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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비례대표설’에 우상호 “비례가 험지인가?” 돌직구[하성태의 와이드뷰] 떠밀려 종로 갈 건지 ‘당선권 험지’ 신세계 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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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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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8  11:43:54
수정 2020.01.28  1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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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험지에 출마한다고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비례가 험지입니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물었다.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다. 우 의원은 일찌감치 험지출마를 공언해 온 황 대표의 4.15 총선 출마를 둘러싸고 ‘비례대표’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우 의원은 시종일관 돌직구를 날렸다. 황 대표의 종로 불출마는 “대통령 후보 포기”로 귀결된다는 논리였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이 그런 꼼수의 대표가 되겠다, 그것은 적절치 않죠. 제가 볼 때는 아마 그렇게 되면 황교안 대표가 이낙연 총리와 종로에서 맞붙겠다, 이렇게 선언하지 않으면 다음 대통령 후보가 못 되십니다. 그럼 대통령 후보를 포기하시는 거죠. 

황교안 대표는 소위 말하면 자유한국당의 소위 말하면 범친박에 얹혀서 대표가 되신 거잖아요. 범친박은 저 사람이 대통령으로 1위를 하니까 데려온 거잖아요. 인품이 훌륭해서 데리고 온 건 아니잖아요.”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뉴시스>

“범친박에 얹혀서 대표가 됐다”는 직설화법이 눈에 띈다. 이어 우 대표는 “개인 의견” 임을 전제로 황 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된다면 그걸로 “정치인생을 끝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현 상황에서 보수야권 1위 대선후보의 비례대표 당선은 ‘대권 포기’와 같다는 설명이었다.  

“험지에 가서 희생하면서 승리해서 자유한국당을 승리로 만드는 주역이 되지 않고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습니까? 얹혀 있는 분이, 처가살이하시는 분이(중략).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종로에 출마하지 않고 비례대표가 된다? 그 순간 당대표시니까 할 수는 있지만 다음 대통령 후보는 못 되시고 그냥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 인생을 끝내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종로라고는 안 하셨고 험지라고 했으니까 종로가 아닌 다른 험지에 나가실 수 있죠. 그러나 그것은 선택이죠. 그러나 비례로 간다고 하는 것은 저는 다음 대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상호 의원)

우상호의 직설, 박지원의 전망, 김무성의 쓴 소리 

언론은 ‘이낙연 vs. 황교안’의 ‘빅매치’ 성사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 여야 1, 2위 대선주자들의 ‘정치 1번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실제로 가장 ‘핫’한 대결일 수밖에 없다. 언론이 ‘미니 대선’ 운운하며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맞다. 같은 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황 대표가 이 같은 상황 논리에 떠밀릴 것이라 전망했다.  

“총선 지휘를 하기 위해서 자기는 비례대표로 가야 한다, 하는 과거의 그런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택하든지, 또 다른 험지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데. 지금 언론도 그렇고 결국 등 떠밀려서 종로대첩으로 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부추기거나 떠밀리거나. 정치권 일각에선 종로 출마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되면 판단할 것”이라 말을 아끼는 황 대표를 향해 “비례가 험지냐”라거나 “당선권 험지를 찾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워딩’은 꽤나 의미심장했다. 22일 ‘청년김영삼연구회 창립 기념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한 김 의원은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가 확실시된 것을 두고 “이 전 총리가 출마한다니까 (한국당에서) 겁이 나서 아무도 나가는 사람이 없다”고 쓴 소리를 뱉어냈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누가 봐도 황 대표를 겨냥한 직언이었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끝까지 용기 있게 붙어서, 지는 한이 있어도 덤벼야 국가 지도자가 된다.” (김무성 의원)

황교안이 열어갈 정치 신세계 

이에 반해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 출마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24일 총선 첫 행보로 종로구의 전통시장을 찾은 이 전 총리는 “설을 앞둔 종로의 전통시장·창신골목시장과 통인시장을 찾아 인사드렸습니다. 버스, 지하철, 시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26일엔 종로3가 ‘송해길’이 위치한 낙원동 허리우드 극장을 찾았다. 이 전 총리는 “국민방송인 송해 선생과 국악신동 김태연 양. 송해 선생께서 퇴원하시자마자 공연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문안 드렸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창신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는 한국당에 가장 도움이 되는 희생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게 어디가 됐든, 어떤 직책이 됐든 결정이 됐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거기에 뭐는 배제되고, 포함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례대표도 전에 생각해본 바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모든 걸 종합해 총선에서 이기는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22일 <뉴시스>, <황교안 “비례대표 생각한 적 있어..이기는 공천 이룰 것” 중에서)

신년기자회견 당시 비례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가 한 답이다. 이미 4.15 총선에 대한 본인의 구상 안에 비례대표가 포함됐었단 설명이었다. 황 대표를 만나 ‘희생’이란 언어가 고생이 많다. 

그러고 보니, 종로든 비례든, 아니면 또 다른 험지든 황 대표는 당선돼도 ‘초선’ 의원이다. 선거를 진두 지휘해보기는커녕 선거를 치루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대선’ 바라보며 극우/태극기 부대와의 스킨십을 즐기며 장외투쟁 경험을 쌓아온 황 대표는 과연 떠밀리 듯 종로 출마를 강행할 것인가, ‘비례 험지’ 혹은 ‘당선권 험지’ 출마란 정치의 신세계를 열 것인가. 

하성태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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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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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도 2020-01-28 16:45:28

    험하디 험하다기로 이름이 정평난 그 유명한 비례 1번이라는 지역에 전략 출마해서 타 후보들을 압도 제압 평정할 듯. ㅋㅋㅋ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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