 시제품을 내면 공인된 검사, 유효성 평가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시약의 안정적 공급이 다음 주 중반 이후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메르스때 중국에서 한국인 1명 치료비 1억 나왔는데 청구도 항의도 안해”

일각의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 이 교수는 실익이 없다며 “입국을 거절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밀입국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경유지를 세척하게 된다”며 “갈아타고 와서 최대한 여러 단계를 거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검역대를 통과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범죄자 취급을 받으면 증상이 심해져도 숨어 다녀야 한다”며 “지역사회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루트를 다 잃어버리게 된다”고 ‘음성화’를 경고했다.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회의를 하고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외국인 치료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치료를 안 해주면 확산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를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며 “또 중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차별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메르스 때 우리나라 환자 1명이 중국에 들어갔는데 진료비가 거의 1억 정도 들었다”며 “중국은 한국에 치료비 청구 안했고 항의도 안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앞으로 1~2주가 질병관리본부의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감염전문가들, 민간전문가들, 본부장들, 과장급들이 다 들어와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엄청 긴장해 주의할 것, 필요한 정보들을 계속 올리고 있다”며 “1~2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도 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지금은 유입환자들 관리 중심으로만 진행됐지만 중국과 연관 없는 환자가 생기면 지역감염이 확인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감염으로 질병을 퍼뜨리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감시하는 단계가 됐다”며 “진단 시약이 충분히 공급돼야 검사를 자주 빨리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2020-01-29 14:21:48

    진짜... 왜 뉴스에선 저런 소식은 안 다루는 거죠? 언론이 국민들 불안감만 자꾸 끊임없이 조성시켜서 화가나요.신고 | 삭제

    • 열받아 2020-01-29 11:16:34

      어제(1.28) 유시민알리레오 보고 나도 같이 눈물 흘렸네요, 정말 수고 많으신 질병관리본부 종사자분들 화이팅입니다.신고 | 삭제

      “어머니에게 나연이 온기 못 느끼게 해 아쉬워”

      “어머니에게 나연이 온기 못 느끼게 해 아쉬워”

      지난 6일 MBC스페셜에서는 특집 VR 휴먼다큐멘터...
      “보수통합? 조원진·홍문종 나가고 이언주 들어온 것”

      “보수통합? 조원진·홍문종 나가고 이언주 들어온 것”

      9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코로나19 보도, 혐오·지역갈등·가짜뉴스 총체적 난국”

      “코로나19 보도, 혐오·지역갈등·가짜뉴스 총체적 난국”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
      “국민들, 安 대선때 모습 기억…극복할 수 있을까”

      “국민들, 安 대선때 모습 기억…극복할 수 있을까”

      어느덧 21대 총선이 2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
      가장 많이 본 기사
      1
      日 ‘크루즈 봉쇄’ 극찬(?)한 <중앙> 사설 ‘성지글’ 등극
      2
      日 ‘크루즈 봉쇄’ 극찬했던 <중앙>의 빠른 태세 전환
      3
      警, ‘윤석열 부인 주가조작 연루 의혹’ 내사.. 정식 수사 ‘불발’ 이유는?
      4
      윤석열 부인 의혹 ‘물타기 제목’에 뉴스타파 기자 “그런식 안돼”
      5
      ‘임미리 칼럼’ 갑론을박…주진형 “민주당, 아쉽지만 고쳐쓸 당”
      6
      日, 연율 -6.3% ‘최악 성적’…최경영 “친일신문들 말해보라”
      7
      크루즈 韓승객 “영사관에서 김치 넣어줘”…日남편 “감사하다”
      8
      황운하, 윤석열에 “‘메멘토 모리’ 의미 되새기라” 경고
      9
      안미현 검사가 밝힌 권성동 ‘채용비리’ 입증 못한(?) 이유
      10
      <조선> 기자, 자가격리 중이던 30번환자 접촉.. 네티즌 반응은?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