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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KBS 주말 <뉴스9> 앵커 “30대 앵커, 안 믿어지더라 ”[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433] 정연욱·박지원 KBS 주말 <뉴스9>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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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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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8  15:12:53
수정 2020.01.02  0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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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KBS의 메인 뉴스인 <뉴스9>이 평일과 주말 앵커를 교체했다. 그중 주말 <뉴스9> 앵커로 정연욱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2009년 기자로 KBS에 입사한 정연욱 앵커는 국제부를 거쳐 현재는 평일 문화복지부 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박 앵커는 2018년 입사해 KBS 대구방송총국 <뉴스9> 앵커를 맡기도 했고 현재는 <도전 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다. 

앵커 2주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정연욱, 박지원 앵커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정연욱, 박지원 앵커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정연욱(우), 박지원(좌) KBS 주말 '뉴스9' 앵커 <사진=이영광 기자>

“엄중한 시국에 KBS 같은 보수적인 조직이 이런 선택을 해 놀랐다”

- KBS 주말 <뉴스9> 앵커를 시작하신 지 2주가 지났어요, 4차례 진행하셨는데 적응하셨어요?

박지원 앵커(이하 박): “아직도 새롭고요. 낯선 것도 많고 적응할 만하면 월요일이 오더라고요.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정연욱 앵커(이하 정): “2주라지만 4번밖에 안 했어요. 저는 평일엔 취재하니까 정신없이 시간이 빨리 가서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주말이 와요. 시간이 빠른 거 같아요.” 

- 주위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박: “주위에서 잘 봤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지적도 많이 해주세요. 주말이지만 아무래도 <뉴스9>이니까 피드백이 많이 오는 거 같아요. 전달력에 있어서 말씀해 주시고요. 좀 구체적으로 멘트라든지 기사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듣고 싶은데 아무래도 보이는 게 많다 보니 보이는 외적인 부분이나 전달하는 부분에서 많이 피드백이 오는 거 같아요.”

정: “아직은 처음이니까 좋은 얘기만 하시죠. 박지원 앵커 말처럼 인상 비평인 거 같고요. 잘 봤다나 잘한다고 하는데 저는 액면 그대로 믿을 순 없고 뭔가 비판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 있겠죠. 지금은 그걸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좋은 얘기해 주시는 건 고맙기는 한데 잘 안 믿겨요. 그건 여과하고 들었죠. 의례적인 칭찬이겠거니 하는 거죠.” 

- KBS는 오디션으로 메인 앵커를 선발하는 거로 알거든요. 앵커를 하려고 오디션을 보셨을 텐데 이유가 있을까요?

정: “취재 기자로 저희 뉴스 앵커에 대해 회의적이었어요. 왜냐면 저희 뉴스는 리포트가 나가는 형식이고 기껏해야 중계차나 출연 정도요. 사실 앵커 역할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앵커 역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도 별로 없었고 해보고 싶은 생각도 많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국장도 바뀌시고 뉴스가 새롭게 하려고 하죠. 최근 KBS가 이런저런 구설에 많이 올랐잖아요. KBS 보도국 구성원으로서 마음도 아팠고 책임감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뭔가 쇄신하는 데 기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엄경철 국장이 내려오시면서 연쇄적으로 앵커 오디션을 보게 된 거예요. 변화의 흐름에서 참여해볼까 하고 한 거예요.” 

- 선발되었을 때 어떠셨어요?

정: “안 믿어지더라고요. 기대 안 했어요. 왜 안 했냐면 <뉴스9> 같은 경우 물론 전에 젊은 앵커가 한 적은 있어요. 그러나 지금 같은 엄중한 시국에 KBS처럼 보수적인 조직이 그런 선택을 할 리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놀랐죠. 객관적으로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에 놀랐죠. 특히 박지원 앵커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굉장히 신선하고 새로운 얼굴이기는 한데 저는 그런 앵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수뇌부까지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기대는 안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하셔서 저는 저 빼고 좋은 거 같아요.”

   
▲ 정연욱 KBS 주말 '뉴스9' 앵커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 여성 앵커는 지명이잖아요. 발탁되었을 때 어떠셨어요?

