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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김경래 “조국 사태 1:1 아닌 다양한 중요 지점들 짚었어야”[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425]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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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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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15:44:16
수정 2019.12.09  12: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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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은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중 아침 시사 프로그램의 절대 강자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다. <뉴스공장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팬덤과 문재인 정부에 우호적인 내용으로 방송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년 전인 2018년 12월 3일 KBS 1라디오는 뉴스타파 김경래 기자를 MC로 선택해 <김경래의 최강시사>를 시작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 1주년을 맞이하는 소회가 궁금해 김경래 기자를 지난 11월 27일 서울 충무로역 근처 뉴스타파 함께센터에서 만났다. 다음은 김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사진제공=뉴시스>

“균형 잡힌 정보를 전달해주는 언론이 공적 이로움 더 많이 줄 것”

- 12월 3일이면 <김경래의 최강시사> 시작하신 지 1년 되잖아요. 소회가 궁금합니다.

“라디오를 시작한 건 작년 5월 말이었고 아침방송 시작한 지 1년 되어가는 데 중간에 잘릴 줄 알았어요(웃음). 시간상으로 새벽에 일어나는 게 힘들더라고요. 체력적으로 쉽지 않아 이걸 길게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지금도 쉬운 편은 아니에요. 계속 꾸역꾸역하는 데 하다 보니 1년 됐고 잘 믿기지는 않아요.” 

- 그럼 처음엔 몇 개월 안 할 줄 알았어요?

“청취율이 낮을 수 있고 스타일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님, 제가 실수할 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잖아요. 중간 사고가 있을 수도 있고요. 1년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언제든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자의든 타이든 그만둘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각오는 항상 하고 있거든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어서 1년 동안 왔네요. 제작진이 고생 많이 하셨죠.” 

- 지금은 그래도 자신감이 생기나요?

“처음보다 자신감이 생겼죠. 그러나 지금도 만만치는 않은 거 같아요. 왜냐면 매일매일 다뤄야 할 아이템이 다르고 매일매일 인터뷰하는 사람이 다르잖아요. 제 스스로 인터뷰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하고 나면 아쉽죠. 뒤늦게 물어볼 게 생각나기도 하고 분위기를 그렇게 가면 안 됐었다는 불만이 있는데 처음엔 불만이 10이라고 하면 지금은 불만이 5 정도 있는 거죠. 좀 더 잘하면 좋겠어요. 물론 제가 출퇴근할 때 다른 사람 방송을 많이 들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남의 방송을 들어도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어려운 거 같아요. 모든 사람이 인터뷰를 잘하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들어보면 인터뷰 내용도 좋고 스타일도 좋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가 드문 거 같아요.” 

- 방송은 아니라도 인터뷰는 많이 하셨을 거 아니에요?

“제가 기자 19년 차라서 그동안 인터뷰를 많이 해왔죠. 그러나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는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해서 밀도가 높아요. 정해진 시간에 들어야 할 말을 뽑아내야 하고 그게 감을 잡기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잘못하면 인터뷰이가 하고 싶은 말만 듣다가 나중에는 정작 꼭 들어야 할 말을 놓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들어야 할 말만 추궁하다가 인터뷰를 망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 오후 5시 방송하다 아침 방송으로 옮기신 거잖아요. 처음 제안이 왔을 때 어떠셨어요?

“제가 다른 일을 하죠. 뉴스타파 기자 일을 메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까가 걱정이었고 두 번째 이게 KBS라디오에서는 매인 프로, 즉 KBS 시사 프로그램 중 가장 힘줘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란 말이에요. 그런 프로그램을 저같이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까 했죠. 전임자인 최강욱 변호사나 정준희 교수도 잘하시는 분들이었단 말이에요.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고 퀄리티가 더 떨어지면 민망하잖아요. 그런 면이 부담스러웠어요. 물론 저를 섭외한 PD는 제 개성이 있다고 부추겨 줬죠. 그래도 부담스러웠어요. 매인 프로그램인데 몇 개월 만에 실패하면 KBS 입장에서는 문제가 크죠.”

-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은 쟁쟁한 사람들이 진행하니 경쟁도 치열한데 그런 거도 부담이었을 거 같아요.

