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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엄마의 절규 “애들 살아있는데 국가가 죽였다”이상호 기자 “구조 학생 탈 헬기, 해경청장이 가로채 결국 ‘사망’…명백한 국가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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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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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31  16:59:41
수정 2019.10.31  1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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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투입된 헬기가 해상에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이 아닌 해경 간부들만 태운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월호 참사는 ‘명백한 국가에 의한 살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 관련기사 : 사참위, 세월호 구조영상 공개…유경근 “명백한 살인범죄 입증”

31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의 조사내용 중간발표 내내 울음을 참았던 단원고 희생자 故 오영석 군의 엄마 권미화 씨는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한 줄 아느냐”며 언론을 향해 분통을 터트렸다.

권 씨는 “언론이 제대로만 보도해줬어도 오늘 같은 소식을 이렇게 듣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편하게 살고 있는데 왜 우리들만 이렇게 통곡하고 울고 쓰러져야 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새끼 보내놓고 가슴이 미어지는 엄마들은 ‘우리 잘못인가’하고 우리를 탓하고 있었다. 그런데 단 한명도 정부 탓이라는 걸 알려주지 않고, 보험금 얘기나 했다”며 “왜들 그랬나. 언론인들 왜 그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애들 살아있는데 살인했다고 하잖나. 애들 숨 쉬고 있었는데 버리고 갔다고 하잖나”라고 울부짖으며 “내 소중한 외아들, 여기 많은 사람들의 250명의 아이들, 이 부모들은 대신 죽을 수 없는 게 너무 한탄스럽고, 내 심장 못 준 게 한스럽다”고 오열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억울해 죽겠는데, (언론이)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 줘야지, 자식을 잃은 사람들을, 왜 우리를 북한에서 온 사람들보다 더 나쁘게 만들었냐”고 따져 물었다.

같이 있던 세월호 유가족이 ‘진정하라’고 달래자 권씨는 “내 심장 주고 싶었다. 언니들은 억울한데 왜 말을 안 하나. 누가 우리 애들 대신 얘기해주나. 부모들밖에 없다”고 절규했다.

   

이날 사참위 기자간담회 현장을 생중계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그동안 유가족들은 ‘국가에 의한 살인’을 주장해왔다”고 상기시키며 “오늘 그 케이스로 딱 떨어지는 충격적인 내용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20분이면 (구조자를) 싣고 갈 헬기가 있었음에도 허수아비 대통령한테 허위보고를 하기 위해 구조하지 않은 것”이라며 “‘구조를 제대로 했더라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가정법 차원이 아니라, 지난 2000일 넘도록 고발뉴스와 유가족들이 주장했던 바대로 이는 명백한 ‘국가살인’”이라고 세월호 참사를 규정했다.

이상호 기자는 “당시 아이를 살리고자 했던 일부 해경 실무자들과 구조 책임자들에 따르면, 윗선에서 태우지 못하게 했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해경 간부들에 대한 조사, 나아가 청와대 상선에 대한 조사가 불기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11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발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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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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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통해 2019-10-31 19:26:25

    가슴이 찢어지네요. 세월호 엄마들 어떻게해. 오늘 이소식 듣고 먹먹하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잊지 말고 기억하는 것 외에 도와드릴 수 없어 미안해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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