박: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너무 놀랐고 언젠가 뉴스 앵커를 해보고 싶었고 어릴 적 그런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회가 빨리 온 게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 뭐가 걱정이었어요?

박: “스스로 준비가 너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과연 해도 되는지란 걱정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하셨을 것 같아요.”

정: “박지원 앵커는 앵커를 많이 했어요. 지역에서 <뉴스9> 앵커 했고 직전까지 주말 낮 뉴스 앵커 했어요. 본인은 그렇게 얘기하지만, 저보다 준비됐어요.” 

- 앵커 하시기 전 앵커에 대한 생각이나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정: “앞서 말씀 드린 대로 KBS 앵커는 고루하잖아요. 국장급들이 했었고 정치인 중 박지원 의원 출연을 여러 군데 하시잖아요. 말씀 잘하시죠. 그런데 그분조차도 KBS 스튜디오 오면 주눅든대요. 말을 조심해야 할 거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실제 그래요. 저 조심 잘 안 하는데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요. 그런 무게감들은 지나온 앵커가 만든 거죠. 권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분명히 있었죠. 조금씩 깨지기는 했죠.

박: “전통적인 뉴스 앵커의 느낌을 많이 받았죠. 엄·근·진이라고 하죠.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한 느낌이죠. 그러나 요즘 뉴스 앵커들 역할이나 추세가 소통 많이 하고 친절하게 더 다가가는 느낌 너무 무게감 있지 않은 느낌으로 가는 거 같아요. 저는 그 방향이 좋은 거 같아요. 뉴스를 전달할 때 친절하고 하나하나 다 이 정도 아시겠지라는 것보다는 이것도 한 번 더 풀어 얘기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첫 방송 시작할 때 어떠셨어요?

정: “당연히 엄청 떨렸죠. 박지원 앵커는 뉴스를 해왔지만 저는 정말 처음이었거든요. 저는 오디션 보고 지명되자 그때부터 너무 걱정했어요. 왜냐면 제가 어떻게 할지 저도 모르잖아요. 제가 긴장할 거 같으니 잘할 거라고 격려를 해주셨어요. 못하면 어떻게 하지 했죠. 못하는 정도가 방송 불가 수준일 수 있잖아요. 제가 안 해봤으니 모르죠.

그리고 뉴스가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아 연습할 시간을 주지 않아요. 저는 리허설도 할 줄 알았는데 첫 방에 처음 했어요. 사람들이 크게 실수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했고요. 그리고 저희는 단순히 앵커만 바뀐 게 아니라 바뀐 의미가 있었잖아요. 평일 앵커는 파격적으로 바뀌었죠. 사실 토요일 뉴스 잘 안 보잖아요. 그러나 첫 방은 볼 거 같아서요. 그래서 훨씬 더 떨렸죠.”

박: “저도 엄청 떨렸죠. 2년 차인데 어떻게 주말 <뉴스9> 앵커를 하냐는 우려가 많았어요. 그러나 그 우려를 현실화시키면 안 되잖아요. 많이 떨리고 긴장되었어요. 그게 보였던 거 같기도 하고요.” 

- 첫 방송에서 오프닝 멘트를 정 앵커는 “더 성실하고 겸손하게 시청자들에 다가가겠습니다. 공영방송은 권력과 자본이 아니라 시민을 향해야 한다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거리에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무겁게 되새기겠습니다”라고 하셨고 박 앵커는 “많은 분의 목소리에 귀를 귀 기울이겠습니다. 또 여러분의 귀 기울일 수 있는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하셨잖아요. 오프닝 멘트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박: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어요. 앵커가 바뀐다고 뉴스가 새롭게 바뀌진 않겠지만 그런 노력 하는 걸 봐주시면 좋겠고 ‘KBS 뉴스 안 봐’라는 말보다는 저희도 많은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겠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서 저희 뉴스를 많이 보고 들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사말을 했던 거 같아요.”

