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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전쟁 선포한 ‘저리톡’…“폐지 운운, 편성권 침해”‘여의도연구소·윤상직 보고서’ 다른 언론엔 비공개…정준희 “좌표 찍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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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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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4  12:25:17
수정 2019.11.14  12: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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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저널리즘토크쇼J는 편파적”이라며 “폐지가 정답”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정준희 한양대 신문방송대학 겸임 교수가 “편성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저널리즘토크쇼J를 전수 분석했다며 단독과 사설 등 3꼭지에 걸쳐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12일 <[단독]조국은 감싸고 한국당은 비판..KBS ‘저널리즘 J’ 편향성 논란>, 13일 <조국 271 박근혜 90회 언급..한국당 “저널리즘J, 한쪽만 공격”>, <[사설] “미디어 비평 앞세워 정권 비호 나섰다” 지적받은 KBS> 등이다. 

중앙일보는 “인물별 언급량에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1회로 압도적 1위였다”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139회), 문재인 대통령(101회)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여권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를 대상으로 미디어 비평을 해”왔다며 “주제별로는 여권 인사나 청와대를 비판하는 보도를 반박하는 내용이 다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미디어 비평이라기보다는 정권과 권력자를 비호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보고서는 “프로그램 폐지가 정답”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준희 교수는 13일 저널리즘토크쇼J 생방송 ‘J 라이브’에서 “폐지를 운운하는 것은 방송법상 편성권에 대한 자율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 라이브’ 51회는 <저리톡 좌표 찍고 폐지 운운하는 중앙일보와 윤상직>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썸네일에는 “중앙일보와 전쟁을 선포합니다.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돼요”라는 제목을 달았다.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유튜브 생방송 ‘J 라이브’ 영상 캡처>

정 교수는 “한국당이 ‘저리톡’을 불편해하고 중앙일보가 숟가락 얹어 단독 기사를 쓰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폐지를 운운하는 것은 엄청나게 심각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편성권은 해당 방송사가 책임지고 편성하는 것”이라며 “편성의 자율을 침해하는 것은 방송법에 어긋난다”고 했다. 그는 “지금 폐지 운운하는 것은 편성권을 침해하는 전 단계에 와 있는 것”이라고 심각성을 주장했다. 

또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대놓고 특정 프로그램 혹은 출연자를 찍어 낙마시키는 게 자신의 힘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현재 방송법을 위배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행동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며 “방송사들도 자신있게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특정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책 영역에서 특정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찍어서 편성 폐지를 운운했으면 사퇴해야 하는 상황까지 간다”고 했다. 

정 교수는 “특정 프로그램 폐지 주장은 시민들은 할 수 있다. 그들은 힘이 없다”며 “그러나 관련 규제를 담당하고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민주주의 기초 제도와 관련된 문제”라며 “정말로 화를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같은 언급은 위축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며 “‘만약에 수신료를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으면 폐지해’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정치적 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며 “이 뻔한 행동에 대해 우리는 화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저리톡’이 조국 전 장관을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했다고 했지만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조 전 장관 관련 기사를 세계일보 다음으로 많이 냈다. 

미디어오늘이 8월9일~10월14일까지 조국 전 장관 관련 기사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세계일보가 2167건으로 1위였고 2위가 중앙일보로 1914건이었다. 하루에 32건 가량의 기사를 양산한 셈이 된다. 

이어 조선일보 1664건, 국민일보 1248건, 한국일보 1069건 순이었다.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유튜브 생방송 ‘J 라이브’ 영상 캡처>

해당 보고서의 원자료를 얻기 위해 김빛이라 KBS 기자가 여의도연구원에 요청했지만 ‘윤상직 의원실에서만 배포가 가능한 것으로 정리됐다’고 했다. 

이에 김 기자가 윤 의원실에 요청하니 ‘보고서를 줄 수 있을지 없을지 확답할 수 없다’고 했다. 

김 기자가 다른 기자들에게 부탁하니 ‘원자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똑같은 답변을 다른 기자들도 받았다고 한다.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언론사에서 기사로 쓰고 칼럼에서 다룰 정도면 그 보고서의 객관성 여부 만큼은 타인이 확인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강 교수는 “한국당 의원이 자료를 줬고 객관적 검증을 했는지 확인이 안된 상태에서 보도했다”며 “중앙일보는 관보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가 당의 기관지가 아닌데 정치성을 가진 분의 공영방송의 어떤 프로그램을 지칭해 ‘없애는 게 낫다’는 의견을 받아서 보도했다는 것은 편향성을 넘어 의심되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욱씨가 “좌표가 찍히면 실제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며 “‘오늘밤 김제동’도 좌표가 찍혀서 폐지된 측면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리톡도 좌표가 찍었는가’라는 질문에 정준희 교수는 “상당부분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유튜브 생방송 ‘J 라이브’ 영상 캡처>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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