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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방용훈家·명성교회·검찰기자단..PD수첩이 돌아본 2019년은?[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437] 서정문 M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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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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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31  17:11:59
수정 2019.12.31  18: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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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MBC <PD수첩>이 지난 17일과 24일 연말 특집 2부작을 방송했다. 1부 ‘2019 그들의 권력 사용법’과 2부 ‘믿음을 배신한 사람들’로 구성한 <PD수첩>은 2019년 한 해 동안 방송한 아이템 중 몇 가지를 선정해 방송 후 이야기를 담았다.

방송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해 연말특집 2부작을 연출한 서정문 MBC PD를 지난 28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서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서정문 MBC PD <사진=이영광 기자>

- 송년 특집 2부작으로 1년의 방송 후를 정리해 방송하셨는데 소회가 있을 거 같아요.

“학수 선배가 페이스북에도 쓰셨고 방송에도 반영했던 멘튼데 ‘<PD수첩>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라는 멘트가 있거든요. 제가 올해 했던 방송을 2부작으로 정리하며 보니 저희가 탐사보도니 뉴스처럼 모든 사안을 다 다루지는 못하지만, 올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에서 감춰져 있거나 사람들이 잘 몰랐던 이야기의 이면을 저희가 많이 취재했다는 거죠. 또 한편으로 그 이야기를 2시간으로 정리하려니까 제작진으로서는 어려웠어요. 

“방용훈家 사건, 경찰 감찰 계획…소송 상황 따라 추가 방송할 수도”

- 올해 <PD수첩>이 방송 44회 정도 했더라고요. 44편 다 보셨을 텐데 힘들지 않아요?

“저희가 매주 동료 PD들이 만든 걸 보니까 처음부터 다시 다 볼 필요는 없어요. 내용은 다 아는데 그중 저희가 어떤 방송을 할 때 방송 후 뒷이야기를 어떤 편에서 찾을 건지 아니면 44편 중에 사람들이 뒷이야기가 궁금한 편이 있거든요. 혹은 예를 들어 ‘조국 장관과 표창장’ 편이라든지 김정민 PD가 했던 ‘검찰과 기자’편처럼 지금 검찰개혁이 화두인데 검찰이 발끈했던 것들의 뒷이야기를 취재해서 방송을 준비했어요.” 

- 우리 사회 약자의 편에서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다는 컨셉이던데 약자의 편에서 돌아본 대한민국은 어땠어요?

“살기 힘든 한해였죠. 왜냐면 저희 쪽에 제보 주시는 분들 거의 대부분은 어떤 이유로든 사시면서 원치 않는 불행을 겪으신다든지 전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분들의 목소리를 저희가 담다 보면 제작하는 PD들 눈에도 올 한해가 힘든 사람은 힘든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예년과 다른 게 있을까요? 사실 약자들은 매해 사는 게 힘들고 살기 좋은 때가 있었을까란 생각도 들거든요. 너무 식상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잖아요.

“맞아요. 약자들은 안 힘들 때가 없었어요. <PD수첩> 하다 보면 잘 안 바뀐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우리가 방송으로 세상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방송했을 때 세상이 바뀌는 걸 보고 싶죠. 단순히 저희 영향력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래도 저희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방송했을 때 긍정적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송하는 건데 생각보다 많이 바뀌진 않아요. 그러나 그 와중에 조금의 변화가 있다면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래도 우리가 뭔가 작게는 바꿔가고 있구나’라는 거로 다음 취재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달까요?”

- 반응은 어땠어요?

“사실 연말 방송이라는 게 올해 했던 방송을 정리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뒷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예를 들어 1부 같은 경우 CJ와 조선일보, 검찰을 다뤘단 말이에요. 그쪽에 담았던 내용 중 검찰 파트 같은 경우 ‘조국 장관과 표창장’ 문제로 시작해서 검찰 기자단, 검사범죄 얘기를 했기 때문에 방송 이후 댓글이나 유튜브를 보면 여전히 검찰 개혁은 살아있을까 그 방송에 대해 시민이 지지해 주신 거 같고 그다음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경우 여전히 사람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죠. 가정 내에서 있던 엄청난 학대와 그 이후 경찰, 검찰 수사의 부실함에 대한 분노는 여전히 이어진 거 같아요. CJ의 오디션 조작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분노하는 포인트가 CJ가 왜 피해자냐라는 거예요. 그다음에 마치 그간의 조작 사태에 대해선 아무 책임 없는 거처럼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황당해했고 CJ가 반성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를 주신 거 같아요.

2부 같은 경우 교회 그리고 갭투기 KT와 영풍 등 기업 문제, 5.18도 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나갔거든요. 그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어요. 왜냐면 성탄절 전날은 사실 예수님의 사랑과 성탄의 기쁨을 누려야 할 밤인데 그 밤에 했던 저희 방송 내용은 목사님들 혹은 대형교회들이 교인들의 믿음을 배신하고 벌였던 범죄나 비윤리적인 일들을 고발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교인들이 반응해 주셨고 교회 역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잖아요.

