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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조국에 청탁 시도’ 녹취록…전우용 “애초 음해 수사했어야”부탁받았던 A교수 “최성해가 청탁 허위라는데 내가 확 불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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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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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0  10:27:10
수정 2019.12.20  1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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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사진제공=뉴시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정경심 교수를 통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청탁을 시도한 정황을 보여주는 녹음파일이 나왔다. 

오마이뉴스는 19일 최 총장의 부탁을 받고 정경심 교수를 만난 동양대 A 교수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A교수가 지난해 8월경 최성해 총장의 부탁을 받고 정 교수를 만난 상황에 대해 장경욱 교수에게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A교수는 장 교수와 교류가 많던 사이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함께 ‘조국 청탁’ 의혹이 제기되자 10월1일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A교수는 최성해 총장이 전화로 자신에게 “아 정경심이 도와주면 좋은데, 조국이 도와주면 좋은데, 아 참 알아서 도와주면 좋은데... 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A교수가 “만나서 얘기해볼까요?” 했고 최 총장이 “그래주면 좋지만, 어쩌고저쩌고” 해서 A교수가 최 총장에게 “알겠다, 제가 한번 만나서 부탁해보고 전화 드리겠다”고 했다고 한다. 

A교수는 정경심 교수를 서울 신대방역 근처 한 식당에서 만나 최 총장의 부탁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정 교수는 “그랬다가는 큰일난다, ‘말 잘 전했다’는 선에서 끝내자”고 했다. 

A교수는 ““아휴 그랬다간 큰일난다”는 거야. 그 말도 그렇대. (정 교수가) “그냥 A교수가 만나서 말 잘 전했다. 이 선에서 끝내자”는 거야. ... 그래서 총장한테 전화를 했지. “총장님, 만나서 일단 부탁은 했습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그랬더니 “수고했어” 그러더라고. 이거를 청탁이라고 봐야 돼?”라고 말했다. 

장 교수가 “(거절 당한 뒤) 그 뒤로 (최 총장이 정경심에 대해) 욕을 하고 다닌 거. 사이 나빠져”라고 물으니 A교수는 “그렇지. 그거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A교수는 “(최 총장이 청탁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그러잖아. (내가) 확 불어버릴까. 진짜”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오마이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9월 조국 전 장관은 “최 총장이 대학 재정 지원 제한을 풀어달라는 청탁을 거절하자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재정과 관련된 청탁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조 후보자측이 허위주장을 한다고 반박했다. 최 총장은 오히려 조국 후보자가 표창장 관련 자신에게 직접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청탁 시도’ 의혹에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SNS에서 “애초에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가 아니라 ‘최성해 총장의 조국 일가 음해 혐의’를 수사해야 했다”고 촌평했다. 

이어 전 교수는 “저 음해를 ‘진실’로 단정하고 확산시킨 메커니즘이, 우리 사회에서 ‘악’을 평범하게 만드는 진짜 ‘거악’”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국 전 장관이) 청탁을 거부했기 때문에 최 총장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인과관계는 알 수 없지만 청탁이 존재했을 수 있는 정황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언론 보도와 관련 최성근 머니투데이 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도 공범”이라며 “잔인한 인간사냥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기자는 “지난 기간 이런 사기꾼의 말만 듣고 허위 날조 기사를 대량 작성 유포시킨 기자들아 양심이 있으면 이제라도 조국 교수 가족들에게 사과의 글이라도 써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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