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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하차, 뉴스 정상화”라는 朴정부 마지막 홍보비서관천영식 KBS 이사는 ‘문빠 방송’ 몰기 전에 KBS 신뢰도 급락부터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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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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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6  10:00:19
수정 2019.12.26  1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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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쯤 전에 사측과 얘기한 바 있습니다. 제가 대표이사가 된 후였으므로 나올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고, 특별히 이유에 대해서 묻고 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조직 내에서의 제 거취 문제에 대해 묻고 답하는 성격도 아닙니다. 

다만,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저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사측은 또한 이런 경우 당연히 세대교체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사측이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저라는 것입니다.”

24일 손석희 JTBC 사장이 보도국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중 일부다. 전날 일부 보도로 손 사장의 앵커 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JTBC 내부 반발이 일어났고, 이에 손 사장이 반발을 진화하기 위해 장문의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당시 손석희 앵커가 토론 전 후보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손 사장은 “제가 급작스럽게 내려간다고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어느 방송사가 앵커 교체를 몇 달 전부터 예고하나요?”라며 “저는 원활한 인수인계를 도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음해용 ‘소문’에 대해서 일축하고 나섰다. 

“지라시는 지금도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jtbc내에서 저의 별명이 뭐다... 자기 이미지만 챙긴다... 등등... 그게 모두 어떤 경로로 어떤 측들이 만들어 돌리는지 저도 잘 알지요. 저와 관련한 모든 지라시는 대부분 음해용이었다는 것을 저 뿐 아니라 여러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타사 이적설도 돕니다. 저는 제안 받은 바 없습니다. 그래도 지라시를 만드는 사람들은 손가락 몇 개로 수없이 많은 설들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후임 앵커로 서복현 기자의 내정 소식을 전한 손 사장은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되었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손 사장의 앵커 하차는 언론계나 시민사회의 파장을 불러올만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JTBC의 향후 보도 논조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헌데, 꽤나 신박한 주장이 튀어 나왔다. JTBC를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목한 “손석희식 뉴스의 몰락에서 배우는 것들”이란 글을 쓴 주인공은 현직 KBS 이사였다. 

자유한국당이 추천했던 KBS 천영식 이사

“시청률 3%는 손석희 운명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숫자입니다. 제가 JTBC에 취재한 바에 따르면, JTBC는 2013년 손석희를 영입한 뒤 3% 시청률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손석희가 영입되고도 JTBC시청률은 한동안 3%를 넘지 못하다가 2014년 세월호를 기점으로 3%를 넘겨 손석희가 살아나게 됩니다.

손석희의 세월호 뉴스는 엉뚱한 잠수사를 인터뷰하고, 에어포켓의 과대망상을 키우는 등 말 그대로 선정적이고 비인격적인 뉴스를 선보였지요. 그 댓가로 손석희가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탄핵정국 때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어갔습니다.”

24일 KBS 천영식 이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천 이사는 “손석희 뉴스가 추락하더니 마침내 앵커에서 하차했습니다”라며 “손석희 뉴스는 최근 3% 안팎을 맴도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습니다. 그 현상이 몇 달 간 지속됐습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렇게 손 사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천 인사는 어떤 인물일까. 25일 <민중의 소리>의 <현직 KBS 이사 “손석희 하차, 대한민국 가짜뉴스 정상화 첫걸음” 주장> 기사를 보자. 

“문화일보에서 일하다 2014년 청와대에 들어간 천 이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냈다. 2017년에 자유한국당 추천 몫으로 KBS이사가 됐다. 이사 임기는 2년이나 남았지만 최근, 이번 총선 출마를 공식화해 논란이 일었다.

천 이사는 다가올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달 초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홍보비서관’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의리의 아이콘으로 책임을 다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천영식 KBS 이사 <사진제공=뉴시스>

과거 KBS 이사진의 망언 떠올리게 하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홍보비서관’의 발언

천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 “동성애자 무리는 더러운 좌파”라던 조우석 이사, “변희재 대표가 구속이면 민노총 언론노조는 무기징역”이라던 강규형 이사, 잇따른 친일과 독재 옹호 발언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인호 이사 등 전 KBS 이사진의 망언을 계승(?)하는 듯 보인다. 이들 모두 당시 보수여당의 추천 인사들이었다. 천 이사의 주장을 좀 더 보자. 

“그 후 6년 4개월... 손석희의 실체가 벗겨지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조국사태 이후 손석희식 뉴스는 이념진영의 결과물이라는 게 확인됐습니다. ‘문빠’들이 MBC로 옮겨가면서 JTBC시청률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습니다. 손석희 뉴스는 영입당시 시청율 3%로 다시 회귀하게 된 것이지요. 손석희식 뉴스의 실체가 있었던 게 아니라, 특정 성향의 진영논리가 손석희를 빨판으로 하고 있었던 셈이지요. 

제가 지난해 KBS 이사가 되어서 보니까 KBS직원들도 온통 손석희식 뉴스가 무슨 실체가 있는 줄 알고 찬사를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최근에야 그들이 저의 이야기를 알아듣습니다. 대한민국은 손석희식 뉴스의 망상에 포로가 되어 지난 6년간 가짜뉴스의 정글이 되어갔을 뿐입니다. 손석희의 하차가 대한민국 뉴스의 정상화로 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현직 이사가 이런 발상을 가지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니 KBS의 기계적 균형을 가장한 의도적 균형이 어디에 기인하는지, 개혁이 왜 지지부진하며 젊은 구성원들의 개혁 요구를 누가 막고 있는지를 유추하게 하는 과격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KBS 보도국 엄경철 신임 보도국장은 최근 출입처 제도 폐지 혹은 개혁을 천명했다. 공영방송 KBS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제대로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계적 균형’이 ‘의도적 균형’으로 나아가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공영방송 KBS에 바라는 건 그거다. 천 이사는 JTBC와 MBC를 ‘문빠 방송’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KBS의 신뢰도 하락부터 돌아보시라. 

참고로, 미래미디어연구소는 지난 11일 한국언론학회 회원 451명이 참여한 '2019 미디어 어워드' 결과를 발표했다. KBS는 신뢰성 부문 5위였다. 지난해 2위였던 걸 감안하면 급전직하라 할 수 있다. 또 공정성은 5위 밖이었고, 유용성도 5위, 미디어 영향력은 3위였다. 

이 조사는 9개 방송사(KBS·MBC·SBS·YTN·연합뉴스TV·JTBC·TV조선·채널A·MBN), 발행 부수 기준 상위 5개 신문사(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경향신문·한겨레), 인터넷신문사 1개(노컷뉴스) 등이 대상이었다.

하성태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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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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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개새끼들이 짖어대는 건 2019-12-26 13:55:43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제 적당히 내성을 갖고 무시할때도 되지않았나 싶다.

    아전인수 내로남불 지록위마 곡학아세 혹세무민 세뇌선동 전문찌라 좆선동충계열들은 적당히 비판해주고 거르는게 답이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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