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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신년기자회견 뒤덮은 ‘전광훈 리스크’ ‘야합’ 쓴소리‘현역 50% 물갈이’ ‘2040 30% 공천’ 쇄신안은 꼭 지켜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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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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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3  11:01:15
수정 2020.01.23  11: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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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민 여러분께 새해 벽두에 좋은 말씀과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함께 해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 연두(年頭) 기자회견을 보면서 다시 분노가 치민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셨는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경제와 민생을 챙기고, 안보를 살펴서 국민을 통합시키는 해결책을 제시했어야 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마음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바라기’밖에 보이지를 않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조국 비판’으로 시작해 ‘북한바라기’란 표현으로 대변되는 ‘기승전 문재인 반대’로 끝난 기자회견이었다. 그것밖에 모르겠다는 듯, 그거라도 해야겠다는 듯. 22일 신년기자회견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얘기다. 

식상한 얘기는 또 있었다. 1대1 영수회담 제의 말이다. 지난해 가히 상시적 1대1 회담 제의를 거듭했던 황 대표는 이날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서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더 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그런 불통의 정권이라는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해 7월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를 마친 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생생히 기억한다. 수차례 당 대표와의 ‘겸상’을 거절하며 자리를 박찬 것도, 자신을 대선 주자급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1대1 회담만 고집했던 것을. 그러면서 황 대표는 얼토당토않은 제안까지 내놨다. “선거중립 내각의 구성” 말이다. 황 대표는 “4.15 총선에 대하여 대통령에게 엄중한 선거중립을 요구한다”, “더 이상 관권선거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제안했다. 

과거 보수여당의 ‘관건선거’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기엔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를 ‘관건 선거’로 규정한 황 대표는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제작한 ‘옥쇄 들고 나르샤’ 영상을 확인하시라 추천하는 바다. 과연 작금의 한국당이 관건선거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날 언론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황 대표의 발언은 바로 공천안과 보수대통합일 수밖에 없었다. 헌데, 그 중 특히 공천안의 현실성이 꽤나 의심된다. 당장 당 중진들의 반발도 감지된다. 여기에 더해, 당 원로들은 ‘전광훈 리스크’까지 걸고넘어졌고, 황교안 리더십까지 재차 도마에 오르는 모양새다.  

그 혁신 공천, 현실성은 있을까 

“과감한 혁신을 이루겠다.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다. 그리고 공천의 핵심은 ‘혁신’이다.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되었다고 할 때까지 국민의 채찍질을 기꺼이 받으면서 모든 것을 바꾸어나가겠다. 저희 당은 자유우파 정당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다.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고, 20대~40대의 젊은 정치인들 30%를 공천해서 젊은 보수정당, 젊은 자유우파 정당을 만들기로 했다.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놓겠다.” 

현역 50% 교체와 2040 30% 공천. 구호로서는 분명 그럴싸하다. 숫자로 못박는 방식이 시스템 공천을 현실화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점을 부각시키기에도 나쁘지 않다. 이를 위해 황 대표는 중진들의 희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중진들이 어디 호락호락 자리를 내놓을까. 

같은 날 <한국일보>의 <황교안 “현역 50% 물갈이” 또 강조… 한국당 중진들은 꿈쩍 안 해> 기사에 따르면, 이를 반영하듯 황 대표는 이날 “중진들께 같이 어려운 결정을 해달라 말씀을 드렸다”며 “호응한 분도 있고 못하는 분도 있는데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가를 판단하면 이후 호응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좋다. 헌데, 아직 구체적인 공천 심사 기준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50%를 초선으로 채운다는 계획은 현실성 있는 방안일까. 그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 의원들이 죄다 우리공화당으로 몰려가지 않을까. 더군다나 40이 청년인지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2040 젊은 정치인들은 과연 누구로 채울 것인가. 

신보라 의원의 측근이자 당 내 청년인사를 청년 인재영입으로 소개해 낭패를 봤던 한국당 아니던가. 보수대통합에 대한 평가는 황 대표가 당 중진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홍 전 대표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대신해도 무방할 듯 보인다.  

“오늘 조간신문에 게재된 대로 한국당, 유승민당만 선거 연대를 하게 되면 그것은 통합(統合)이 아니라 야합(野合)에 불과 합니다. 지분 나누어 먹기에 불과한 야합이지요. 우리공화당, 전진당, 20여개 보수우파 시민단체를 모두 끌어안는 대통합을 하십시오. 기득권을 내려 놓으면 할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야합만 추구 한다면 이번 선거는 기대 난망입니다. TK에서도 대 혼란이 올 겁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당 원로도 꼬집은 ‘전광훈 리스크’

“지금 개신교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목소리가 크고, 광화문에서 저러는데. 우리 사회가 개신교만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천주교는 없습니까? 불교는 없습니까?”

이날 황 대표가 만난 인명진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일침이다. 이날 총선을 앞두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 등 당 원로들을 만난 황 대표는  갈릴리교회 원로목사인 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저도 개신교 목사이지만 국민들이 (전 목사를 보고) 저게 개신교라 인식할까 봐 상당히 걱정된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현실화’되고 있는 ‘전광훈 리스크’를 직접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또 이날 황우여 전 대표는 “사심을 갖지 말라”고 했고, 김 전 비대위원장은 “숫자만 가지고 주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일부 언론은 이를 ‘고언’이라 표현했다. 

하지만 이날 오찬에 현역인 김무성, 이정현 전 대표나 최근 경남지역 출마를 공언한 홍준표 전 대표 등은 불참했다. 같은 날 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불통” 운운한 황 대표가 정작 4.15 총선과 보수대통합에 영향이 지대한 당 내 중진들은 채 다 모아내지 못한 형국이다. 

일각에선 ‘황교안 불출마’설도 제기된다. 황 대표가 권력을 내려놓고 총선에 매진해야 당이 산다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23일 오전, 황 대표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다시금 쇄신을 약속하고 있었다. 

어찌됐든, ‘황교안 불출마’는 대선을 향해 뛰는 황 대표 본인이 선택할 문제다. 그러거나 말거나 ‘현역 50% 물갈이’와 ‘2040 30% 공천’ 쇄신안은 꼭 지켜주시라. 이건 한국당을 넘어 한국정치를 위한 보수야당의 진짜 혁신과 결부되는 문제니까. 

여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대 “여러분도 코너에 몰리거든 자살하라, 자살하면 전부 자기편으로 돌아온다”라거나 “문재인이가 스스로 자살할까 봐 제일 겁난다. 저거 자살하면, 노무현처럼 부활해 버린다”는 패륜의 언어를 구사 중인 전광훈 목사만 편애하지 마시고.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이 지난해 3월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을 예방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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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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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20-02-04 11:30:05

    빤스먹사 광후니충과 담마진 교활이충이 판친다~!!!!신고 | 삭제

    • 지 주제파악도 못하는 2020-01-29 15:58:57

      일개 공안떡검 출신 머저리 황교활충은 그냥 무시가 답입니다.
      좆광헬충 이단개독 독든성배로 꼼수부리려다 양날의 검 자멸자박 중이니깐 말이죠. ㅋㅋㅋ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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