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최순실 일가의 실체를 고발한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개봉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시민들의 힘으로 관심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의 7시간>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일으킨 영화 <겨울왕국 2> 개봉으로 상영관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개봉 36일째인 19일 현재 입소문으로만 누적관객수 27,663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현재 10여개 상영관만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온‧오프라인상에서는 여전히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포털 다음(daum)에는 “상영하는 영화관이 너무 부족하네요.. 상영관 좀 늘려주세요(불편한**)”, “부산 다시 상영해주세요.. 상영관 좀 넉넉히 해서 구매자들에게 선택권을 주세요(로즈**)”,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것 같은데 고생 많았네요. 그런데 근처 상영관이 없어요(황제**)”, “영화보러 서울갑니다. 단양에서(몽**)”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 지난 15일 대구동성아트홀에서 영화 <대통령의 7시간> 단체상영 후 이상호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이상호 감독은 “불러주시면 어디든 영화 들고 달려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방 GV 일정을 소화하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무현재단 지역위원회에서 단체관람을 추진, 창원‧거제‧통영‧진주‧대구‧울산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으며, 모두 매진 행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오는 23일(월)에는 광양CGV에서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이상호 감독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극장문을 열어준 노무현재단 지역위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100명 전후의 인원으로 단체관람을 조직해주시면 어디든 달려가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