“맞아요.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은 정글에 가깝고 치열하죠. 방송사마다 힘준 시사 프로그램인데, 거기다 프로그램 보면 연차도 오래되고 객관적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진행자들이 진행하잖아요. 예를 들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현정의 뉴스쇼>, 당시엔 심인보 기자가 <시선집중> 진행했고요. 또 하나 이 프로그램들은 연륜이 있는 프로그램들인 거예요. <시선 집중>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크잖아요. <뉴스쇼>나 <뉴스공장>도 마찬가지죠.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억하고 진행자들도 이른바 셀럽이죠.

그러나 저희 <최강시사>는 없는 편이죠. 원래 <안녕하세요 ○○○입니다>였거든요, 그러나 이름 효용이 다 됐다는 판단에 바뀐 지 1년이 채 안 된 상황이었고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 자체를 모르는 거예요. 그러나 경쟁 프로그램은 일종의 클래식들인 거죠. 듣지는 않더라도 <뉴스쇼>는 다 알아요. <시선집중> 심인보 기자 잘 모를 수 있어요. 그러나 뉴스에 관심 있는 사람 중 <시선집중> 모르는 사람 없을걸요.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했어요. 듣는 사람이 아예 없을 수도 있잖아요. 겁이 난 부분도 있죠.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섭외죠. 인터뷰이들이 프로그램 보고 응할 거 아니에요. 다른 프로는 이름 말하면 알아들을 거 아니에요? 그러나 저희는 ‘그런 프로가 있나?’란 생각이 들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작진도 힘들죠.”

- 첫 방송할 때 기억나세요?

“1년 지나니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대부분 그렇지만 처음 일주일은 정신없어서 방송 시간이 1초처럼 느껴진 거 같아요. 내가 무슨 말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죠. 막 쏟아냈더니 1시간 반이 지난 거예요. 여유가 없었죠. 정해진 시간 동안 정신없이 할 말만 하는 거예요.” 

- 새벽에 일어나기도 어려웠을 거 같은데.

“그렇죠. 못 일어날 듯한 불안감은 지금도 있어요. 제가 4시 반 즈음 일어나거든요, 알람을 4시 반부터 1분 단위로 열 개 맞춰놔요, 처음엔 못 일어날까 봐 그보다 먼저 깨더라고요, 2~3시에 깨는데 자면 못 일어 날까 봐 못 자기도 하고요. 요즘은 그래도 편하게 자요, 그래도 혹시 전화기 고장으로 알람이 안 울리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있어요. 그런 꿈을 많이 꿉니다.” 

- 아침 라디오 방송은 경쟁이 치열해서 <김경래의 최강시사>만의 차별성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아침 시사 프로 시장은 사실 <뉴스공장> 독주체제거든요. 굉장히 많은 청취자가 <뉴스공장> 듣죠. 단순히 생각하면 <뉴스공장> 듣는 청취자들을 데려와야 하잖아요. 어떻게 데려올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전 결국 균형이라고 봅니다. <뉴스공장>은 기본적으로 현 정부 지지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물론 그런 방송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선언하고 방송할 수 있고 듣는 사람도 그걸 인지하고 들을 수 있죠. 그러나 길게 보면 그런 방식의 언론이 이 사회에 어떤 이로움을 줄지 생각해보면 의문입니다. 균형 잡힌 정보를 전달해주는 언론이 공적인 이로움을 더 많이 준다고 생각해요.”

- 거기서 나오는 게 기계적 중립이죠. 기계적 중립은 없다고 하기도 하죠. 그러나 그렇다고 중립적 노력도 안 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중립적으로 전하려고 노력하는 건 다를 거 같거든요.

