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미디어 저널리스트 ‘아이엠피터’ 임병도 씨는 검찰개혁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라고 강조하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먼저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2일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개국본)가 주도하는 제12차 여의도 촛불집회 현장에서 임 씨는 “수사‧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다 알고 있지만 안 되는 이유는 검찰이 수십 년 동안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공수처 설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장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가 “정권 초반에 힘 있을 때 (검찰개혁) 운을 띄웠다가 대부분 중기 되고 힘 빠지면 유야무야 돼 버렸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라고 짚자, 그는 공감을 표하며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첫 번째 단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병도 씨는 “이 단계를 넘어서 그 다음에 검‧경수사권 조정, 수사‧기소권 분리 등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야 하는데 (지금은) 말만 있는 것”이라며 “만약 이 순간이 지나면 검찰개혁은 또 다시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에 실패하면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없다. 검찰개혁에 성공해야만 여러 가지 적폐청산이 진행될 수 있다”며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게 막히면 임기 2년 반, 3년 지나면서 레임덕이 바로 시작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개혁 이번에 꼭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