정: “어떻게 첫 인사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피하고 싶은 주제지만 2년 전 파업했던 얘기를 꼭 하고 싶었어요. 왜냐면 정파적인 걸 떠나 요맘때였어요. 방통위나 광화문 거리에서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죠. 저 개인적으로 파업에 대한 기억은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약속했던 건 되새기고 싶었어요. 새로운 KBS라고 할 때 기준점은 파업 이후 KBS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바꾸겠다고 긴 시간 동안 일하지 않고 기자들은 토론했거든요. 저는 그 과정에 열심히 참여했었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잊혀진 부분도 있고 미디어 환경이나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고 그때 약속이 얼마나 초심을 가지고 있나 회의적일 때 있었고 저도 그랬고요.” 

- 앵커 준비는 어떻게 하셨어요?

박: “앵커가 현장에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떻게 전달하는지와 그전에 있었던 축적된 저널리즘을 잘 가지고 있어야 전달되는 거니까 뉴스 팔로업하고 한 번 더 본 거 같아요. 딱히 준비할 시간조차 저희는 없었어요.” 

“‘공영방송이 내가 겪은 사건을 진정성 있게 보도하는구나’ 느끼도록”

- 앵커 멘트 쓰실 때 중점을 두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정: “앵커 멘트가 제일 중요하죠. 바깥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취재기자가 리포트할 때 앵커 멘트도 써요. 앵커 멘트 쓰는 이유는 앵커가 그대로 읽으라고 쓰는 게 아니고 기사 핵심을 정리해 놓는 거거든요. 특히 <뉴스9>는 그 멘트로 절대 안 해요. 앵커가 새로 써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는 게 가장 첫 번째 중요한 앵커 멘트 기능이죠.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이에요. 이소정 앵커는 친절한 뉴스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정치나 외교 안보 뉴스는 맥락이 있잖아요. 국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은 어떤 상황에서 벌어진 거죠.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뉴스 보고 꾸준히 학습하진 않잖아요. 국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 맥락을 가급적 간결하고 가급적 짧게라도 어떤 상황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든지 오늘 있었던 일은 이런 맥락에서 이런 의미가 있다는 해설성 멘트가 지금에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해보니 그렇게 하면 길어지는데 처음 하고 카메라 앞에 서면 어색한 사람이 하니까 지루하더라고요.

두 번째 이것도 제 생각인데 앵커가 예를 들어 이번 주 화요일(10일) 검찰이 정경심 교수 공소장을 변경했거든요. 리포트 두 꼭지 했어요. 그건 그 자체로 사실을 전달하는 거였지만 저희 뉴스를 아는 사람들은 예전에 어떻게 보도했는지 알죠. 그렇게 예전에 보도하고 아무 설명 없이 이렇게 보도하냐고 지적하는 분들 있었어요. 앵커는 그런 말 할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김용균 씨 관한 리포트 말하죠. 리포트는 팩트에 충실해야 좋은 리포트잖아요. 리포트는 감정적이면 안 되고 충실히 팩트로 채워져야 하는 데 앵커는 감정적일 수 있잖아요. 김용균 씨에 대한 리포트의 문제의식이나 추모와 슬픔의 정서는 앵커가 전달할 수 있잖아요. 전 아직 전달할 실력이 안 되지만 팩트에서 누락된 감정들 저희 뉴스가 조금 친숙하게 혹은 반드시 전해야 할 감정은 앵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박: “저는 감정이나 해설을 전달할 능력이 되나 싶어요. 저는 최대한 잘 설명해 드리려고 해요. 우리끼리만 아는 것 말고 모르시는 거 설명해 드리고 싶고 나중에 더 나아가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짚어 드리고 싶지만, 차차 준비해 나아가야 할 거 같아요.” 

- KBS는 앵커만 달라졌지, 내용은 그대로라는 비판도 있는 것 같던데.

정: “정말 앵커만 바뀌었잖아요. 보도국이 싹 바뀐 게 아니라요. 그러나 꼭 그렇진 않아요. 이런 댓글 보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픈데 정말 평기자들이 저도 평일엔 똑같이 취재하는데 일상에서 바꿔가려고 많이 노력하거든요. 이번 주 가장 이슈가 된 기사가 정치부에서 기획 리포트를 했었어요. 내용은 크게 새롭지는 않았지만, 형식은 대단히 파격적인 형식이었거든요. 저희가 지난 시간 돌이켜보면 최근에 KBS에 비판적인 분들의 불만과 여러 가지 부족하다고 지적하시는 부분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불식시키려고 노력해요. 제가 기자협회장도 아니고 기자를 대표해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서 어떻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런 노력이 있다는 건 알아주셔야 할 거 같고 그건 ‘알아주세요’가 아니라 뉴스로 보여 드려야죠.