1, 2부 방송의 정서는 분노예요. 권력을 휘두르면 거기에 다치는 사람이 생기는 거고 다치는 사람이라 하면 대부분 힘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희 방송은 힘없는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에 대한 분노를 기본 동력 삼아 움직이는 거니까요.”

- 1부 ‘2019 그들의 권력 사용법’과 2부 ‘믿음을 배신한 사람들’로 나누셨잖아요. 이렇게 나눈 이유가 있을 거 같아요.

“1부 같은 경우에는 ‘그들의 권력 사용법’이란 제목을 지었는데 그때 다룬 대형 권력이 말 그대로 검찰 권력 그다음에 조선일보라는 언론 권력 그다음에 CJ E&M이라는 미디어 권력이죠. <PD수첩>이 가장 큰 모토로 삼는 게 거대 권력 견제하는 거예요. 1부는 거대 권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모아 방송해보자고 결정했던 거고 2부는 교회 문제 기업 문제 5.18 문제를 다뤘는데 2부 컨셉은 사실 교회나 기업도 권력이란 말이에요. 5.18 같은 경우 그걸 왜곡하는 세력이 있잖아요. 그 세력은 대한민국의 강력한 세력들이란 말이에요, 그런 권력에 의해 고통 받는 사람들 2부 같은 경우 피해를 입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춰서 저희가 정리를 했었어요.” 

- 1부에 비해 2부는 취재 PD 인터뷰가 덜 담긴 거 같던데 같은 맥락에서 취재 PD 이야기를 안 담으셨어요?

“그런 건 아니고요. 1, 2부 다 취재 PD 이야기를 담았는데 2부 양이 적었던 것은 일단 제가 연출 PD였는데 제가 저 스스로를 인터뷰 싶은 건 아니었기 때문에요. 2부 같은 경우 정리하다 보니 교회 문제 절반 정도 다뤘는데 제가 교회 문제를 많이 다룬 PD 중 하나라서 제작진 인터뷰가 별로 없었어요. 보시면 나머지 제작 파트 PD 인터뷰는 다 있어요.” 

- 1부는 검찰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요즘 상황과 연관 있어서겠죠?

“그렇죠. 검찰 개혁 화두는 여전히 살아 있잖아요. 공수처 입법 관련해서도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이고 마찬가지로 여론도 대치하는 상황인데 검찰 개혁을 1부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거죠. 당연히 다뤄야죠.” 

- 이미란 씨 가족 다시 만나셨는데 어떠셨어요?

“여전히 그분들은 캐나다에서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 측과 소송을 벌이고 있거든요. 이미란 씨 가족분들도 여전히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올 초 방송 준비하며 뵈었을 때보다는 훨씬 마음의 응어리랄까요? 그런 게 조금은 풀어지셨다고 저에게 얘기를 해주셔서 다시 만나 뵈니 저도 마음이 편해졌어요.”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세지'편 방송 화면 캡쳐>

- 보람도 있었겠네요?

“그렇죠. 저희 방송하고 나서 이미란 씨 친정에 주거 침입해 폭력을 휘둘렀던 사건을 이상하게 처리된 경찰이 작위 해체되고 관련해서 경찰이 감찰을 계획한다고 하니 그런 것도 보람이 있었고 어쨌든 이미란 씨가 겪었던 일은 너무 소설 같은 일이라서 많은 사람이 믿지 않았는데 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많은 사람이 진실을 알게 되어서 이미란 씨 친정 가족분들은 그 점에 있어서 조금 위로받으신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경찰이 다시 수사한대요?

“네. 경찰이 그 사건 감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 방송한 지 1년 다 되어 가는데 계획만 하고 있다는 게 이해 안 가네요.

“그러다 덮을 수도 있겠죠. 그걸 덮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저희 역할인 거 같아요.” 

- 그럼 또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그렇죠. 왜냐면 방용훈 사장 측과 이미란 씨 친정이 소송 중인데 그 소송은 이미란 씨가 관리했다고 알려진 50억과 관련된 소송이기 때문에 그 소송을 진행하다 보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와 관련해 또 방송 할 수도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저희가 이미란 씨 가족분과 연락을 취하면서 소송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어요.” 

- 2부에서 명성교회 다시 가셨는데 왜 가셨어요?

“한국 사회 주류 개신교 그룹이 있잖아요. 한국 사회에서 굉장히 영향 미치는 교회가 명성교회란 말이에요. 그런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화두였고 한국교회 중 세습이라는 키워드로 주목받는 교회가 명성교회에요. 그런 측면에서 다시 찾아갈 수밖에 없었죠.

명성교회 취재할 때 저희에게 제보한 분들이 연락 주셨어요. 예를 들어 교회 앞마당에서 폭력을 당했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으셔서 그런 말씀 들으려고 교회 다시 간 거고 거기서 우연히 교회 장로 한 명을 만나서 왜 명성교회를 방송하느냐는 항의도 받은 거죠, 저희가 명성교회를 타깃으로 정해서 하는 건 아니고 어쨌든 한국 사회에서 세습 문제로 주목받고 그만큼 갈등의 한 복판에 있는 교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었죠.”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편 방송 화면 캡쳐>

- 44회를 다 담을 순 없으니 선정 기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시청자들이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어요. 아이템이 많다 보니 최대한 2부작으로 나눠 담는다고 해도 양이 많단 말이에요. 시청자들이 많은 반응을 주셨고 궁금해하는 이야기 중심으로 골라 뒷이야기를 준비한 거예요.”