“맞아요. 사람들은 기계적 중립에 대한 반감이 많잖아요. 저도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기계적 균형과 균형은 다른 문제거든요. 예를 들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하고 있어요. 황 대표 단식 지지하는 쪽이 있고 반대하는 측이 있잖아요. 이런 사안은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고민이 되죠. 이건 사실관계나 진실의 영역 아닌 판단의 영역이잖아요.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적어도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이미지 출처=KBS 홈페이지 캡처>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정치색 드러내는 건 부적절해”

- 제 생각에는 찬성 측 입장과 반대하는 측 입장을 들려주고 청취자가 판단하도록 해야지 않나 해요. 진행자가 어떤 게 맞는 지 판단하는 게 맞나 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예를 들어 조국 전 장관 사태가 있었잖아요. 그때 짚어야 할 지점은 여러 가지였어요. 검찰 문제를 짚을 수도 있고 인사 문제를 짚을 수도 있죠. 조국 전 장관 가족 문제를 짚을 수도 있고 하다못해 동양대 총장 문제를 짚을 수도 있죠. 단순히 조 전 장관 찬성 반대가 아니라 짚어야 할 지점이 곳곳에 있단 말이에요. 시사 프로그램은 다양한 지점들을 잘 선별해 전달해 주는 게 중요해요. 찬반을 1:1로 하는 게 중요하기보다는 검찰의 문제가 있다면 그 지점도 정확히 짚어주고 거기 잘 얘기할 수 있는 인터뷰이를 섭외해서 들려주고 조 전 장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문제도 짚어주어야 하죠.

그러나 요즘 인기 있는 언론은 일방적 방어나 공격 둘 중 하나거든요. TV조선은 일방적 공격이고 <뉴스공장>은 일방적 방어거든요. 여러 가지 점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걸 방어 또는 공격하기 위해 프로그램 만드는 순간 그건 균형을 잃은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 오류에 빠지기 쉽죠. 왜냐면 사람이 만드는 거라서요.

차별성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프로그램 만들고 싶어 하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입체적으로 중요지점을 잘 선별해서 균형 잡힌 인터뷰이와 정보로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청취자가 판단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특정 정치인 지지를 드러내는 건 인터뷰이는 물론 청취자에게 선입견을 줄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특정 정치인 혹은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건 본인의 자유죠. 그러나 적어도 지상파 등 공적인 매체의 프로그램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이라도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본질적으로 그게 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정치 권력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100% 선한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감시가 있어야 선함의 수위를 유지할 수 있죠. 저는 적어도 지상파에서 그런 방식의 입장을 표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 인터뷰이도 자기 반대 편을 지지하는 진행자와 인터뷰 하고 싶지 않을 거 같아요.

“그럴 수 있죠. 저 같은 경우 뉴스타파는 무당파 혹은 비당파라고 얘기를 해요. 기사 쓸 때도 특정 정치 세력을 이롭게 하려고 기사를 쓰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밖에서 보는 분들은 뉴스타파가 진보적 매체 아니냐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진보적이니 자유한국당을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러나 전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뉴스타파는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을 이롭게 하려고 기사 쓰는 곳이 아니라는 거예요.”

- 언론은 다 그래야죠.

“정치 색깔 표명하는 언론이 있죠. 예를 들어 언론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있지만 <유시민의 알릴레오> 같은 경우 언론으로 볼 수 있죠. 그러나 유 이사장도 어용 지식인이라고 말했고 현 정부를 위해 만드는 거잖아요. 종편도 노골적으로 한쪽을 지지하는 게 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그런 부분을 그 지지자들을 위한 방송이 되는 거죠. 전 그런 방송도 있을 수는 있다고는 봐요. 그러나 지상파에서 그럴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죠.” 

- 오프닝 멘트는 어떻게 쓰세요?

“주로 집에서 밤에 쓰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있고 보편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그 중 뭘 선택해야 할까가 힘들어요. 보편적으로 중요한 얘기를 하면 뻔한 얘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얘기를 하면 보편적인 설득이 어려울 수 있죠. 1년 동안 200~300개 썼잖아요. 그러나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뉴스타파 일하며 틈틈이 뉴스를 보잖아요. 그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아이템을 골라요. 예를 들어 한-아세안 정상회담 있었잖아요. 그건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별로 없어요. 그걸 잘했느니 못했느니 평가할 지점이 저한테는 없다는 거죠. 기사에 안 나오지만 저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거죠. 고르는 게 어렵지 쓰는 건 금방 쓰거든요.”

- 혹시 아예 안 떠올릴 때도 있나요?