그리고 박지원 앵커는 본인이 갑작스럽다고 했지만 일단 저희가 젊은 앵커들로 바뀌었잖아요. 제가 스스로 저를 보면 평범하게 KBS 기자 중 한 사람으로 하는 거죠. 지난 시간 동안 회사 내에서 중요한 역할 했다거나 뭔가 나선 게 아니라 다 같이 열심히 하는 와중에 저도 섞여 있었는데 지금 제가 앵커를 하지만 그런 기자들의 노력을 제가 좀 더 알잖아요. 앞으로 그런 걸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박지원 KBS 주말 '뉴스9' 앵커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 정 앵커님은 취재하며 앵커 하니 장단점이 있을 거 같아요.

정: “앵커 할 때 평일에 취재해서 다른 점이 있을 거라기보다는 제가 취재만 했던 평범한 기자라서 이런 기사는 이런 거라고 조금 더 현장의 정서를 기사 쓴 기자들과 전 가깝잖아요. 엄경철 선배만 해도 한참 선배셨으니까 어려운 데 저는 앵커 멘트만 쓰다가 취재기자에게 물어보기도 하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전하는 게 한참 선배들이 하는 거보다 훨씬 편하겠죠. 그런 장점 살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 주말에 일하는 거 박 앵커님은 어때요?

박: “저는 <뉴스9> 하기 전에도 토일 다 일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건 괜찮은데 평일에 출장이 많아요. 처음엔 할 수 있을까 했지만 해보니 오히려 <도전 골든벨>하며 10대들하고 놀다가 뉴스를 하다 보니 딱딱해 지지는 않을 거 같아요. 재밌게 하고 있어요. 힘들지 않아요.” 

-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생각이세요?

정: “이제 막 시작한 입장에서 저는 다른 앵커에 비해 어리고 평일엔 취재하잖아요. 저는 KBS 뉴스가 조금 더 아까 말씀드린 권위주의에서 많이 의식하고 자유로워져야 할 거 같아요. 권위적이지 않고 뭔가 친숙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나아가서 정말 내가 수신료 내는 공영방송의 뉴스가 나의 불행이나 내가 겪은 사건 사고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보도하는 구나라고 느끼시려면 형식적으로 더 열려 있어야 할 거 같고 그 역할을 제가 하면 좋겠어요.

평일에 조금 더 현장으로 들어가고 평일 앵커는 특별한 이유 아니면 스튜디오에 있어야 하잖아요. 예를 들어 김용균 씨가 그런 사고를 당했을 때 중계차하고 마는 게 아니라 앵커가 현장에 가서 피해자 어머님도 뵙고 기자와 대담도 할 수 있고 나름 거기 안에서 진행하면서 뉴스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잖아요. 재난 상황은 취재를 겸한 현장성 있는 앵커로 하면 좋겠어요. 아직 그게 전 어색하지 않아요. 엉덩이가 무겁지 않게 깊숙이 들어가서 시청자들이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역할 하면 좋겠어요.”

박: “전 아직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거 같아요. 뉴스가 어떻게 달라져 갈지 고민하면서 많이 배우고 의견도 내야겠지만 일단 처음 말씀드린 거처럼 KBS 뉴스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박: “이렇게 오늘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KBS가 앵커만 바뀌었지, 뉴스 내용 바뀌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 “여러 가지 다짐이나 약속을 했잖아요. 이게 말로 하면 안 되고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드려야 하는 건데 어느 일정 정도 시간이 됐을 때 이 기사를 소환해도 별로 크게 괴리감이 안 느껴지도록 꾸준히 조금씩 나아지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백일이 지나든 1년이 지나든 다시 이런 자리가 있을 때 ‘그때 너무 심하게 약속 남발했구나’라는 얘기만 안 나오면 좋겠어요.”

이영광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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