“검찰개혁, 언론권력 문제 2020년에도 계속 다룰 것”

- 시간 때문에 방송에 못 나갔지만 쓰고 싶던 게 있을 거 같아요.

“필리핀에서 납치되어 돌아가신 한국인 사건 있잖아요. 그 사건 같은 경우에는 거기 출연하신 피해자 부인도 방송 이후 다시 인터뷰하셨는데 시간 때문에 못 넣었어요. 그분 같은 경우 지금도 사건 해결을 위해 필리핀에서 혼자 계시거든요. 다행인 것은 방송 이후 방송 본 교민들이 그 사건 전말을 깊이 있게 아시고 나서 교민들께서 더 도와주시고 계신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혼자 싸우고 계시니까 우리 정부가 더 나서서 교민 보호에 앞장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방송 분량이 넘쳐서 부득이하게 방송 못 했죠.”

- 올 한해 <PD수첩> 정리하며 느끼는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정리하며 제일 좋았던 건 그래도 올해 방송 중 어떤 편을 골라야 할 것인지에 있어서 크게 고민할 필요 없었어요. 왜냐면 많은 시청자가 <PD수첩>이 예전의 <PD수첩>으로 돌아왔다거나 좋아졌다 혹은 <PD수첩>이 사안을 공정하게 사안을 깊이 있게 다루는 거 같다는 반응을 주셨기 때문에 그런 반응 중심으로 작품 고르다 보니 어떤 걸 방송으로 내야 할지 선정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 아이템들의 취재된 내용을 보면 사실 2020년에도 이어질 내용이 많거든요. 대표적인 게 검찰 개혁은 2020년에도 화두일 수밖에 없을 거 같고 조선일보 등 언론 권력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고 CJ E&M이나 교회도 마찬가지고 2019년에서 모든 사안이 정리되는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2019년 정리하며 느낀 건 2020년에도 저희 할 일은 달라지지 않겠다는 거였어요.” 

- <PD수첩>에 대한 평가가 좋으니 PD로서 자부심 느낄 거 같고 부담감도 있을 거고요.

“두 가지가 뒤섞여 있죠.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 건 어렵잖아요. MBC가 지난 10여 년 동안 사람들 마음에서 떠나 있다가 지금은 돌아오는 중인데 그 과정에서 <PD수첩>이 일정부분 역할 했다고 평가해주신다면 제작진 입장에서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그만큼 내년에도 PD들이 자기 자신을 갈아 넣어서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PD수첩>은 얼마나 힘드나요?

“사실 쉽지 않은 프로그램인 건 맞아요. 왜냐면 예를 들어 저희가 만나는 많은 취재원은 고통 속에 있는 분이 많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 입장에 서봐야 사안이 보이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런 게 힘들죠.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살아서 지옥을 겪고 계신 분이 많은 데 PD들도 그분들이 겪는 지옥의 한 발자국 정도는 들어가야 그분들을 이해할 수 있죠. 그러다보니 PD들도 고통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분들의 고통을 어느 정도 떠안게 되잖아요. 그런 점이 PD들 입장에선 쉽지 않죠.

더 어려운 건 거대권력 같은 경우 말 그대로 방송도 권력이라고 하고 <PD수첩> PD도 어떻게 보면 언론 권력 중 하나일 수 있죠. 그러나 PD 개개인은 평범한 시민이거든요. 시민의 입장에서 거대권력을 상대로 뭔가 깊이 있게 파고 든다는 자체도 마음의 부담이죠. 여러모로 쉽지 않은 직업은 맞아요.”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검찰기자단'편 화면 캡처>

- 올해도 <PD수첩>은 소송에 많이 시달린 거 같던데 취재 PD는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아요?

“그렇죠. 소송 스트레스도 있죠. 다행인 건 이게 저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이 들어와도 저희가 대부분 소송에서 이기는 상황이고 제 기억에 올들어 패소한 건 없는 거 같아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서 사실 확인 하고 방송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소송에 질 가능성은 적지만 소송 자체가 스트레스 아니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죠. 그러나 소송이 두려워 방송 안 하는 건 아니니까 그게 PD에게 심각한 괴로움은 아니에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연말 인사해주세요.

“기자님이 찾아오셔서 인터뷰 해 주시니까 그것만으로도 저희가 일 못 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드리고 이 기사 보시는 독자분들도 <PD수첩>의 시청자들이실 텐데 2020년도 올해처럼 저희가 달릴 테니 애정과 비판의 눈길을 거두지 마시고 봐주시면 좋겠어요. 한마디를 더 붙이자면 저희가 유튜브 채널 운영하거든요. 지금 구독자가 23만 5천 명인데 2020년 상반기에 30만 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많이 구독 부탁드려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영광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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