“있죠. 그럴 때가 많진 않아요. 정말 쓸 게 없다면 자고 한 시간 정도 먼저 일어나요. 그래서 KBS 일찍 가거든요. 가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가서 서치를 해보는 거죠. 뻔한 얘기를 하기는 싫어요, 뉴스 보면 밥 먹으면 배부르다는 멘트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오프닝을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특정 사건에 대해 발언하면 누군가를 비판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 보면 진행자가 특정 사안에 대해서 가진 편견을 노출하는 거잖아요. 부담스럽죠. 그래서 뻔한 이야기는 안 하고 저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되 그건 반드시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 고정 게스트가 있는데 게스트들과의 호흡은 어떠세요?

“이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거 같더라고요. 처음엔 약간 어색해요. 그러나 두 번 세 번 진행하다 보면 결국 저 사람이 무슨 말 하려는지 대략 알게 되고 그쪽으로 할 수 있도록 문 열어준다든지 아니면 삼천포로 빠졌다면 제가 당겨올 수 있죠. 그래도 시간이 1년 되어서 중간에 바뀐 게스트도 있지만 1년 동안 계속하는 게스트도 있거든요. 호흡이 좋아지는 거죠.”

- 코너 소개 좀 해주세요.

“저희 코너가 많아요(웃음). 제가 제일 애정하는 코너는 민동기 기자가 하는 ‘뉴스 브리핑’이에요. ‘뉴스 브리핑’은 청취자들이 꼭 알아야 할 뉴스를 대여섯 개 골라 짧게 소개해주는 형태인데 민 기자는 내공이 있으니까요. 오랫동안 큐레이션 일을 했고 그분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작업하는 방식이 너무 성실하고요. 매일 출근하며 들으면 주요 뉴스들은 쉽게 정리해 주지 않을까 해요.

   
▲ <이미지 출처=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유튜브 영상 캡처>

그리고 5분짜리 스포츠 코너가 있어요. 박주미 기자가 하거든요. 그건 맞춤형인 거 같아요. 청취자 중 남자분들이 많고 스포츠 좋아하시는 분이 많아요. 청취자들이 좀 쉬어가는 코너죠, 윤태곤 평론가가 하는 ‘윤태곤의 눈’이라는 코너가 있거든요. 매일매일 정치적 사안이 발생하는 데 맥락 잡기가 쉽지 않거든요. 지금 국면은 어떤 국면이고 어떻게 전개될 건지 맥을 짚어주는 코너거든요.

그리고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식스 센스’라는 코너를 진행해요. 그분이 시민단체 활동 오래하셨잖아요. 또 경제에 대한 지식이나 시야가 넓어서 경제정책 부분에 대해 일종의 해설 겸 비판적 분석하죠. 김 원장 같은 경우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할 건 비판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들어보면 경제나 정책에 대해서 맥을 잡혀요. 최광희 평론가가 진행하는 ‘수포일러’가 있죠. 최 평론가는 재밌는 사람이에요. 영화에 시사를 붙어서 얘기해 주시는 코너고요. 정치인 토론 코너는 김종민 의원과 김영우 의원이 하는 ‘최고의 정치’가 있는데, 앞으로 총선이 다가오니 정치 코너는 늘어날 거예요.” 

- 에피소드 있나요?

“제일 황당한 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인터뷰 했는데 제가 홍 전 대표에게 불편한 질문 했나 봐요. 홍 전 대표가 전화를 끊어버리는 거예요. 다행히 너무 일찍이 아니라 중간 넘어가 끊었거든요. 그땐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황당하기도 하고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나요.” 

- 앞으로 계획은 뭔가요?

“일단 프로그램을 많이 듣도록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청취율이 오르는 추세긴 한데 부족하죠. 올려서 많이 듣도록 하고 두 번째는 제가 탐사보도 기자잖아요. 뉴스타파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어요. 단순히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 인터뷰하는 걸 넘어서서 지속적인 추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죠. 그게 라디오에서 어떻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 라디오 프로그램에 탐사보도를 접목 시키면 어떨까 해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많이 들어주세요. <GO발뉴스> 민동기 기자가 나오잖아요. <GO발뉴스> 독자들은 상대적으로 언론에 더 관심 많으실 거예요. 좋은 방송이 뭔지를 찾아서 들어야 더 좋은 방송이 만들어진다는 걸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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