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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사태 취재 1인미디어 “韓언론 ‘수박 겉 핥기’ 보도” 비판박훈규 기자 “우산혁명 때도 종군기자 못 봤는데.. 지금 홍콩은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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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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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8  11:44:54
수정 2019.11.18  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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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기자 페이스북>

홍콩 현지 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기자는 “홍콩시민들이 한국 언론의 관심과 연대를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최근 <미디어공감>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시민들이 한국에 홍콩상황을 알리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해 “비슷한 정서 때문”이라고 짚고는 “한국이 5.18 등의 아픔을 겪었으니 홍콩을 이해할 것이라는 정서적 연결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의지를 많이 하고, 한국에서 목소리를 내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기자는 또 “홍콩시민들이 한국 미디어나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 유튜브로 5.18 영상을 봤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조국사태를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서초동 촛불집회를 많이 봤다고 하더라. ‘왜 봤냐’ 물으니, ‘한국 집회 멋있다’ ‘홍콩은 저렇게 할 수 없다’라고 얘기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언론의 홍콩사태 보도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기자는 “MBC, KBS, SBS, JTBC도 홍콩에 다 들어와 있다. 그런데 격한 시위의 그림은 어디서 받거나, 한번 쓸고 지나간 (안전한) 자리에서 시위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서 (홍콩 사태를) 제일 많이 다뤄주는 게 한국이긴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너무 짧고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면서 “1분30초로 어떻게 지금 홍콩을 이야기 할 수 있겠냐. 이는 안 다뤄주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박 기자는 홍콩 언론의 상황에 대해 “사실상 중국 때문에 눈치를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진보쪽 작은 매체들하고, 홍콩대나 중문대 등 각 대학들의 학생기자들이 휴대폰으로 라이브를 하면서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5년 전 우산혁명 때만 해도 종군기자를 못 봤다. 그런데 이번에 홍콩에 종군기자들이 상당수 들어와 있다”고 강조하며 “종군기자들에게 ‘왜 들어왔나’ 물어봤더니 ‘이게 전쟁터지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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